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4. 7. 7.
반응형

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시 중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조국광복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해석 해설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해석 해설입니다.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개벽>1926)

지금은 남의 땅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역사적 현실의 인식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봄을 맞는 감회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감탄형 어미, 영탄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명령형 어조
/침묵하고 있는 조국에 대한 답답한 심정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자욱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봄을 맞은 국토의 활기찬 모습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같은 머리털을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봄을 맞은 국토의 풍요로운 모습

혼자라도 가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봄을 맞은 국토의 흥겨운 모습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 바른 이가 지심 매던 그 들이라도 보고 싶다./동포와 국토의 일체감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명령형 어조

살진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리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국토에 대한 강렬한 애착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셈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자조적 태도
 답을 하려무나. 명령형 어조
/천진난만한 혼과 현실적 자아의 괴리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 역설법
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명이 지폈나 보다. / 감정의 혼란

그러나 지금은 ―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국권 회복에 대한 염원

이상화의 이 시는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조국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광복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노래한 명작이다. 시인은 봄이 찾아온 들판에서 조국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감상하면서도, 그러한 아름다움이 외세에 의해 짓밟히고 있다는 현실에 분노와 슬픔을 느낀다. 그러나 시인은 절망하지 않고, 조국의 광복을 위해 싸우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이 시에서 가장 인상적인 표현 중 하나는 "봄 신명이 지폈나 보다"라는 말이다. 이 말은 시인의 조국에 대한 사랑이 봄의 신명처럼 넘쳐흐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표현은 시인의 조국애가 얼마나 강렬하고 순수한지를 보여준다.

또 다른 인상적인 표현은 "그러나 지금은 ―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라는 말이다. 이 말은 시인이 조국의 현실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인은 조국이 외세에 의해 빼앗길 위기에 처해 있음을 절감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분노와 슬픔을 느낀다.

그러나 시인은 절망하지 않는다. 그는 조국의 광복을 위해 싸우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이러한 의지는 시의 마지막 두 줄에 잘 표현되어 있다.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이 말은 시인이 조국의 광복을 위해 어떤 희생도 감수할 용의가 있음을 의미한다.

이상화의 이 시는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과 저항의 메시지를 전하는 명작이다. 이 시는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조국애와 민족주의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