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현진건의 소설 술권하는 사회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지식인의 고뇌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현진건의 소설 술권하는 사회
현진건의 소설 술권하는 사회 해석 해설
현진건의 소설 술권하는 사회 해석 해설입니다.
현진건의 소설, 술권하는 사회
현진건의 소설, 술 권하는 사회(1921년에 발표된 단편 소설)
줄거리
바느질을 하던 아내가 바늘에 찔려 피를 멈추려고 하며 화를 낸다. 새벽 한 시가 되었는데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7~8년 전 남편이 중학을 마치고 결혼했고, 결혼하자마자 남편은 일본으로 가 대학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함께 있는 시간은 거의 없었다. 힘들더라도 남편이 돌아오면 공부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도깨비 부자나 박쥐처럼 무엇이든지 다 얻고 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비단 옷과 금지환을 낀 친척들을 부럽지 않고 오히려 경멸했다.
남편이 돌아왔지만, 오히려 집안 돈을 가져다 쓰며 분주히 돌아다니기만 했고, 그렇지 않으면 책을 읽거나 밤새도록 글을 썼다. 가끔씩 한숨을 쉬고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 찾으며 몸은 날마다 수척해져만 갔다.
어느 날 새벽 잠결에 눈을 떴을 때 흐느끼며 우는 남편을 보았고, 두어 달 후에는 외출이 잦아졌지만 술냄새를 풍기며 밤늦게 돌아오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오늘 밤에도 그런 남편을 기다리다 바늘에 찔린 것이다.
별의별 환상을 하며 기다리고 있을 때 남편이 문을 열어보니 아무도 없었다. 바람소리였다. 새벽에 잠깐 잠이 들었다가 닭이 울자 깨어보니 남편이 마루에 누워 있었다. 가까스로 방 안으로 들어오게 하고 옷을 벗기다 벗기지도 못하고 "누가 술을 권했느냐"고 투덜거리는 소리를 들은 남편과 이야기를 하게 되고, 부조리한 사회가 내게 술을 권한다는 말을 해도 배우지 못한 아내는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고 술 마시는 것에 대해 잔소리를 하자, 남편은 말 상대가 되지 않는 아내를 뿌리치고 비틀거리며 나가버린다.
아내는 모든 것을 잃은 것처럼 "가버렸구나, 가버렸어"라며 밤 안개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 끔찍한 사회가 왜 술을 권합니까?" 하며 절망적인 어조로 말한다.
핵심 정리
갈래: 단편 소설
배경: 일제 시대(1920년대)의 도시 지역
시점: 3인칭 작가 관찰자 시점
경향: 사실주의
1) 시대 상황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를 사회로부터 개인에게로 축소시키고 있다.
2) 일제 치하의 숨막히고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지식인의 불안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주제: 일제 치하의 부조리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가정에서도 이해를 받지 못하는 지식인의 좌절과 고뇌.
구성
발단: 바느질을 하며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
전개: 과거에 대한 회상과 초조한 심정의 아내.
위기: 취해 돌아온 남편.
절정: 술을 마시는 이유에 대한 남편의 변명과 그것을 이해할 수 없는 아내.
결말: 집을 나가 버리는 남편.
등장인물
남편: 경제적으로 매우 무능한 지식인. 일제 치하의 사회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아내에게서도 이해를 받지 못해 심한 갈등과 방황을 겪는 인물.
아내: 결혼 후 7~8년간이나 늘 혼자서 가난을 참고 견디지만, 무지로 인해 지식인인 남편을 이해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평범한 아내.
연구 문제
1. 사실주의 소설의 특징은?
사회적 모순과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고발과 저항
2. 제목의 의미는?
술을 권한다는 것은 일차적으로 일제하의 조선 사회가 지식인의 자기실현을 가로막는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차적으로는 각 조직의 부패와 무기력으로 인한 좌절을 의미한다.
3. 남편이 대표하는 지식인을 비판한다.
이 소설의 지식인상은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알고 있지만 그 인식이 피상적일 뿐만 아니라 그것을 개선할 의지를 갖지 못한 소극적이고 자조적인 지식인의 모습이다.
4. 아내와 남편이 각각 어떤 인간형을 상징하는지 이야기한다.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적이고 모성애를 지닌 전형적인 여성이고, 남편은 사회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소극적이고 패배적인 지식인이다.
이해와 감상
1921년에 발표된 단편 소설이다. 일제 치하 조선의 지식 청년이 절망 때문에 술에 빠져 주정꾼으로 전락하는데, 그 책임을 술을 권하는 사회에 있다고 털어놓는다. 더욱이 아내의 이해도 얻지 못한다는 데에 이 소설의 슬픔이 있다.
현진건의 데뷔작은 1920년에 발표된「희생화」이지만, 그가 작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은 다음해에 발표한 「빈처」와 「술 권하는 사회」부터였다. 「빈처」에서 남편인 나는 공부를 하러 중국, 일본으로 갔다가 방랑의 세월만 보내고 빈손으로 귀국한다. 「술 권하는 사회」의 주인공 남편 역시 일본에서 공부하고 빈손으로 돌아온다. 작가 현진건은 상하이 호강 대학에서 독일 문학을 공부하고 귀국한 다음 이 소설들을 썼는데, 작가의 직접적인 체험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그 끔찍한 사회가 왜 술을 권합니까?"라는 아내의 말로 끝을 맺고 있다. 이 말은 남편이 아내를 버리고 나가는 이유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며, 아내의 절망과 지적 수준을 드러내고 있다. 지식인 남편은 봉건적 사고를 지닌 무지한 아내를 이해시키는데도 실패하고 사회에도 적응해 나가지 못한다. 모순과 부조리를 인식하기는 하지만 무엇이 그러한 부조리를 만드는 실질적인 힘인지에 대해서는 깨닫지 못한다. 그저 모순과 부조리에 저항하는 방법으로 분노를 터뜨리거나 쉽게 좌절하고 마는 인물이다. 아내는 그러한 남편의 고통을 함께 참으려고 애쓰지만 "사회가 술을 권한다"는 남편의 말에 사회를 음식점 이름 정도로만 생각하는 무지한 여자이다. 어떤 면에서는 이러한 아내의 무지가 남편에게 또 한 번 술을 권하는지도 모른다.
결국 이 작품에서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것은 시대 상황 속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지식인의 고뇌이다. 「빈처」가 가족을 중심으로 해서 그 고뇌를 그려냈다면, 「술 권하는 사회」는 가정을 중심으로 하되 사회적인 것이 원인임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는 점에서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투시(透視)하려고 하는 작가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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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4월 3학년 전국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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