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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의 수필 고완품과 생활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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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현대수필 중  이태준의 수필 고완품과 생활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수필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온고지신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이태준의 수필 고완품과 생활

이태준의 수필 고완품과 생활

 

 

 이태준의 수필 고완품과 생활 해석 해설

 이태준의 수필 고완품과 생활 해석 해설입니다.







이태준의 수필, 고완품과 생활


이태준의 수필, 고완품(古翫品골동품)과 생활
  
작품 감상하기
골동(骨董)이란 중국말인 것은 물론, 고동(古董)이라고도 하는데 실은 고동(古銅옛 동전)의 음전(音轉음이 변함)이라 한다. 음편(音便발음의 편리성)을 따라 번쩍하면 딴 자(字)를 임의로 끌어다 맞추고, 무엇은 무엇으로 통한다 식의 한문의 악습은 이 고동(古銅)에도 미쳐 버렸다.(현실 비판적) 고(古)자는 추사(秋史김정희를 말함) 같은 이도 얼마나 즐기어 쓴 여운 그윽한 글자임에 반해, 골(骨) 자란 얼마나 화장장에서나 추릴 수 있을 것 같은, 앙상한 죽음의 글자인가! 고완품(古翫品)들이 골동, 골 자로 불려지기 때문에 그들의 생명감이 얼마나 삭탈을 당하는지 모를 것이다. 말이란 대중의 소유라 임의로 고칠 수는 없겠지만(언어의 역사성, 불가역성사회적 약속임) 나는 될 수 있는 대로 골동 대신 고완품이라 쓰고 싶다.(골동의 어원을 밝히고 있음, 필자의 학식의 정도를 알 수 있음) 
요즘 신식에 멀미 난 사람들이 청년층에도 늘어간다. 이 일종 고전열(古典熱옛 것에 대한 추구, 열기, 열정)은 고완품 가(街거리)에도 나타난다. 4, 5년 전만 하여도 고완점에서 우리 젊은 패는 만나기가 힘들었다. 일세기나 쓴 듯한 퇴색한 나까오리(모자)를 벗어 놓고는 으레 허리부터 휘어 가지고, 돋보기를 꺼내 쓰고서야 물건을 보기 시작하는 노인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양품점에서나 만나던 젊은 신사들을 고완점에서 만나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고완점을 매우 신선케 하는 좋은 기풍(氣風기질과 풍채)이다.(필자의 체험 제시) 
노인에게라고 생 예찬(生禮讚)의 생활이 없다는 것은 아니나, 노인이 고기(古器옛 그릇, 물건)를 사는 것을 보면 어쩐지 상포(喪布초상 때 쓰는 포목) 흥정과 같은 우울을 맛보는 것이 사실이었다. 
젊은 사람이 그야말로 완물상지(玩物喪志아끼고 좋아하는 사물에 정신이 팔려 원대한 이상을 상실함)하는 것도 반성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각 방면으로 조로(早老일찍 늙어버림)하는 동양인에게 있어서는 청년과 고완이란 오히려 경계할 필요부터 있을는지 모른다. <중략 > 
젊은 사람이 현대를 상실하는 것은 늙은 사람이 고완경(古翫境)을 영유치 못함만 차라리 같지 못하다.(젊은 사람에게 현대는 매우 중요함을 강조) 
노유(老儒늙은 선비)에게 있어 진적(珍籍진귀한 책)은, 오직 소장(所藏)이라는 것만으로도 명예의 유지가 된다. 그러나 젊은 학도에겐 “삼대목”(진성여왕 2(888년) 각간 위홍(魏弘)과 대구화상(大矩和尙)이 왕명에 따라 편찬한 향가집. 〈삼국사기〉 신라본기(新羅本記)에 이 책에 대한 기록만 실려 있을 뿐, 책은 전하지 않음) 같은 꿈의 진서(珍書)를 입수했다 치자. 소장만으로는 차라리 불명예일 것이다. 고완의 경지만으로도, 물론 취미 중엔 상석이다. 그러나 소장만 일삼아선 오히려 과욕을 범한다. 완상(玩賞즐겨 구경함)도 어느 정도의 연구 비판이 없이는 수박 겉 핥기라기보다, 그 기물(器物)의 정체(正體참된 본디의 형체)를 못 찾고 늘 삿(邪간사함)된 매력에만 끌릴 것이요 더욱 스스로 지기(志氣의지와 기개)를 저상(沮喪기운을 잃음)하는 데 이르러는 여간 큰 해(害손해)가 아닐 것이다.(젊은 학도는 고전을 연구 비판하는 것이 중요함) 
고전이라거나, 전통이란 것이 오직 보관되는 것만으로 그친다면 그것은 죽음이요 무덤일 것이다.(비유) 우리가 돈과 시간을 들여 자기의 서재를 묘지화시킬 필요는 없는 것이다. 
청년층 지식인들이 도자(陶瓷도기와 자기)를 수집하는 것은, 고서적을 수집하는 것과 같은 의미를 나타내야 할 것이다.(청년층 지식인에게 고서적을 연구 비판하는 하는 것이 중요하듯이 고완품을 연구 비판하는 것이 중요함) 완상이나 소장욕에 그치지 않고, 미술품으로, 공예품으로 정당한 현대적 해석을 발견해서 고물(古物) 그것이 주검의 먼지를 털고 새로운 미(美)와 새로운 생명의 불사조가 되게 해 주어야 할 것이다.(비유,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자세) 거기에 정말 고완의 생활화(生活化)가 있는 줄 안다. 
 
핵심정리
▶성격 : 비판적, 교훈적, 설득적, 체험적
▶주제 : 고완(古翫)의 올바른 자세(온고지신(溫故知新)의 자세) 
▶특징 : 
비유적 표현을 다양하게 활용
골동의 어원을 밝히고 있음. 
골동과 고완품의 차이점에 대해 언급함.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고완품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가 어떤 것인가를 논한 수필이다. 고전이나 전통이 오직 보관되는 것만으로 그쳐서는 안 되며 고물(古物)을 완상하거나 소장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정당한 현대적 해석을 거쳐 고물이 새로운 미(美)와 생명의 불사조가 되게 해 주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으며, 그것이 곧 고완의 생활화(生活化)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글쓴이가 기존의 골동품이라는 용어 대신 고완품이라는 용어를 선호하는 이유를 밝힘으로써 고완품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가 어떤 것인가에 대해 개성적으로 풀어낸 수필이다. 이 과정에서 고(古)와 골(骨)이라는 글자의 속성을 대비하여 두 글자 사이의 차이점을 지적한 후, 고완품이라는 용어를 쓰는 이유를 풀어 쓴 점이 독특하다. 글쓴이는 고전이나 전통을 단순히 소장만 해서는 안 되며, 이를 연구 비판하고 현대적으로 해석함으로써 고물이 새로운 생명의 불사조가 되도록 해 주어야 한다는 자신만의 독특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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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목록
2014 수능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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