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홍희담의 소설 깃발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0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홍희담의 소설 깃발
홍희담의 소설 깃발 해석 해설
홍희담의 소설 깃발 해석 해설입니다.
깃발
줄거리
1980년 5월 24일 광주항쟁이 한창인 어느 날, 딸기 행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순분은 어머니에게 도시를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부자들뿐만 아니라 미국인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순분은 도청으로 가기로 하고 길에서 우연히 만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청년에게 태워달라고 부탁합니다. 청년은 무기를 소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무기를 자진 반납하고 사태를 정리하려는 학생들의 주장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싸웠는지 신나게 이야기합니다.
순분은 청년의 이야기를 듣자 자신이 목격한 학살 장면을 떠올렸습니다. 5월 18일, 공용 버스터미널에서 갑자기 나타난 얼룩무늬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시위대를 무차별 공격한 장면이었습니다. 그들은 개머리판과 진압봉을 휘둘러 사람들을 때리고, 대검에 난자당한 사람들을 트럭에 실어 어디론지 사라졌습니다.
이 상황에 사람들은 모두 넋을 잃었습니다. 이를 목격한 순분도 이틀 동안 분노와 공포에 시달렸습니다.
순분은 자신을 내성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낯선 청년의 자전거에 태워가는 자신을 보니 이 도시 전체의 사람들이 어떤 일체감을 형성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도청에 도착한 순분은 야학 친구인 형자와 미숙 등과 함께 생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형자가 들려준 윤강일 이야기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윤강일은 야학 선생님이자 운동권 지도부에 속한 인물로, 줄곧 투쟁의 선봉에 서서 활동해 왔습니다. 그런데 5월 21일 발포가 시작되자 피신을 했습니다. 그는 어차피 지는 싸움이므로 싸우다 죽는 것보다 후퇴하여 다시 전략을 세운다고 했습니다. 형자는 앞장 서서 싸워야 할 사람이 전투가 벌어지자 달아난 윤강일의 태도에 분개했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남아서 싸우는 사람들은 대부분 하층 계급의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을 말하면서 지식인들의 행위를 비난했습니다. 특히, 학생 출신 운동권의 관념적인 급진주의와 기회주의에 대해 심한 반감을 표했습니다.
순분은 투쟁에 참가하기 위해 도청으로 왔습니다. 도청에서는 온건파와 강경파의 의견이 충돌되고 있었는데, 무기를 반납할지 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였습니다. 회의는 결국 결렬되고, 강경파만 남은 자리에서 한 남자가 우리끼리라도 지도부를 만들자고 제의했습니다. 조직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는 순분은 지도부란 말 자체에 심한 거부감을 느끼며 반발했습니다.
5월 26일 비상령이 떨어지자 순분과 형자는 투쟁 임무를 수행하던 중 도내에서 미국 항공 모함이 광주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부산에 정박했다는 대자보를 보았습니다. 이를 본 대다수의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하지만 한 노인은 큰 나라를 믿는 것은 잘못이라며 6·25 전쟁 당시의 경험을 들려주었습니다.
드디어 계엄군이 진격해 온다는 무전이 떨어지고, 도청에서는 끝까지 사수할 사람과 나갈 사람을 분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순분과 영순은 끝까지 남겠다고 했지만, 살아서 이 사실을 증언해야 한다며 설득당해 도청을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도청에 남은 사람들은 탱크를 앞세운 계엄군의 공격을 받아 모두 죽었습니다.
광주항쟁이 끝난 후, 살아남은 사람들은 항쟁을 오도하는 거짓에 엄청난 분노를 느꼈습니다. 순분도 다른 사람들처럼 일상적인 삶을 재개하면서 분노를 비겁한 동료들을 증오하는 데서 삭였습니다. 또한 항쟁 당시 부상자와 구속자를 분류해 본 결과, 노동자 계층인 무산자 계급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에 다시 한번 분노했습니다.
어느 날, 순분은 지하로 숨은 윤강일을 만났습니다. 그는 오랜 도피 생활로 매우 초췌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순분과 친구들은 윤강일의 주머니돈을 털어 머리맡에 두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출근하는 근로자들의 옷깃이 펄럭이는 것을 보고 마치 무수한 깃발들이 펄럭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핵심 정리
시점: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배경: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주제: 노동자 계급의 투쟁과 민주화 운동의 참모습
등장 인물
순분: 방직 공장 여공으로, 들불 야학에 참석했습니다.
형자: 여성 노동자로, 노동자의 힘이 혁명의 근원이라고 생각하는 철저한 계급 의식 소유자입니다.
윤강일: 야학당 강사이자 광주 지역 운동권의 핵심 인물입니다. 지하로 숨어든 나약한 관념 소유자입니다.
이해와 감상
깃발은 광주 민주화 투쟁 당시 노동자 계급의 항쟁을 감동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기존 작품들이 사건이나 항쟁의 주변만을 다루었던 반면, 이 작품은 사건 내부까지 접근하고 있습니다. 물론 노동자 계급의 우월성과 관념적인 문제만을 다루었다는 비판도 있지만, 역사적 사실에 노동자 계급의 의미와 신념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작품의 끝에서는 노동자의 신념이 확인되고, 노동자 계급의 위상이 정립되며, 나아가 강대국인 미국의 거짓을 고발함으로써 역사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신념은 광주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태도를 비판한 것이 아니라, 문학이 지녀야 할 보편적 설득력의 강압적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문학이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것은 독자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형식입니다. 만약 문학이 독자의 공감대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허구와 과장된 세계를 구축하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계열의 작품에서 사실적인 방법으로만 진실을 이끌어내려 하다 보면 작품의 감동이나 문체의 기사화에 빠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목적 의식을 지닌 작품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문학으로서의 예술성입니다. 문학으로서의 예술적 구조를 갖추기 위해, 목적 의식을 지닌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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