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의 수필 길례 언니 해석 해설

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현대수필 중  천경자의 수필 길례 언니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수필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천경자의 수필 길례 언니

천경자의 수필 길례 언니

 

천경자의 수필 길레언니

이해와 감상 
자신의 모델로, 자주 등장하는 환상 속의 길례 언니 이야기이다. 어린 날 잠깐 스쳐간 <노란 원피스, 하얀 챙달린 모자>의 여인을 화가는 몇 십년간 꾸준히 그려오고 있다. 여인에게 붙여 준 이름은 길례, 환상을 즐기는 로맨티스트가 그 길례에 입힌 이야기는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 슬픔으로 금방 울음이 터질 것 같은 눈망울이고 집이 가난해 소록도로 간호부가 되어 떠난다는 구성이다. 

글쓰는 것이 전문이 아닌데도 천경자의 수필에는 특유의 미감이 넘친다. 화가다운 현란한 정서에다 세심한 관찰력, 솔직한 묘사들이 글에다 환상과 재미를 함께 불어넣고 있다. 이 글은 가을을 맞아 지난 여름내 고통스럽게 매달리던 길례언니 시리즈를 완성하고 난 소감이다. 그림을 그림으로써만 자신이 살아있음을 확인하며 그림이 잘될 때는 행복하고 안될 때는 소리내어 울고 싶을 만큼 막막해지곤 해서 <팔자소관>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는 내용이다. 어린 날 얼핏 스친 사소한 풍경 하나가 한 작가가 일생 매달리는 아름다움의 전형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음미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