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시 중 황동규의 시 풍장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존재의 소멸 합일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황동규의 시 풍장
황동규의 시 풍장 해석 해설
황동규의 시 풍장 해석 해설입니다.
황동규의 시, 풍장1
황동규의 시, 풍장1
<시집 {풍장}, 1984>
내 세상 뜨면 풍장시켜 다오
섭섭하지 않게
함
풍장(風葬) : 시체를 한데에 버려두어 비바람에 자연히 없어지게 하는 장사법
핵심 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관조적, 주지적, 상징적, 자연회귀적
어조 : 담담하고 비장한 어조
제재 : 풍장(風葬)
주제 : 존재의 소멸을 통한 자연과의 합일
특징 :
해라체인 명령형 종결어미 다오를 반복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운율적 효과와 통일감을 높임
담담하고 비장한 어조를 통해 관조적인 자세와 단호한 의지를 드러냄
유언의 형식으로 화자의 바라는 삶의 양식을 표현함
이해와 감상
연작시 <풍장(風葬)> 중 첫 번째 작품으로 자신이 죽은 뒤 풍장을 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서의 죽음은 일반적인 관념과는 달리 자연과 우주의 무한한 순환 과정의 작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크게 슬퍼할 것도 미화시킬 필요도 없고, 어떤 종교적인 의미를 첨가하여 신성화할 필요는 더더구나 없는 것이다. 죽음에 대한 작가의 이와 같은 태도는 상식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의 죽은 몸을 자연의 풍화 작용에 맡겨 자연의 일부가 되게 함으로써 자연과의 합일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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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편집위원들의 선정을 거쳐 좋은 시와 소설을 재수록하는 반 년간지 <오늘의 시>와 <오늘의 소설> 95년 하반기호가 현암사에서 나왔다. <오늘의 시>는 황동규 시인 특집을 마련했으며, <오늘의 소설>에는 고종석, 유시춘, 이윤기씨 등의 우수 소설이 실렸다. [한겨레신문] 95.8.1
[황동규 연작시 `풍장 마감..전70편 14년 노작]
9월초쯤 시집 펴내 브레젤 역으로 독일서도 발간해
[바람을 이불처럼 덥고/ 화장도 해탈도 없이/ 이불 여미듯 바람을 여미고/마지막으로 몸의 피가 다 마를 때까지/ 바람과 놀게 해다오.]
시인 황동규씨가 14년 동안 써온 연작시 [풍장]을 최근 완결했다. 지난 82년 [풍장 1]부터 시작했던 시인은 [현대문학] 7월호에 [풍장 70]을 발표, 그동안 문단에서 시인의 징표처럼 여겨졌던 연작시를 마감했다.
황씨는 9월초쯤 연작시들을 모아 시집 [풍장]을 문학과 지성사에서 펴내며, 이 시집은 독일인 실비아 브레젤씨의 번역으로 독일에서도 출간될 예정이다. 평론가 류종호씨의 표현에 따르면 [풍장] 연작시는 [죽음에 관한 명상이자 희롱이면서 죽음에 대한 길들이기]를 보여준다.
[네 세상 뜨면 풍장시켜다오]라는 시행으로 시작된 [풍장] 연작시는 죽음을 다루되, 삶의 허무를 노래하지 않는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라는 폴 발레리의 그 유명한 [해변의 묘지]의 마지막 시행처럼 [풍장] 연작시에는 죽음 이후의 삶을 깨우는 바람 소리가 가득하다. 삶과 죽음을 둘로 나누지 않는 선의 세계도 이 연작시에 스며들어 있다. 내가 보기에 지금도 보길도 같은 데서 남아있다는 풍장은 일정기간 동안 시신을 초분에 안치한 뒤 나중에 땅에 묻음으로써 육신의 죽음 이후 또 하나의 단계를 만들어주는 것 같다고 이 연작시의 모티브를 설명했다.
이 연작시를 쓰는 동안 시인은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료였던 문학평론가 김현, 변호사 황인철씨의 죽음을 겪었다. 그로 인해 [풍장] 연작시는 한때 죽음의 침묵에 기울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죽음과 삶의 황홀은 한 가지에 핀 꽃이다면서 죽지 않는 꽃은 가화인 것이다고 담담하게 지적했다.
80년대 후반부터 시집 [몰운대행], [미시령 큰바람] 등을 통해 전국 각지를 자동차로 떠돌면서 여행시편을 주로 내놓았던 틈틈이 시인은 그의 집과 서울대의 연구실에서 [풍장] 연작시를 길어올렸다. 초월은 결국 초월을 하지 않는 곳에 있다는 것을 깨닫기 위해 14년이 걸렸다면서 연작시 마감의 소감을 털어놓은 그는 아무리 긴 여행이라도 언젠가는 끝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199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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