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황석영의 소설 한씨연대기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분단 고통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황석영의 소설 한씨연대기
황석영의 소설 한씨연대기 해석 해설
황석영의 소설 한씨연대기 해석 해설입니다.
황석영의 소설, 한씨 연대기
줄거리
한영덕은 오래되고 좁은 여러 가구가 사는 누덕 공산가옥(적산가옥: 자국의 땅이나 점령지 안에 있는 적국의 가옥,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소유였던 가옥)의 한 방을 차지하고 살고 있는 늙은 노인이다. 그는 장의사에 빌붙어 시체 치우는 일을 거들며 술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뇌혈전(동맥경화 따위로 인해 뇌의 혈관 속에 핏덩이가 막혀 뇌가 부드러워져서 일어나는 병)으로 쓰러져, 이웃의 연락을 받고 온 친구 서학준과 누이동생 그리고 친딸이 바라보는 가운데 한 많은 생을 마친다.
젊었을 때 주인공 한영덕은 김일성대학 의학부 산부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다. 이 때 6.25전쟁이 일어나 대학 병원 내부는 온통 술렁술렁하는 분위기에 휩싸인다. 인민군이 남한 땅 깊숙이 진격하고 부상자가 속출하자 의대 부속 병원 의사들이 의무 군관으로 징집되어 전선으로 출정하는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영덕은 성분이 나쁜 탓으로 입영 명단에서 빠져 병원에 남는다. 한영덕의 아버지가 기독교 목사였기 때문이다. 한영덕은 의약품과 의료 기구가 많이 부족한 가운데 전쟁 부상자를 치료하는 데 몸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위급한 민간인 환자를 우선적으로 치료했다고 해서 비난을 받고 반동분자로 낙인 찍혀 투옥된다. 결국 그는 유엔군과 국군이 평양에 입성하기 직전에 총살형에 처해진다. 그러나 한영덕은 왼쪽 귀 옆에 탄환의 찰과상만 입을 뿐 전신은 말짱한 채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국군은 평양에 입성했으나 중공군의 참전으로 다시 평양에서 철수한다. 한영덕은 가족을 남겨 두고 혼자 남쪽으로 내려온다. 남으로 온 한영덕은 대동강을 함께 건넜다가 되돌아간 아들이 혹시 인민군으로 출정해 포로로 잡히지 않았을까 해서 포로수용소 주변을 배회하다가 의심을 받고 연행되어 심문을 받기도 한다.
한영덕은 육군 병원 군의관으로 있는 고향 친구 서학준을 통해 누이동생 한영숙을 만나 몸을 의탁한다. 그러나 누이의 신세만 질 수가 없어 박씨 성을 가진 무자격자가 경영하는 산부인과 의원에 취직해 불법 낙태 수술로 생계를 꾸려 나간다. 그 후 전쟁 미망인인 윤마담과 재혼을 해 살아가던 한영덕은 양심의 가책을 못 이겨 직장을 그만두고 부산으로 내려간다.
그 후 박씨의 병원에는 무면허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의료 감시반이 들이닥친다. 이를 한영덕이 고발한 것으로 오해한 박씨는 정보대에 한영덕을 간첩이라 투서한다. 그리하여 한영덕은 체포되어 온갖 고문을 당한다. 그 후 누이동생 한영숙의 끈질긴 노력과 친구 서학준의 도움으로 겨우 풀려나지만, 삶의 의욕을 잃고 폐인이 되어 윤마담과 자신의 딸을 버려둔 채 집을 나온다.
한영덕의 친딸 혜자는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고도 울지 않았다. 그녀는 아버지가 살았던 시대를 새롭게 실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임종 후 잠시 잠에 빠졌다가 새벽에 눈을 뜬 혜자는 아버지의 유품 중 수첩을 들고 그 집을 빠져 나온다. 고별식은 끝났고 이제 그는 망령마저 떠돌 수 없도록 땅속 깊이 묻힐 것이다.
핵심정리
▶ 갈래: 단편소설
▶ 배경: 6.25전쟁 전후
▶ 시점: 전지적 작가시점
▶ 주제: 분단된 남북 상황에서 겪는 민족의 고통
등장인물
▶ 한영덕: 한마디로 고지식한 인간. 한영덕은 대학 병원에 근무하면서 다른 사람들처럼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행하지 않았다. 태도가 분명하지 않다고 위에서는 벼르고 있었고 입영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한영덕의 이와 같은 행동은 시종일관 변하지 않고 지속된다. 이는 주인공이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 주는데, 앞으로 이와 같은 이유로 갈등이 많겠다는 것을 독자들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한영덕은 자신의 성격 때문에 많은 고초를 당한다. 인민 병원에 근무하고 있을 때 한영덕은 특별동을 위해 봉사해야 했다. 그리고 서 교수가 도망치자고 했을 때 그에 따랐어야 했다. 그러나 한영덕은 자신의 고집을 꺽지 않았다. 그로 인해 한 교수는 처형된다. 가까스로 살아나긴 했지만 한 교수가 현실과 조금만 타협했더라면 처형의 위기는 겪지 않았을 것이다.
한영덕의 위와 같은 성격이 문제되는 것은 불합리한 현실 때문이다. 한영덕 교수의 부친 한홍진 목사가 국토를 뒤덮은 이 미친 전쟁이 하느님의 힘으로 그치게 해 주십사 밤마다 기도를 드려야 하는 현실이 아니었다면 한영덕의 성격은 오히려 시대가 요구하는 바람직한 인간상이라 하겠다.
이해와 감상
<한씨 연대기>는 6. 25 전쟁을 전후하여, 분단된 남과 북에서 한 고지식한 인간이 겪게 되는 희생의 기록이다. 따라서, 이 작품에서는 분단 상황 자체에 대한 투시가 아니라 그 상황에다 주인공 한영덕의 인간성을 대응시켜 놓았다.
이렇게 시달리고 행패를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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