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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숙의 소설 감정이 있는 심연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4.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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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한무숙의 소설 감정이 있는 심연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0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한무숙의 소설 감정이 있는 심연

한무숙의 소설 감정이 있는 심연

 

 

한무숙의 소설 감정이 있는 심연 해석 해설

한무숙의 소설 감정이 있는 심연 해석 해설입니다. 

 

한무숙의 소설, 감정이 있는 심연

줄거리

여주인공 전아는 지극히 연약한 정신 기질을 타고 태어났다. 이 연약함은 유서 깊고 엄격한 가문 분위기의 압박과 그러한 가문의 이면에 스며든 수많은 추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깊어진 것이다. 가문 최대의 추문은 미모의 전아의 작은 고모가 간통으로 인한 죄를 지우기 위해 감옥살이를 했다는 사건이었다. 과부가 되어 친정에 거주하던 큰 고모는 누이의 죄에 대해 지나치게 가혹하여 가족 모두를 죄의식에 잠기게 했다. 죄의식에 민감한 기독교 가문이라는 점이 이 분위기를 더욱 심화시켰다.

더구나 큰 고모는 죄의 심판 결과를 보여준다는 구실로 열한 살의 어린 전아를 재판정에 데려갔다. 그곳에서 전아는 작은 고모가 푸른 죄수복을 입고 수갑을 차고 재판정에 들어서는 모습을 보고 연약한 나비처럼 허공에 힘없이 쓰러졌다.

이후,異性사랑, 죄의식 등은 전아가 성장하여 나를 사랑하게 되었을 때 다시 충격을 안겨주었다. 성장한 이후에도 전아가 생각한 사랑은 단순한 본능적 사랑이 아니라 어떤 가치, 또는 어떤 의미였다.

"나도 어떤 의미가 되고 싶었는데……선생님께."

"나에게? 그것은 무슨 뜻이지?"

"글쎄요, 사랑일까봐요."

이런 대화를 나누며 두 남녀는 무언가에 취해 있는 듯이 나의 하숙집으로 걸어갔다. 그 길의 끝에서 그들은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목격했다. 그러나 전아는 사랑을 바칠 때에도, "다 지나가 버리는 거지요. 사람도, 의미도……"라고 말했으며 돌아오던 길에 여자 죄수들을 태운 차를 우연히 발견했을 때, "……죄가 무서워."하며 나에게로 쓰러졌다.

결국 전아는 두 번째 충격으로 인해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미국 유학 등 모든 것이 허사로 돌아간다.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1957년에 발표된 단편으로 <유수암(流水庵)>, <어둠 속에 갇힌 불꽃들>과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감정이 있는 심연>은 자유문학상 수상작으로 당시 문단에 충격을 준 문제작으로 평가되었다.

주인공 전아는 두 번에 걸친 충격을 겪게 된다. 첫 번째 충격은 어린 시절 죄수복을 입은 작은 고모를 목격했을 때, 두 번째 충격은 나와 사랑을 나눈 이후 여자 죄수 호송차를 보았을 때다.

이 두 번째 충격 속에 이 소설의 결말이 있다. 전아의 사랑과 사랑의 의미, 허무함, 환경이 준 상처(죄의식)로 인한 재차의 타격으로 그녀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이로써 미국 유학을 위한 비자가 무용지물이 된다. 나 역시 전아의 좌절을 목격하며 가난한 가정 출신으로서의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한 허영심으로 마련했던 미국행 비자를 무용지물로 여기게 된다.

전아의 연약한 기질은 병적인 수준이지만, 그로 인해 발휘되는 감성은 순수하다. 사랑하는 전아의 좌절로 인해 나 역시 전아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신분 상승의 상징인 비자를 포기하는 순수한 감성을 보인다.

<감정이 있는 심연>은 작품 전반에 걸쳐 말수가 적고 차갑고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 숨겨진 인간의 마음을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연약한 전아가 쓰러졌지만, 그 쓰러짐은 전통의 억압과 사랑의 가치 사이의 갈등이었으며, 이러한 고통을 통해 비자라는 허영의 상징이 무너짐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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