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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의 소설 소문의 벽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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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이청준의 소설 소문의 벽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정신적상처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이청준의 소설 소문의 벽

이청준의 소설 소문의 벽

 

 

이청준의 소설 소문의 벽 해석 해설

이청준의 소설 소문의 벽 해석 해설입니다. 

 

이청준의 소설, 소문의 벽(壁)(1971년 <문학과 지성>에 발표된 중편 소설.)

줄거리
잡지사 편집장인 나는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던 도중, 누구에게인가 쫓기고 있다며 도와 달라는 한 사내를 만난다. 엉겁결에 그를 하숙방으로 데려와 함께 잠이 들었던 나는 아침에 깨어나서 사내가 사라져 버린 것을 발견한다. 이상한 생각이 든 나는 집 가까운 곳에 있는 정신 병원을 찾아갔다가 그 사내가 병원에서 도망친 환자 박준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란다. 담당의사인 김 박사는 박준이 심한 히스테리의 일종인 진술 공포증에 걸려 있다고 말한다. 환자는 무엇인가로부터 끊임없이 위협당하고 있다는 공포를 느끼고 일체의 진술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박준의 본명은 박준일로서 12년 전만 해도 정력적으로 작품을 발표하던 소설가이다. 나는 박준이 쓴 괴상한 버릇, 벌거벗은 사장님 그리고 제목이 붙어 있지 않은 중편 소설 등을 읽게 된다. 그 소설 중에 박준이 그토록 두려워하던 전짓불의 실체가 드러난다. 남해안의 조그만 포구(浦口)가 고향인 박준은 6․25가 일어났던 해 가을, 밤중에 밀어닥쳐 전짓불을 들이대고 좌인이냐, 우익이냐를 묻는 정체 모를 사내들에게 공포감을 느꼈던 것이다.
자초지종을 알게 된 나는 김 박사에게 찾아가서 박준의 병인(病因)을 이야기하지만, 김 박사는 자신의 권위 의식 때문에 박준의 진술을 끌어내기 위한 자신의 방법을 포기하지 않는다. 끝내 김 박사는 박준의 병실 불을 끄고 전짓불을 들이대는 치료 방법을 택하고 만다. 그날 밤 박준은 병실을 도망쳐 나가 버린다.
나는 박준이 다시 내 앞에 나타날 것인가를 회의하면서 길을 걷다가 김 박사나 내가 박준의 병세를 더 악화시켰다는 생각으로 괴로워한다.                 

핵심정리
▶갈래 : 중편소설
▶배경 : 글쓰기를 억압하고 통제하는 사회
▶시점 : 1인칭 관찰자 시점
▶구성 : 액자 구성
▶주제 : 의사(意思) 표현의 자유를 박탈당한 한 인간의 정신적 상처.
▶특징
서술자의 직접 서술을 통해 인물의 의식과 작중 상황이 독자에게 전달되고 있다. (서술자인 나가 작중 인물인 안 형의 의식과 작중 상황, 그리고 자기 진술을 억압받은 박준의 의식을 직접 서술하는 1인칭 시점을 채택하여 독자에게 작중 인물들의 의식과 작중 상황을 전달하고 있다)

구성
▶발단 : 골목길에서 박준을 만남.
▶전개 : 박준에 대한 관심. 정신 병원을 찾아감.
▶위기 : 박준의 치료 방법에 대하여 나와 담당의사 김 박사의 의견 대립.
▶절정 : 전짓불의 공포로 박준이 미쳐서 병원 탈출.
▶결말 : 박준의 행방 불명.

등장인물
▶나 : 잡지사 편집장. 우연한 기회에 소설가 박준을 만나 그의 정신병의 근원에 호기심을 갖는다. 드디어 작가인 그(박준)가 왜 글을 못 쓰는가?에 대한 해답을 발견한다.
▶박준 : 6․25 때 겪은 전짓불의 공포와 현재의 불안한 삶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하여 정신 병원에 자청해서 들어간 소설가. 그러나 거기서도 담당 의사의 고정된 질문과 전짓불의 충격으로 견딜 수 없어 한다. 그는 정말 미쳐서 병원을 뛰쳐나간다.

이해와 감상
1971년 <문학과 지성>에 발표된 중편 소설. 주인공 박준은 소설가인데, 그는 억압된 상황과 작가의 사명 의식 사이에서 절망하고 일체의 진술을 거부하는 병리 현상을 겪는다. 서술자 나의 추적 결과, 한국 전쟁 당시의 전짓불의 충격이 박준의 공포증의 원인임이 밝혀진다. 결국, 진실이 거부되고 거짓된 언어가 판치는 시대 상황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다. 
벽(壁)을 본 순간 무엇을 느끼는가? 답답함과 격리라는 단어가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그 벽이 실체의 벽이 아닌 무형(無形)의 소문의 벽일 때 더욱 더 두려운 존재로 다가올 것이다. 유형(有形)의 벽은 쉽게 부숴 버릴 수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벽은 그렇게 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편견과 억압으로 가득찬 소문의 벽이 숨통을 죄어 오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소설가 박준이 경험한 전짓불과 그의 세 편의 소설을 통해서, 진실의 숨통을 조이는, 보이지 않는 벽(壁)의 공포를 고발하고 있다. 
잡지 편집 행위에 대한 회의(懷疑)에 빠진 작중 화자인 나는 자기의 문제에 대한 원인 규명에 힘쓴다. 그때 소설가 박준의 고통의 해명에 개입하게 된다. 여기서 박준의 세 편의 소설은 각기 주제를 받쳐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첫 번째 소설은 가사(假死) 상태의 주인공 이야기인데, 이는 자기에 대한 의미를 상실한 주인공의 허탈한 상태를 이야기하고 있다. 
두 번째 소설은 벌거벗은 사장님의 이야기로서, 어떤 진실을 알고도 주위의 간섭이나 이목 때문에 말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더욱 큰 비극을 맞게 된다는 것을 암시한다. 
세 번째 소설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자(者), 즉 심문관이 등장한다. 그 자의 정체는 시대적 통념, 정치적 억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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