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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익의 소설 비오는 길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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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최명익의 소설 비오는 길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인간소외,허무감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최명익의 소설 비오는 길

최명익의 소설 비오는 길

 

최명익의 소설, 비오는 길

줄거리.
병일은 성 밖 빈민굴에 살면서 맞은편 성 밖에 있는 공장에 사환 겸 사서로 근무하고 있으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그의 집에서 공장에 이르는 길을 왕복한다. 그 왕복하는 길에 누군가 있다고 해도 병일은 그들이 늘 노방의 타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비 오는 어느 날 비를 피하려고 사진관 앞에 서 있다가 사진관 주인, 이칠성과 사귀게 된다. 이칠성은 병일에게 술을 권하면서 큰 사진관을 열겠다는 그의 꿈, 사람 사는 재미를 추구하는 그의 삶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사진사의 소박한 꿈에 대해 조소하지만 다음날 또 다시 사진관을 찾아가게 된다. 병일은 희망과 목표를 위해서 분투하고 노력하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자기만이 지향 없이 고독을 느낀다는 생각을 한다. 공장에서 오면 늘 책을 보던 버릇도 그만 두고 병일은 신문사의 생활인으로서의 면모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평양에 장질부사가 돌 때 이칠성이 죽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병일은 노방의 타인은 언제까지나 노방의 타인이기를 원하게 되고, 이제부터는 더욱 독서에 강행군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추가>
병일은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 모멸감을 참아가며 공장의 회계 일을 하는 청년이다. 그는 회계 일을 제외하면 특별히 자기 일이라는 것을 갖지 못했다는 허무감을 지니고 있다. 
어느 비 오는 날, 그는 공장과 하숙을 오가다 만난 사진관의 주인과 술잔을 나누며 이야기를 하게 된다. 병일은 생활을 위해 억세게 살아가는 세속적인 사진관 주인을 경멸하면서도 그와 반대인 자신의 삶 또한 긍정하지 못한다. 

핵심정리 
▶갈래: 단편소설, 심리소설 
▶배경: 식민지 조선, 시간: 1930년대 일제 말기 
▶성격: 암울한 시대적 상황과 심리적, 사상적으로 허무적이고 절망적인 색채 
▶시점: 제한적 전지적 작가 시점
▶갈등: 병일의 내적 갈등과 나와 아내의 갈등 
▶제재: 지식인의 고뇌 
▶주제: 자본주의적 현실에서 소외된 인간의 허무감  / 근대화를 거부하는 관념 의식과 근대화의 현실 사이에 놓인 지식인의 자아 찾기 
▶특징 
심리 소설적 기법 활용으로 서술 
절망적인 인간의 내면이 섬세하게 잘 드러남 

등장인물
주동인물(병일) ⇔ 반동인물(사진사) 
▶병일: 자의식 과잉의 지식인 유형, 평범한 소시민적 삶의 방식을 거부하면서도 자신의 삶에는 고독만이 존재할 뿐 목표나 행복이 없다. 이칠성의 삶에 대한 경멸과 동경이라는 이중적 태도를 지님 
▶이칠성: 남의 사진관에서 조수로 일하다가 독립하여 자신의 사진관을 경영하고 있는 인물. 사진관이 잘 되어 돈을 모아서 처자와 단란한 생활을 꾸려가는 소시민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인물형 

상징성 
노방의 타인→ 무관심하게 지나치는 사람 
개구리의 뱃가죽 같은 놈→ 사진사에 대한 병일의 경멸감을 압축적으로 제시(현실적 욕망에 함몰된 사람)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우리 문학사에서 빠뜨려선 안되는 작가로 평가받는 최명익의 작품으로 강렬한 예술성을 드러내고 있다. 정신적인 허무에 사로잡힌 생활 무능력자나 절망적인 인간들을 통해 일제 말기의 어둡고 암울한 시대적 상황과 그들의 심리를 담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창작되었는데 당시로서는 드물었던 심리 소설적 기법을 보여 주고 있으며 절망과 허무의 색채를 농후하게 담고 있다. 

<추가>
<조광>에 발표된 작품으로서 병일이라는 한 인물의 눈에 비친 세계를 그리고 있다. 그를 통해서 병일이라는 한 인물의 내면과 자의식 천착하고 있다. 특히 주인공 병일의 심리의 변화나 의식의 흐름을 성실하게 추적하는 심리 소설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서 주목된다. 그러한 심리 소설적인 경향을 통해서 이 작품은 1930년대 말 일제 파시즘이라는 강대한 적 앞에서 내면으로만 파고들 수밖에 없었던 지식인들의 고통, 허무, 그리고 고독을 절절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병일은 매일 자신의 셋방이 있는 빈민굴과 출근지인 공장을 왕복한다. 그에게 빈민굴이나 공장이라는 구체적인 공간은 무의미하다. 다만 그가 매일 왕복해서 다녀야 할 길은 생활의 공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병일의 내면, 혹은 자의식이 흐르는 길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러한 병일에 대비되고 있는 인물이 사진사인 이칠성이다. 그는 남의 사진관에서 조수로 일하다가 독립하여 자신의 사진관을 경영하고 있는 인물이며 그가 소망하는 삶이란 사진관이 잘 되는 것, 돈을 모아서 처자와 단란한 생활을 꾸려가는 것이다. 그에게는 관념의 유희란 존재하지 않으며 철저하게 소시민적인 행복에 대한 추구만이 있을 뿐이다. 병일은 이러한 이칠성의 삶의 방식을 거부하면서도 자신의 삶에는 고독만이 존재할 뿐 목표나 행복이 없다는 점에서 이칠성의 삶에 대한 경멸과 동경이라는 이중적인 태도를 가지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이중적인 태도는 이칠성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계기로 해서 사라지게 된다. 병일은 다시 자신의 원래대로의 방식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병일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 즉 “어떻게 하면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는가”라는 문제의식은 결국 절대화되어 있는 현실 앞에서는 어떠한 식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것이다. 병일이 독서에만 몰두하는 것은 불만족한 현실에 대해서 그는 어떠한 행동도 취할 수 없다는 것의 표현이며, 그럴 바에는 자기 안으로 침잠하는 방법만이 삶의 유일한 방법이라는 결론의 표현이다. 어찌해볼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인정할 수 없음, 그것은 결국 허무주의라는 의식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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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목록
2018년 9월 모의수능
2018년 ebs수능특강
2010년 6월 2학년 전국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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