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최인호의 소설 타인의 방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현대인의 소외의식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최인호의 소설 타인의 방
최인호의 소설 타인의 방 해석 해설
최인호의 소설 타인의 방 해석 해설입니다.
타인의 방
최인호의 단편소설 타인의 방은 1971년 <문학과 지성>에 발표된 작품이다.
줄거리
출장을 마치고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온 한 남자는 여러 번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런 응답이 없다.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실내는 어둡고 차갑다. 아내는 친정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았다는 내용의 쪽지를 남기고 외출한 상태다. 그는 엄청난 고독감을 느끼며, 따뜻한 음식으로 대접받기를 기대하지만 집안에는 음식조차 없다. 신문도 없고, 시계는 일주일 전의 날짜로 멈춰 있다. 목욕을 하고 음악을 들으며 소파에 누워 있는데, 화장대에 놓인 아내의 쪽지를 보며 문득 자신의 추측이 맞는지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는 원래 내일 돌아오기로 되어 있었는데, 아내는 오늘 전보를 받았다고 썼다. 아마 아내는 그가 출장간 날부터 집을 비웠을지도 모른다. 갑자기 무슨 소리가 들리자 그는 주변 가구들을 둘러본다. 가구들이 일제히 움직이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그는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기 시작하지만, 이미 모든 것이 어제와 달라져 있다. 술을 마시며 담배를 피우다 안심이 되지 않아 집안을 살펴본다. 갑자기 책상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방 안의 모든 가구와 물건들이 춤추기 시작한다. 그는 도망치려 하지만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 결국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맡긴다. 이틀 후, 한 여자가 아파트에 들어온다. 그녀는 새로운 물건을 발견하고 며칠 동안 그 물건을 돌보다가 결국 지루해져 방을 나간다. 그리고 전과 똑같은 쪽지를 화장대 위에 남긴다.
핵심정리
장르: 단편소설
성격: 사실적, 세태비판적
배경: 시간적 현대, 공간적 도시의 한 아파트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주제: 현대인의 소외 의식
기법: 초현실주의적 기법
구성
발단: 남자가 출장에서 돌아오나 아내가 없다.
전개: 아내는 친정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메모를 남기고 외출했으나 남자는 그것이 거짓말임을 느낀다.
위기: 집안의 물건들이 온통 살아 움직인다.
절정: 남자는 도망치려 하나 다리가 경직되어 움직일 수 없다.
결말: 여자는 돌아와 새로운 물건을 발견하나 곧 싫증을 느끼고 전과 똑같은 메모를 남기고 다시 외출한다.
등장인물
남자: 출장에서 돌아온 그는 자신의 삶의 근거를 이루고 있는 모든 것들에게 거리감을 느낀다.
여자: 남자의 아내. 남편이 출장간 사이에 쪽지를 남기고 외출한다.
이해와 감상
타인의 방은 현대인의 소외 의식을 다룬 심리주의 계열의 소설이다. 자기 정체성을 상실한 현대인의 소외 의식과 그 비극을 다룬 작품이다. 이 소설에서는 현대인의 정신 병리적 현상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인간적 유대가 없는 생존의 공간이 아파트라는 상징적 공간을 통해, 이웃과의 단절, 현대 문명으로 인한 소외 의식의 일단이 드러나고 있다.
<추가>
1. 타인의 방은 현대인의 소외 의식을 표현한 초현실주의적 기법의 작품이다. 출장에서 돌아온 주인공은 자신의 방임에도 불구하고 우울하고 고독해 한다. 마침내는 주인공의 불안 심리가 자신의 방 내부의 모든 사물들에 투영되어 사물들을 움직이게 한다. 그의 주변에 있는 모든 사물은 이제 어제의 사물이 아니며 낯설고 불편할 뿐이다. 그는 환경에 대하여 주인이 되지 못하는, 따라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으로부터 외면당하는 비애를 느낀다.
2. 소설의 말미에서 여자는 새로운 물건을 발견한다. 이것은 그의 남편일 수도 있고 아니면 아예 낯선 어떤 물건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여자에게 있어서 집안의 존재들은 그저 물건이라는 점이다. 이것은 주인공과 가구 집기들과의 관계가 그러하듯이 여자와의 관계도 인관적인 관계가 아닌 낯선 관계, 불안한 관계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가장 두려운 것은 이러한 상황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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