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시 중 허형만의 시 녹을 닦으며 공초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0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허형만의 시 녹을 닦으며 공초
허형만의 시 녹을 닦으며 공초 해석 해설
허형만의 시 녹을 닦으며 공초 해석 해설입니다.
허형만의 시, 녹을 닦으며 공초 14
새로 이사를 와서, 더럽게 슬어 있는 흑갈색 대문의 녹을 닦으며, 지나온 생애에 얼마나 지독한 녹이 슬어 있을지 부끄럽고 죄스러워 손이 아린 줄 몰랐다. 나는 대문의 녹을 닦으며 내 깊고 어두운 생명 저편을 보았다. 비늘처럼 총총히 돋아 있는 회한의 슬픈 역사 그것은 바다 위에서 혼신의 힘으로 일어서는 빗방울, 그리 살아온 마흔세 해, 수많은 불면의 촉수가 노을 앞에서 바람 앞에서 철없이 울먹였던 뽀얀 사랑까지 바로 내 영혼 깊숙이 칙칙하게 녹이 되어 슬어 있음을 보고 손가락이 부르트도록 온몸으로 온몸으로 문지르고 있었다.
이해와 감상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성찰적, 독백적
어조 : 성찰적이고 고백적 어조
표현 및 특징
- 추상적 대상을 시각적 형상화하여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고백적 어조를 통한 치열한 자기 반성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 일상적인 행위에서 성찰과 반성의 계기를 찾고 있다.
- 공초라는 역사적 기록과 자신의 삶을 중첩시켜 제시하고 있다.
제재 : 대문의 녹(삶의 부정성)
주제 : 회한으로 가득한 삶에 대한 반성과 순수한 영혼 회복에의 염원
이해와 감상
대문에 낀 녹을 닦는 행위를 통해 과거 자신의 삶에 있었던 부정적 성향의 기억을 되새겨 앞으로의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의지를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65편으로 이루어진 연작시 공초(供招)의 하나로, 과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작품이다. 화자는 대문의 녹을 닦다 문득 자신의 삶에 낀 녹, 즉 부정적 성향의 기억을 되새기고 있다. 이렇게 어두운 자신의 과거 기억을 떠올리는 것은 앞으로의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밑거름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화자는 손가락이 부르트도록 대문의 녹을 닦으면서 자신의 삶의 녹을 제거하고자 열심히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있는 것이다.
시적 화자는 이사온 집의 녹슨 대문을 보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고 있다. 그 삶 속에는 부끄러운 일들이 있는데, 이를 녹이 슬어 있는 대문에 빗대고 있다. 여기서 화자가 대문의 녹을 닦는 행위는 자기 반성과 실천을 의미한다. 또한 마지막 행인 손가락이 부르트도록 온몸으로 온몸으로 문지르고 있었다에서 이러한 실천 행위는 강화되고 있다.
공초란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을 뜻한다. 또한 조선시대, 죄인을 심문한 내용을 기록한 문서이기도 한데, 이 시에서는 전봉준의 공초를 의미하며, 부정과 모순으로 가득 찬 현실에 대한 눈물겨운 투쟁의 기록을 의미한다. 따라서 녹을 닦고 공초를 떠올리는 화자는 참된 삶과 눈물겨운 희망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자신의 생애에 새겨진 부끄러움과 아픔을 인식하고 자기 정화를 이루고자 한다.
공초란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을 뜻한다. 또한 조선시대, 죄인을 심문한 내용을 기록한 문서이기도 한데, 이 시에서는 전봉준의 공초를 의미하며, 부정과 모순으로 가득 찬 현실에 대한 눈물겨운 투쟁의 기록을 의미한다. 따라서 녹을 닦고 공초를 떠올리는 화자는 참된 삶과 눈물겨운 희망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자신의 생애에 새겨진 부끄러움과 아픔을 인식하고 자기 정화를 이루고자 한다.
공간의 변화가 새로운 인식의 가능성을 열어 줄 수 있음을 이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외부와 내면을 연결시킬 수 있는 소재를 등장시켰고, 구체적 행위와 감각적 이미지를 통해 실천을 부각시켰다. 따라서 인식은 실천을, 실천은 다시 더 깊은 인식을 불러옴을 추리할 수 있다.
더 알아보기
- 구체적 행위를 통한 치열한 자기 반성의 의지
- 윤동주 <참회록>
- 허형만 <녹을 닦으며 공초 14>
- 김수영 <눈>
- 천양희 <아침마다 거울을>
- 자아 성찰의 시
- 박재삼 <홍시를 보며>
- 천양희 <아침마다 거울을>
- 윤동주 <참회록> 쉽게 씌어진 시 간
- 허형만 <녹을 닦으며 공초 14>
- 천상병 <새 귀천>
- 서정주 <자화상>
- 김수영 <눈> 사령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 김남조 <겨울 바다>
- 김광규 <대추나무 상행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 황지우 <소나무에 대한 예배>
- 안도현 <연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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