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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의 소설 우울한 귀향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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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이동하의 소설 우울한 귀향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자기정체성 확인 방황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이동하의 소설 우울한 귀향

이동하의 소설 우울한 귀향 [1]

 

 

이동하의 소설 우울한 귀향 해석 해설

이동하의 소설 우울한 귀향 해석 해설입니다.

이동하의 소설, 우울한 귀향<1967>

줄거리
나와 친구인 학운은 열성적인 문학도지만 자신들이 추구하는 문학이 실제로는 암담한 현실을 개선하는 데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다는 것에 허무감을 느낀다. 더군다나 이들이 출구로 생각하고 있는 사랑 역시 실현될 가망성이 없다. 그들과 삼각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은아 역시 가난한 문학도에게 시집 보낼 수 없다는 아버지에 의해 자유롭지 못한 상태가 된다.
이렇게 허무하고 우울한 상황의 원인을 찾기 위해 나는 오랫동안 잊고 있는 고향 삼성(三省)으로 돌아오고, 제일 먼저 만나게 된 친구가 건호다. 그는 명랑하게 나의 작품 당선을 축하해 준다. 그러나 고향은 여전히 피로해 있다. 그 사실이 고향에 대한 나의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마을 구장이며 가장 잘 살던 순임네는 그 마을의 왕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구장이라는 동네에서의 지도적 위치와 부유한 재산의 힘을 믿고 철이네를 괴롭힌 순임이 아버지는 복수를 위해 빨치산을 불러들인 철이 형에게 죽임을 당했던 것이다. 결국 양가는 파멸에 이르고 순임이는 중에게 시집을 가고 철이네는 이사를 가버린다. 이러한 사실들을 옆에서 겪고 바라보는 윤은 삶에 대해 무한한 우울을 갖는다. 그의 삼촌은 군대에 들어가 그에게 무한한 삶의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그 역시 강도가 되어 윤을 실망시킨다. 이러한 추억속의 사실은 지금 나에게도 그대로 나타나 있다.
학운이와 은아와의 생활은 추억속의 순임와 철이의 관계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은아의 사랑에 대한 자신을 갖지 못하고, 또 학운에게 열등감을 느끼면서 늘 떠나고 싶은 도피욕(逃避慾)에 사로잡힌다. 내가 추억 속의 순임이와 철이 이야기를 소재로 작품을 써서 다시 서울로 올라와 만난 것은 학운이의 죽음이었고 그 말을 전해주는 은아의 눈물이었다. 나는 더 이상 헤맬 수 없도록 젊은 이 몸에서 떠나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핵심정리
▶갈래 : 중편소설, 액자소설, 사실주의 소설
▶시점 : 외화(1인칭 주인공 시점), 내화(3인칭 관찰자 시점)
▶주제 : 자기 정체성 확인을 위한 방황과 성장
▶특징
시간적 배경이 다른 사건을 연결하여 인물의 고뇌를 입체화하고 있다
액자식 구성
외화(주인공의 고뇌를 직접적으로 전달함), 내화(주인공이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을 객관적으로 고찰하면서 고뇌를 가지게 된 원인을 찾고자 함)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한 시골 출신의 대학생이 졸업을 앞 둔 겨울, 서울에서 외롭고 황량한 삶을 떠나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고향을 찾아가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서사적 현재상황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전개되면서 정작 주인공 나의 회사의 세계(과거)는 3인칭 시점으로 서술하는 특이한 이중적 구조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유년시절의 회상과 현재 겪고 있는 방황과의 사이를 넘나들며 고뇌하는 젊은 주인공 윤의 심리묘사가 돋보인다.

<추가>
이 작품은 1967년 발표된 이동하의 최초의 장편 소설이다. 청춘 시절을 발랄하게 보내지 못하고 무기력 속에서 우울한 방황을 거듭하고 있는 한 문학도의 삶을 재구성하고 재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동하의 작가적 정체성을 오롯이 담고 있는 문학적 초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고향의 기억에서 벗어나기와 함께 젊은 날의 허무와 공허에서 벗어나기가 더해져 이중의 서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작품에서 성장은 단순히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한 적극적인 자세가 마련될 때 이루어진다. 19601970년대 많은 소설에서 귀향이 단순한 도피이거나 금의환향 욕망의 발현이었던 것과는 분명히 구분되는 특징이다. 소설 속 인물들의 난폭한 세상의 횡포 아래 이 작품의 주인공은 비교적 늦은 나이에 대학을 다니는 신인 작가이다. 삶의 좌표를 상실해 버리고 자아 위기에 처해있는 나는 십수 년 만의 귀향을 스스로 낙향이라고 규정하고 옛 친구의 과수원에서 겨울을 나며 서울의 현재 생활을 되새김질하고 과거 기억을 회상하여 글로 기록한다. 회상의 내용은 나의 어린 시절 동무였던 순임이네와 철이네의 갈등과 몰락의 기억을 중심축으로 하여 그 배면에 작동하고 있는 전쟁과 이데올로기의 갈등에 대한 체험이다. 그의 기록들은 유년의 순결한 자아가 겪은 현대사회의 비극이며, 현실과 정직하게 대면하고자 하는 작가로서는 간과하거나 망각할 수 없는 삶의 기억이다. 따라서 귀향해 있는 동안 힘겨운 기억과의 대면을 통해서 쓴 글은 나가 획득한 자기 정체성의 산물인 것이다. 신인 작가로서 나는 귀향을 통해 자기 정체성에 대한 확인을 시도하고 그 구체적 결과물로서 한 뭉치의 원고를 얻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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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목록
2019년 ebs수능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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