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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의 소설 땅울림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4.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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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황순원의 소설 땅울림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0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황순원의 소설 땅울림

황순원의 소설 땅울림

 

 

황순원의 소설 땅울림 해석 해설

황순원의 소설 땅울림 해석 해설입니다. 

 

황순원의 소설, 땅울림

줄거리
인간은 누구나 금기(禁忌)를 깨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다. 옛부터 이를 표현하고 있는 설화들이 많다. 우리 나라의 [나무꾼과 선녀] 설화, 중국의 [담생(談生)] 설화, 일본의 [우라시마다로] 설화는 모두 금기(禁忌)를 소재로 한 것들이다.
나는 대학을 정년 퇴임한 작가로서, 금기를 소재로 한 소설을 구상 중이다. 모델이 될 인물은 이웃에 사는 강 노인이다. 평소 술과 담배를 하지 않으며, 바둑이를 데리고 어린이 놀이터 벤치에 나와 나를 만나 서로 이야기를 나누던 강 노인이 어느 날부터인가 바둑이 없이 혼자 나와 시무룩해 있다. 사연인즉, 바둑이를 팔았다는 것이다.
그는 6․25 때 북(北)에 처자를 두고 남(南)으로 와서 곧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살지만 결국에는 새살림을 차린다. 그리고는 결코 북에 두고온 가족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 다짐한다. 두 아들을 둔 그는 지금 둘째와 함께 사는데, 손주들이 졸라서 사 온 바둑이와 친구가 된다. 자식들에게 용돈을 타서 쓰는 그는 돈을 절약하기 위해 좋아하던 술과 담배를 끊는다.
그러나 남북 회담이 열리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기대와 함께 결코 해서는 안 될, 두고온 가족들 생각을 하게 된다. 술, 담배 생각에 바둑이도 팔아 버린다. 그는 지금까지 지켜 온 금기(禁忌)를 깨면서 힘들게 유지해 왔던 안정(安定)을 잃고 만 것이다. 나를 만난 그는 술과 담배 그리고 한숨을 섞어 넋두리를 늘어 놓는다.
나는 마침 대학의 영문과 교수가 건네준 영자(英字) 신문에서, 사할린에서 죽은 어느 노인의 사연을 읽게 된다.
그 노인은 사할린에서 지금까지 고향의 소식을 모른 채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살다가 40년 만에 고향에서 처와 아들로부터 편지를 받는다. 편지를 읽고 난 그 노인은 심장마비로 죽는다. 한국 친척들의 편지가 아니었으면 아버지는 좀 더 살 수 있었을 것이라는 딸의 편지 내용도 신문에 실려 있었다.
나는 문득 강 노인을 모델로, 금기(禁忌)에 관해 쓰려고 했던 소설의 결말을 구상한다.

핵심정리
▶갈래 : 단편 소설
▶배경 : 시간  6․25 이후 현재
공간  서울의 변두리
▶시점 : 1인칭 관찰자 시점
▶제재 : 금기(禁忌)를 깼을 때의 불안정
▶주제 : 남북 이산 가족의 슬픔.

구성
▷프롤로그 : 금기를 깨고 싶어 하는 인간의 본성 소개.
▷도입 : [나뭇꾼과 선녀], [담생(談生)], [우라시마다로] 설화에 나타난 금기 소개 및 비평.
▶발단 : 강 노인이란 인물 소개.
▶전개 : 바둑이를 팔아 버리고 술 담배를 하며 안정을 잃은 강 노인.
▶절정 : 사할린에서 죽은 노인의 신문 기사 소개.
▶결말 : 강 노인을 소재로 한 소설의 결말 구상.

등장인물
▶나 : 작가이자 서술자. 대학을 정년 퇴임한 소설가.
▶강 노인 : 나와 이웃에 사는 노인. 북에 처자(妻子)를 두고 월남하여 새 가정을 꾸렸으나 늘그막에 두고온 가족을 그리워하고 있다.

이해와 감상
1985년 <세계의 문학>에 발표된 단편 소설. 동남아에 널리 퍼져 있는 금기(禁忌) 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어찌 보면 완결된 한 편의 소설이 아니라, 소설을 쓰기 위한 작가 자신의 구상을 미리 말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자세히 읽어 보면 작가가 전면에 나서서 남북 이산 가족의 슬픔을 금기(禁忌)라는 대명제로 풀어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래 황순원 단편의 특징은 <목넘이 마을의 개>, <소나기>, <별> 등에서 보듯이 시적(詩的)인 압축성․상징성과 함께 잘 짜여진 구성이다. 그러나 이 <땅울림>은 그렇지가 않다. 어찌 보면, 이 작품은 소설의 갈래에 포함시켜도 좋을까 하는 의문을 품게 한다. 왜냐 하면, 서술자(작중화자)는 누가 보아도 작가 황순원 자신임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작품이 발표될 당시의 작가의 나이, 직업 등이 이를 말해 준다. 따라서 혹자는 이 작품을 소설이 아닌 수필 혹은 소설 구상 노트로 읽을 수도 있다. 프롤로그가 그렇고, 도입부에 나타나는 우리 나라․중국․일본 등의 금기(禁忌) 설화 소재와 작가 나름의 비평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전통저긴 소설의 서술과 구성 방식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이 소설의 독특한 서술 방식이 주는 낯설음 때문일 뿐이다. 말할 것도 없이 <땅울림>은 훌륭한 한 편의 소설이다. 프롤로그와 도입부에서 설화가 소개되고, 서술자 나름대로의 비평이 가해진 부분은 소설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 의식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바로 강 노인의 삶을 소설로 만들기 위한 작업인 것이다.
강 노인에 관한 이야기는 전체 분량의 반(半)도 안 되지만, 금기 설화를 바탕으로 나가 쓰고자 하는 소설의 모델로 선택된 것이다.
문제는 결말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이다. 그런데 이 결말은 작가가 직접 그리지 않는다. 신문 기사를 이용한다. 영자(英字) 신문에 난, 사할린에서 죽은 어느 노인의 삶이 바로 그것이다. 사할린에 가서 고향의 가족들로부터 소식을 듣지 못한 채 오늘날까지 새 가정을 꾸리고 잘 살아오던 한 노인이 40년 만에 처와 아들로부터 소식을 듣는다. 그 순간 그는 심장마비를 일으켜 죽는다. 사할린에서 낳은 딸은 한국에서 온 편지만 아니었으면 아버지는 더 오래 살았을 것이라 말한다.
이 기사를 읽으며 작가는 강 노인을 모델로 한 소설의 결말을 암시받게 된다. 즉, 두 편의 에피소드를 자연스럽게 하나로 묶어 들려 주면서 한 편의 소설을 완성해 놓는다. 그리하여 작가는 독자들 앞에 소설의 틀만을 제시하고 독자는 이를 통해 나름대로 한 편의 소설을 머릿속으로 그리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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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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