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황순원의 소설 독짓는 늙은이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장인정신과 삶의 애환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황순원의 소설 독짓는 늙은이
황순원의 소설 독짓는 늙은이 해석 해설
황순원의 소설 독짓는 늙은이 해석 해설입니다.
황순원의 단편소설 <독짓는 늙은이>
줄거리
황순원이 1950년에 발표한 단편소설 <독짓는 늙은이>는 한 노인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송 영감은 아내가 조수와 도망간 뒤 자식을 부양하기 위해 독을 굽기 시작한다. 하지만 몸이 약해지면서 송 영감은 점차 독 굽기에 지장을 받게 된다. 이때 앵두나무 집 할머니가 송 영감의 손자를 좋은 집에 입양 시켜주겠다고 제안한다. 송 영감은 손자를 위해 독 굽기를 서둘러 하지만, 자신의 만든 독이 터지면서 쓰러져 버린다. 그는 장인으로서의 생명이 다하고 있음을 깨닫고 죽음을 예감한다. 깨어난 송 영감은 손자를 입양 시켜주기 위해 앵두나무 집 할머니에게 맡기고 누워서 죽은 척한다. 눈물을 흘리며 손자를 입양 보낸 송 영감은 독 가마 속으로 들어가 자신의 만든 독 조각 위에 꿇어앉는다. 그리고 장인으로서의 최후를 맞는다.
핵심 정리
장르: 단편소설
배경: 가을, 시골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문체: 간결체
주제: 사라져 가는 것을 일으켜 세우려는 노인의 집념과 좌절
독의 상징성:
전통적 가치
투철한 예술 정신
인간의 본연적 삶에 대한 집착
표현상의 특징:
대화에 의한 장면 제시 거의 없음
서술자가 직접 인물과 사건의 정황 해설
내면 심리의 분석적 제시
구성
발단: 아내가 조수와 도망감
전개: 송 영감의 병약함, 앵두나무 집 할머니의 입양 제안
위기: 송 영감의 병세 악화, 앵두나무 집 할머니의 입양 권유 강화
절정: 독 굽다가 쓰러짐
결말: 손자 입양, 송 영감의 자살
등장인물
송 영감: 주인공, 독 굽는 노인, 아내의 배신에 대한 원망과 아들에 대한 애정으로 독 굽기에 집념하다 독 가마 속으로 뛰어들어 자살하는 장인정신의 소유자
당손이: 송 영감의 아들, 남의 집 입양됨
앵두나무 집 할머니: 방물장수, 인정 많은 할머니, 당손이를 맡아 기를 집을 소개시켜 줌
이해와 감상
<독짓는 늙은이>는 일생을 독 굽는 일에 바친 노인의 좌절을 그린 단편소설이다. 이 소설의 갈등은 주인공 송 영감의 늙음에서 기인한 아내에 대한 배신감, 좌절감과 장인으로서의 집념 사이에서 전개된다. 젊은 아내의 배신과 독굽기의 실패로 인해 좌절하고, 자신의 전 생애를 바쳐 온 독가마 속에서 비장한 최후를 마치는 한 노인의 처절한 장인적 집념과 고뇌를 그렸다. 작가 특유의 문체와 서술 기법을 통해, 우리의 전통적 인간상의 하나인 독짓는 늙은이가, 붕괴되어 가는 전통적 사회 질서 속에서 갈등하고 고뇌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소설은 대화가 거의 생략되어 있고 등장 인물과 사건의 정황을 작가가 직접 제시하고는 있으나 편집자적 해설의 경지까지는 가지 않고 있다. 간결한 문장으로 독자의 상상력을 유발시키고 서정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 소설은 구성 단계상 결말에서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고 있으며, 비극적 결말로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암시와 여운의 결말이다.
더 알아보기
송 영감이 깨어진 독과 함께 삶을 마무리하려는 이유: 장인으로서 예술가적 혼을 이루려는 노력으로 일생을 바쳐 온 송 영감에게 독가마 속의 깨어진 독이란, 그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한 채 꺼져 가는 자신의 인생 역정과도 같은 것이다. 이는 이미 쇠약한 노인의 몸을 통해 투철한 예술 정신을 담아 내기에는 충분치 못한 인간 생명의 유한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가마 속의 깨어진 독은 송 영감이 평생을 지탱해 온 투철한 예술 정신의 결과물이며, 마지막까지 장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 줄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이다. 이렇게 볼 때, 송 영감이 깨어진 독과 함께 삶을 마무리하려는 의도는 깨어진 독이야말로 자신의 삶에 대한 회한과 좌절을 의탁할 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출제 목록
2016년 9월 모의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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