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모의 시 멸입 해석 해설

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시 중 정한모의 시 멸입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0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정한모의 시 멸입

정한모의 시 멸입

 

 

정한모의 시 멸입 해석 해설

정한모의 시 멸입 해석 해설입니다. 

 

정한모의 시, 멸입

정한모의 1958년 시집 {카오스의 사족}에 실린 시 <멸입>은 가을의 공허함을 인간의 존재론적 차원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시는 시간의 이미지로 시작된다. "한 개 돌 속에 / 하루가 소리 없이 저물어 가듯이"라는 표현은 시간의 차가운 흐름을 보여준다. 이어지는 연에서는 "헐벗은 미루나무"와 "모여드는 원경을 흔들어 줄 / 바람도 없이"라는 묘사를 통해 가을의 적막함을 드러낸다.

시의 중심 이미지인 미루나무는 인간의 존재를 상징한다. 여름날의 푸르러움을 잃은 "밝은 빛깔과 보람"은 인생의 젊음과 영광을 잃은 모습이다. "줄기를 더듬어 올라가면"이라는 표현은 인생의 무상성을 뛰어넘고자 하는 화자의 의지를 보여준다.

마지막 연에서는 미루나무가 "하늘에 맞닿아" 있는 모습이 묘사된다. 이는 비록 육신은 지상에 있지만 정신은 천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화자의 태도를 나타낸다.

<멸입>은 가을의 고독한 풍경을 통해 시간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의 소멸과 그것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의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