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희곡 중 함세덕의 희곡 무의도기행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희곡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일제착취 농어민의 삶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함세덕의 희곡 무의도기행
함세덕의 희곡, 무의도 기행
줄거리
열일곱 살 난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소년을 가르쳤던 선생님이 여름 방학을 맞아 무의도를 찾았다가 비극적인 사실을 알고, 기행문을 쓰듯이 소년 일대기를 극화시킨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그 내용은 강화도의 가난한 어촌을 무대로 하여 어부들의 빈곤한 삶의 실상을 한 소학교 교원의 입장에서 담담하게 스케치하고 있다. 강원도에서 농사를 짓다가 여의치 않아 강화도로 옮겨와서 바다에 삶의 터전을 둔 주인공 공씨(孔氏)는 두 아들을 바다에서 잃었다. 따라서 셋째아들은 출어(出漁)를 기피하게 되고, 생존을 위하여 출어를 희망하는 부모와 충돌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셋째아들은 어부로서보다는 뭍에서 기술자로 입신하기를 갈망한다. 거기에다가 셋째아들을 사위로 맞으려는 제삼자까지 끼어들어 일이 더욱 복잡하게 얽힌다. 그러나 결국 셋째아들은 부모의 강권에 못 이겨 다시 바다로 나가게 된다는 내용이다.
핵심정리
▶갈래 : 희곡
▶배경
시간 : 도민들이 가장 기피하는 황량한 겨울이 접어들려는 10월 상순
⇒ 날씨가 추워질수록 고기잡이가 어려워지는 어민들이 날씨가 더욱 추워지기 전에 무리하게라도 출어를 할 수 밖에 없는 시기. 이 시기를 놓치면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기 때문에 서둘러 출어를 해야 한다. 원래 일하던 동사인 성서방이 갑자기 그만두는 상태에서 배임자인 공주학이 억지로라도 천명을 태우려고 하는 원인 중 하나이다.
극이 전개되는 1,2장 모두 만조 때이다. 1장의 만조는 천명이 돌아오는 배경이 되지만 2장의 만조는 천명이 떠나는 배경이 된다. 극중에서 천명의 운명을 지배해왔으며 결국 결정해버리는 바다의 존재가 극의 분위기 전체에서 계속해서 부각되게 된다. 관객은 바닷물이 가득 찬 만조의 위압적인 기세를 계속해서 철썩거리는 파도소리 따위를 통해 인식한다.
▶공간 : 서해안에 면한 무의도라는 조그만 섬. 섬에 흔히 볼 수 있는 퇴락한 어부의 집.
⇒ 사건 진행의 중심 공간은 천명의 집 마당 이다. 마당이라는 공간은 후면에 보이는 바다나 옆의 사당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천명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사건을 전개할 수 있는 공간
▶주제 : 일제의 잔악한 착취로 인해서 바닥이 난 농어민의 참담한 삶
등장인물
▶천명 : 낙경과 공씨의 아들, 17세, 억압된 심리, 마마보이 적 심리를 가짐, 장래에 대한 꿈을 갖고 있지만 절망적으로 현실에 순응하는 인물
▶공씨 : 천명의 어머니, 아들에 대한 생각이 각별함. 첫째와 둘째 아들을 바다에서 잃고 딸을 중국에 팔려 보냄, 줏대가 없음
▶낙경 : 천명의 아버지, 고집이 세고, 자연현상을 보고 고기가 많이 잡힐 것을 알 정도로 고기잡이에선 전문가, 아들에게 강제로 배에 타게 한다.
▶공주학 : 공씨의 동생이자 천명의 외삼촌, 천명의 가족을 항상 도와줌, 배임자이며 리더쉽이 강함
▶공주학의 처 : 성질이 사납고, 극중에서 악역을 맡음
▶구주부 : 인도의 한의, 자신의 딸, 희녀를 천명과 결혼시키려고 갖은 아부와 정성을 쏟는다. 꽉 막힌 성격
이해와 감상
함세덕의 2막으로 된 희곡으로 1941년 발표되었다. 함세덕 작품 세계의 초기(1935∼1941년)작품이다. 함세덕의 희곡은 꽉 짜여진 구성과 선택된 언어로 시대를 초월하여 주목을 받는다. 특히 이 시기에 발표된 대부분의 희곡들은 극적인 형식에 가난과 동경의 내용을 담고 있으므로 조국을 잃어버린 독자와 관객의 가슴에 서정적인 접근으로 울려 퍼진다. 초기 희곡 가운데 가난이 주인공의 운명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비극적인 결말을 가져오는 것은 『산허구리』와 『무의도 기행』이다.
『무의도 기행』은 배경, 소재, 구성, 언어, 주제 등 여러 측면에서 『산허구리』의 발전된 역작으로 볼 수 있다. 일명 떼무리라고 불리는 인천 부근 작은 어촌이 무대가 되고, 바다에 두 아들을 잃고 딸마저 중국 유곽에 팔아버려야 했던 가난한 어민 일가족의 고달픈 삶을 소재로 했다. 남은 아들마저 물에 보내고 싶지 않지만 불가피하게 보내야 하는 부모의 처지와 두 형이 횡사한 데 깊은 상처를 받은 소년이 배를 타고 싶지 않으나 어쩔 수 없이 바다로 떠나는 과정을 짜임새 있게 그린 수작이다.
소년을 놓고 데릴사위를 삼으려고 온갖 허풍과 모함을 꾸미는 돌팔이 의사와 소년을 숙련된 어부로 단련시켜 오래도록 이용하려는 외삼촌의 협박과 회유, 이러한 가운데서 두 형이 익사한 충격 때문에 바다와 배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소년과 생계를 위해 불안에 떨면서도 자식을 억지로 바다로 보내는 노부부의 심리와 내면 갈등이 극적인 행동으로 잘 드러났다.
특히 소년의 절실한 꿈과 억압된 심리, 폭발적인 저항과 절망적인 순응이 작품 전편에 과장 없이 이어지고 있어 한층 현실감을 느낄 수 있다. 등장인물 각자의 처지와 개성이 심리 갈등과 행동을 점점 고조시키면서, 한 소년을 바다로 내몰아 죽게 하는 과정이 긴밀한 구성력을 드러낸다. 주변 환경을 서정적으로 느끼도록 만들어 주는 간결하고 시적인 대사가 섬 사람의 향토 말씨와 어울려 독특한 맛을 느끼게 한다. 마지막에 낭독되는 소년의 최후는 비장미를 한층 높인다.
이 작품은 바다라는 인간의 힘으로는 통제 불가능한 배경을 생업의 터로 하여 살아가는 섬에서의 삶. 거기에다 또 시간적 배경을 그들이 그 중에서도 가장 버티기 힘든 겨울을 설정해 놓았다. 황량한 겨울의 초입이라는 배경은 주인공 천명이 배를 타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고 있고 목숨을 걸고서라도 바다에 나가지 아니할 수 없는 상황으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추가>(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함세덕(咸世德)이 지은 희곡. 1941년 4월 월간 ≪인문평론≫에 발표되었다. 함세덕은 유치진(柳致眞)의 제자로서 1935년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1950년 6·25전쟁 중 사망할 때까지 15년 동안 극작활동을 하였다. 1935년부터 1950년까지는 역사적으로 광복·분단·전쟁 등으로 이어진 현대사의 격동기였다.
따라서 함세덕은 몇 번의 작품변모를 보였으며, 이 작품은 그의 순수하였던 초기작품에 속한다. 그의 초기작품은 대부분의 민족항일기 작가들처럼 리얼리즘에 바탕을 두고 처절한 현실을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그는 답답한 현실을 부정적 시각으로 묘사하면서도 사랑을 가미시킴으로써 사실과 낭만을 조화시킨 극작가이다.
<무의도기행>은 강화도의 가난한 어촌을 무대로 하여 어부들의 빈곤한 삶의 실상을 한 소학교 교원의 입장에서 담담하게 스케치한 해양극의 일종이다. 강원도에서 농사를 짓다가 여의치 않아 강화도로 옮겨와서 바다에 삶의 터전을 둔 주인공 공씨(孔氏)는 두 아들을 바다에서 잃었다. 따라서 셋째아들은 출어(出漁)를 기피하게 되고, 생존을 위하여 출어를 희망하는 부모와 충돌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셋째아들은 어부로서보다는 뭍에서 기술자로 입신하기를 갈망한다.
거기에다가 셋째아들을 사위로 맞으려는 제삼자까지 끼어들어 일이 더욱 복잡하게 얽힌다. 그러나 결국 셋째아들은 부모의 강권에 못 이겨 다시 바다로 나가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상의 간단한 줄거리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일제의 잔악한 착취로 인해서 바닥이 난 농어민의 참담한 삶을 진실되게 묘사한 작품이다. 다만 유치진의 작품 분위기와 다른 점은 싱그(Synge,J.M.)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서정성이 깃들어 있다는 점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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