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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영의 시 달 포도 잎사귀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4.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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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시 중 장만영의 시 달 포도 잎사귀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가을달밤 서정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장만영의 시 달 포도 잎사귀

장만영의 시 달 포도 잎사귀

 

 

장만영의 시 달 포도 잎사귀 해석 해설

장만영의 시 달 포도 잎사귀 해석 해설입니다. 

 

장만영 시, 달 포도 잎사귀

장만영의 시, 달 포도 잎사귀(<시건설> 창간호, 1936.12)

순이 벌레 우는 고풍(古風)한 뜰에

핵심정리
▶감상의 초점
이 작품은 장만영의 시 세계와 그의 시적 특징을 대표하는 것으로 1930년대 모더니즘 시의 다른 한 측면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법과 서정성 면에서는 김광균과 신석정의 작품 세계에 대한 중간적 위치에 있다고 평가된다.
자연을 소재로 하여 한 폭의 그림같이 선명한 이미지를 그려내고 있다. 가을이 오는 밤, 달이 비치는 뜰의 모습을 그린, 매우 시각적인 작품. 선명한 감각, 인상을 추구한 기법이 돋보인다. 제1연과 제5연에 토속적인 느낌을 주는 순이라는 여인을 등장시킨 효과를 생각해 보자.
▶성격 : 서정적, 회화적, 주지적, 관조적
▶심상 : 시각적 심상
▶어조 : 고요하고 담담한 어조
▶특징 : ①각 연이 2행으로 구성되었으며 종결어미가 용언인데 비해, 제3연만은 4행이며 종결어가 명사로 끝나 파격을 이룸. ②시각적 심상, 공감각적 심상 등 신선한 이미지의 사용이 돋보임 ③선경후정의 전개구조를 지니고 있다. ④회고적 수법을 사용하였다.
▶구성 : ① 달빛이 넘치는 고독한 뜰(제1연)
 순이를 부름으로써 더욱더 친근하고 부드러운 가을밤의 분위기를 만든다. 밀물처럼에서 달빛은 더욱 더 선명한 시각적 심상을 띤다.
② 달의 맵시와 그 분위기(제2연)
 과일보다 향그럽다라는 표현에서 달은 후각적 감각으로 신선함으로 살아난다.
③ 가을밤의 정취(제3연)
 전체적 상황을 선명, 간결하게 제시하기 위해 단어를 짧게 끊어 표현
④ 달빛을 받아 익어가는 포도(제4연)
 시각이 한층 좁아져, 포도에 촛점이 맞추어졌다.(포도와 가을 달빛이 조화를 이루고 있음)
⑤ 달빛에 젖은 포도 잎새의 모습(제5연)
 이 같은 풍경 속에 순이를 또 한번 부른다. 이로써 더욱 감미롭고 호젓한 분위기가 되었다.
▶제재 : 달밤의 고요한 뜰
▶주제 : 가을 달밤의 아름다운 서정

연구문제
1. 이 작품은 한가로운 한 폭의 전원 풍경을 연상케 한다. 작품 속의 소재 중, 감각의 전이(轉移)를 통하여 이미지의 효과를 높이고 있는 시행을 찾아 쓰라.
▶달은 과일보다 향그럽다.
2. 공간적 분위기에 도취된 작가 자신의 모습이나 정서가 이입(移入)되어 있는 시구가 둘 있다. 그 시구들을 찾아 주어+부사어+서술어 형태의 문장으로 고쳐 답하라.
▶달이 뜰에(고요히) 앉아 있다., 잎새들이 달빛에 젖어 호젓하다.
3. 이 시에서 뜰은 어떠한 공간으로 제시되어 있는가? ~의 공간 식으로 두 가지를 쓰라.
▶ 수용(화해)의 공간, 성숙의 공간
4. 『정읍사』의 달과 이 시의 달을 비교하여 140자 정도로 설명해 보라.
▶『정읍사』의 달은 기다림과 그리움의 정서를 드러낸다. 이 시의 달은 이와 같은 전통적인 정서를 계승하면서 더 참신한 감각과 결합해 있다. 포도와 그 잎사귀들에 스미고 젖는 싱그럽고 호젓한 달빛은 생명력과 미적인 생성력을 함축하며, 고요하고 애수 어린 느낌을 준다.

이해와 감상
장만영 시 세계를 유감없이 보여 주고 있는 이 작품은 이 시가 발표된 30년대를 풍미했던 모더니즘 시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모더니즘 시가 본디 도시와 기계 문명을 비판적으로 그리는 것에 비해, 그의 시는 농촌을 중심으로 한 자연을 소재로 하여 그림과 같이 선명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작품 세계를 펼쳐 보였다. 이미지즘 계열의 모더니즘에 속하는 작품 경향을 드러내면서도 도시보다는 전원을 소재로 하였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 시는 순이라는 토속적 이름의 여인을 처음과 끝에 등장시켜 시상을 개폐(開閉)하는 이중적 기능을 부여하는 한편, 시 전편을 섬세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만들어 주고 있다. 이처럼 시적 자아가 여인을 부르는 이 문답(問答) 방법은 자신의 깨달음을 독자에게 확대시켜 자신에게 동참시키는 호소력을 함축하는 화법(話法)에 해당한다.
벌레 우는 고풍한 뜰은 바로 생성과 성숙을 제공하는 모성(母性)의 표상이며, 포도가 익어가는 그 속에 포용되어 있는 시적 자아는 순이라는 순진 무구한 여인(모성)을 끌어들여 자신과 함께 자연 속에 융화, 합일되게 하고 있다. 그러므로 작품의 전체적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푸른 / 가을 / 밤에 달빛을 머금고 익어가는 포도는 생성 이미지와 성숙 이미지를 단면적으로 보여 주며 작품의 정점을 이루게 된다. 뜰에 고요히 앉아 있는 달빛에 과일보다 향그러운 후각을 가미시켜 신선함이 느껴지게 했으며, 한 행으로 처리할 수 있는 푸른 / 가을 / 밤을 세 행으로 나누어 배열함으로써 시각적 인상을 부여하는 한편, 평면적 구조를 입체적인 것으로 바꾸어 가을 밤의 신선함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한 마디로 한국적 전통시와 회화적 모더니즘의 표현 기법이 결합하여 탐스런 포도처럼 생성, 성숙된 아름다운 작품이다. <양승준, 양승국 공저 [한국현대시 400선이해와 감상]>

더 알아보기
 문학 제재로서의 달의 이미지 
 전원생활의 동경을 다룬 작품들 

출제목록
2018년 ebs수능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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