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정비석의 소설 성황당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0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정비석의 소설 성황당
정비석의 소설 성황당 해석 해설
정비석의 소설 성황당 해석 해설입니다.
성황당
정비석의 대표작 중 하나인 '성황당'은 1935년에 발표된 단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천마령 부근에서 살고 있는 순이와 현보라는 부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순이는 순박한 산골 아낙네로, 성황님을 깊이 믿으며 살고 있다. 반면에 현보는 자연을 사랑하며, 숯굽는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어느 날, 산림간수 김주사가 순이를 겁탈하려다가 실패하자, 현보를 고발하여 경찰에 연행시킨다. 이에 순이는 칠성이라는 탄광 노동자의 유혹에 넘어가 산골을 떠나려고 한다.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현보와 성황님을 잊지 못하고, 결국 집으로 돌아온다.
이 작품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을 그려낸다. 순이와 현보는 자연의 일부로 살며, 성황님을 믿음으로써 안정된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나 김주사와 칠성이라는 외부인의 간섭으로 순이의 삶이 흔들리게 된다. 하지만 순이는 결국 자신의 뿌리로 돌아와, 자연과 성황님의 보호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성황당'은 한국문학에서 토속주의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이 작품은 전통적인 한국인의 자연관과 종교관을 반영하고 있으며,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과 본능을 솔직하게 그려낸다. 또한, 이 작품은 간결한 문체와 생생한 대화로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구성
'성황당'은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발단: 순이와 현보가 천마령 부근에서 행복하게 산다. 순이는 현보가 흰 고무신을 사 주어서 감격한다.
전개: 순이가 발가벗고 냇가에서 목욕하는 장면을 김주사가 목격하고 추근댄다.
위기: 김주사의 고발로 현보가 끌려가고, 순이를 사이에 놓고 칠성과 김주사가 결투를 벌인다.
절정: 순이는 적삼과 치마로 유혹하는 칠성이를 따라 산골을 떠난다.
결말: 순이는 발길을 돌리고, 현보가 풀려난 것도 성황님의 덕이라 믿는다.
등장인물
순이: 원시적인 특성을 지닌 인물이다. 그녀는 비합리적인 사고와 자연 친화사상을 지니고 있다. 현보가 경찰에 연행되어 가자 칠성이의 유혹을 받기도 하나 곧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성격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순박한 산골 아낙네로 숯 굽는 일을 도우며 성황당을 의지하고 사는 정적 인물이다.
현보: 순이와 마찬가지로 자연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원초적인 인간이다. 자연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으며 김주사의 고발로 경찰서에 끌려갔다 나오기도 하는 정적 인물이다.
김주사: 일제 하에서 산림 간수를 하면서 유부녀인 순이를 겁탈하려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쥐꼬리만한 권력을 이용해서 현보를 수감시킨다. 현보가 없는 순이집에 찾아와서 행패를 부리다가 칠성이에게 혼이 난다.
칠성: 탄광에서 일하는 젊은이로 유부녀인 순이에게 마음을 두어 그녀에게 옷을 해주고 유혹한다.
이해와 감상
'성황당'은 산에서 숯을 구워서 파는 현보와 그의 아내의 원시적이고 건강한 삶의 모습을 매우 긍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일제 앞잡이인 김주사와 물질로 유혹하고자 한 칠성이라는 부정적 인간형의 간섭으로 다소의 갈등을 겪게 되기는 하지만, 쉽게 원래의 생활로 되돌아가게 된다. 토속적인 세계에서 자연과 인간의 동화를 통한 원시적 삶의 아름다움을 표출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자연귀의의 한 원형을 발견할 뿐 아니라, 한국적 서정주의의 한 극치를 보게 되며, 토속적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건강하고 풋풋하며 싱싱한 생명감, 그 속에 아련히 피어나는 애틋한 사랑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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