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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의 소설 습작실에서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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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허준의 소설 습작실에서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0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허준의 소설 습작실에서

허준의 소설 습작실에서

 

 

허준의 소설 습작실에서 해석 해설

허준의 소설 습작실에서 해석 해설입니다. 

 

허준 소설, 습작실에서

줄거리
나는 방학이 되어도 집에 가지 않고 일본 스키장에서 리조트를 즐기고 있었다. 예과 동료들이 모여들며 리조트의 밤은 들썩거렸다. 한때 즐겼던 고독한 밤 시간이 사라지는 것에 우울한 마음을 잠시 품기도 했지만, 스키를 즐기고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며 동료들이 모인 그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안심했다.

하지만 어느 덧 그해도 저물어 가고 새해를 맞이하는 마지막 날 밤이 되었다. 이날은 이상하게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리조트 내 동료들은 대부분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모리 씨도 지난날 염좌가 아물지 않아 이렇게 함께 보내는 마지막 날이 되었다. 아침에 나와 어스름한 첫 저녁녘까지 혼자 게렌데에 남아 있었다. 설날을 리조트에서 보내며 하루 더 머문 후 이튿날 아침 온천을 떠났다.

도쿄로 들어가는 기차 속에서 숙소 주인의 둘째 아들을 만났다. 설 연휴인지 도쿄로 들어가는 객차는 비어 있어 처음에는 마주쳐도 알아볼 수 없었겠지만 나는 그 신사의 성을 물어보며 주인의 둘째 아들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 젊은 신사를 통해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리조트를 떠날 때 본 주인 노인의 얼굴이 떠올랐다.

"좀 보아주세요. 이게 아버지 임종을 지켜본 간호사가 전해준 아버지 유서입니다. 형도 임종은 지키지 못한 모양입니다."

그가 무릎 위에 편지를 내놓았고 나는 사양하지 않고 손에 들었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자연스럽게 죽기로 결심했습니다. 이건 아무 교훈거리가 아니고, 제가 자연에 어긋나게 살다간 것도 아니에요. 아버지가 여러분들을 불러 모으지 않은 것은 인연이 그렇게도 허전한 것이라는 걸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결코 짧게 살지 않았습니다. 서양에선 종교인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자기가 직접 만든 관에 한 번씩 누워보고 나서 그날 하루를 살아간다고 하지만, 세속적인 관점에서도 저의 죽음은 그만큼 다행한 것이 될 것입니다.>

"제가 스키 리조트에 간 것도 잘못이었습니다."

"제가 방학마다 집에 가지 않은 것도 잘못이었습니다."

핵심정리
▶시점: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배경: 제주도 인민군 봉기, 4.3 사태
▶주제: 비극적인 전쟁 상황 속에서의 인간미

등장인물
▶고두령: 인민군 반도(叛徒)의 대장

이해와 감상
허준의 소설 세계에는 허무주의적 색채가 진하게 배어 있다. 그의 데뷔작 <탁류>에서부터 자의식의 세계에 허무 의식이 스며 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조선일보>에 발표된 <야한기>, <문장>에 연재된 <습작실에서>에서도 허무 의식과 고독감이 주류를 이룬다. 해방 후의 감격적인 현실에 휩쓸리지 않고 당대 현실의 일상과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하는 것이다.

<습작실에서>는 북지 어느 산골 병원에 계신 T형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소품으로, T형을 상대로 한 자기 고백적 의식이 담겨 있다. 따라서 노인의 고독과 자살, 인간의 내면적 외로움을 농축하여 허무와 고독 의식을 통해 인간 내면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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