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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4.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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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시 중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조국광복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해석 해설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해석 해설입니다.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개벽>1926)

지금은 남의 땅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역사적 현실의 인식

나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봄을 맞는 감회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감탄형 어미, 영탄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명령형 어조
/침묵하고 있는 조국에 대한 답답한 심정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자욱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봄을 맞은 국토의 활기찬 모습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같은 머리털을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봄을 맞은 국토의 풍요로운 모습

혼자라도 가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봄을 맞은 국토의 흥겨운 모습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 바른 이가 지심 매던 그 들이라도 보고 싶다./동포와 국토의 일체감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명령형 어조

살진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리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국토에 대한 강렬한 애착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셈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자조적 태도
 답을 하려무나. 명령형 어조
/천진난만한 혼과 현실적 자아의 괴리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 역설법
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명이 지폈나 보다. / 감정의 혼란

그러나 지금은 ―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국권 회복에 대한 염원  
  
 깝치다 : 재촉하거나 서두르다의 경상도 사투리
 들매꽃 : 봄에 피는 들꽃의 경상도 사투리
 지심매던 : 김매는 행위의 방언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 정신적인 불구성을 가리킨다.
 지금은 남의 땅 : 대조의 보조사 은에 주목하면, 지금은 남의 땅이지만 과거에는 우리 땅, 미래에는 역시 우리 땅이라는 화자의 인식이 잘 드러난다. 즉 국토의 상실이 일시적인 것임을 인식하고 있다.
 빼앗긴 들에도  :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의 착잡한 심정을 드러낸 구절이다.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 서정적 자아의 정신적 불균형이 외면적으로 표출.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에서 무엇과 어디의 구체적 내용에 해당되는 시어 : 무엇 → 봄 , 어디 → 들
 지금은 남의 땅에서 지금은  상황이 현재임.(은 : 대조 특수보조사 사용)
 서정적 자아의 내면의 변화가 있는 곳 ?  어조의 변화가 보임

핵심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낭만시
▶성격 : 낭만적, 상징적, 저항적 
▶어조 : 낭만적이지만 비판적인 목소리
▶제재 : 국권 상실의 현실과 봄의 들판 
▶주제 : 조국 광복에 대한 염원
▶특징 : 
향토적 시어와 자연적 소재 사용, 의인화, 감정이입, 수미상응, 영탄형, 명령형어조
계절적 배경을 통해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상징과 비유법을 많이 사용함
격정적인 감정을 억제하지 않고 그대로 토로함

연구문제
1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시적 화자가 겪는 아픔을 형상화한 부분은 어디인가?
▶이상과 현실의 틈바구니에서 한 지식인이 느끼는 아픔이 다리를 절며라는 말로 표현되었다.
2.국토와의 친화감을 노래한 연과 현실 인식을 통한 저항 의식이 강하게 표출된 연을 찾아보라
▶4연과 11연
3. 현실 인식에 기초한, 저항적인 의식이 가장 강하게 드러나는 시행을 찾아 쓰라. 
▶ 그러나 지금은 ―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4.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이 상징하는 의미를 쓰라. 
▶ 조국 해방의 아득한 지평
5. 현실과 이상의 틈바구니에서 한 지식인이 겪는 아픔을 가장 잘 표현한 두 어절의 말을 찾아 쓰라. 
▶ 다리를 절며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의 국권 상실에 대한 울분과 그 회복에의 염원이 잘 드러나 있는 시이다. 시적 화자는 봄을 맞은 자연에 흠뻑 취해서 격정과 영탄으로 가득찬 낭만적 어조를 드러낸다. 그에게는 자연이 건강한 노동과 낭만이 어우러진 신령이 지핀 세계로 다가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은 국권이 상실된 당시의 뼈아픈 제약 속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시적화자는 단순한 봄 경치의 감상을 넘어서서 일제 강점기의 슬픈 현실을 깨닫게 된다. 이 시가 드러내는 긴장미는 봄 자체의 밝고 명랑한 정서와 당시 현실에 대한 암담하고 우울한 정서 사이의 모순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더 알아보기
 수미쌍관(首尾雙關)
 광복에의 염원 작품들
★<94고려대>
☆윗 시의 깝치지, 맨드라미, 들마꽃, 지심의 뜻을 각각 쓰라
(재촉하지, 민들레, 봄에 피는 꽃, 김)
★<80동아대>
☆시의 문학 외적 상황(역사적 배경)을 묻는 문제가 출제됨) 
★ 이 작품과 1920년대의 이상화의 초기 작품 <나의 침실로>등 과의 시적 경향과의 차이점
▶ 관능적, 감상적, 낭만적 경향을 극복하고 국권 상실의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한 저항시로 쓴 점이 다르다.
★ 정서의 유사성
→ 국토에 대한 사랑을 독백의 영탄적 어조로 표현.
★이 시는 두보(杜甫)의 춘망(春望)을 생각나게 한다.
    나라는 망해도 산하(山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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