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현대시 중 정끝별의 시 저린 사랑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정끝별의 시 저린 사랑
정끝별의 시 저린 사랑 해석 해설
정끝별의 시 저린 사랑 해석 해설입니다.
정끝별의 시, 저린 사랑
당신 오른팔을 베고 자는 내내
내 몸을 지탱하려는 내 왼팔이 저리다
*저리다와 절이다의 사전적 의미가 결합하여 형성하는 의미를 통해 주제를 강조함
핵심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사색적
▶제재 : 팔베개
▶주제 :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와 그 의미
▶특징
발음이 유사한 것의 의미에 주목하여 사랑하는 사이의 관계와 배려에 대한 의미를 형상화 함
남편과 나, 나와 딸의 팔베개 관계를 병치하여 사랑하는 관계의 의미를 탐구함
미완의 종결로 상상의 여운을 줌
팔베개라는 구체적 행동을 통해 추상화된 사랑의 의미를 드러냄
이해와 감상
이 시는 가족 간에 팔베개가 되어주는 행동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탐구하고 있다. 우리는 사랑하면 타인을 향해 무조건으로 내어주는 마음으로만 생각하기 쉽다. 물론, 일방적으로 아무 조건 없이 자기를 내어주는 행동이야말로 고귀한 참사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랑은 거기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 것임을 이 시는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다. 남편이 나에게 한쪽 팔을 내밀어 팔베개를 해준다면, 나는 일방적으로 사랑을 받는 쪽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남편의 시선이 나를 향하고 나 또한 남편에게 눈길을 향할 때, 나의 한쪽 팔은 자연스럽게 내 몸에 의해 눌리게 되어 있다. 그러니까 남편의 팔만 내 머리에 의해 눌리는 것이 아니라 나 또한 내 몸에 의해 한쪽 팔이 눌리게끔 되어 있다. 꼭 부부관계뿐만 아니라 부모 자식 간의 관계에서도 이러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을 화자는 나와 딸의 팔베개 관계로 전이 확대하여 나뿐만 아니라 딸도 좀더 깊게 이해하는 인식의 전환을 갖는다. 딸에게 내가 팔베개를 해줌으로써 내가 일방적으로 딸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으로 이해하기 쉽지만, 사실은 딸도 자신의 한쪽 팔이 눌림을 견디면서 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사랑이란 한쪽만의 고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의 저린 고통이 수반되는 과정임을 일깨워 주고 있다. 우리는 서로 저려오는 두 몸이 밑간이 되어서 상대방의 저린 몸이 내 몸의 저림과 함께 절여질 때, 그리고 더 이상 저릴 것이 없을 정도로 절여질 때, 보다 깊은 사랑의 바다를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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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ebs수능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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