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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의 소설 무정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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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이광수의 소설 무정 [9]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자유연애,개화의식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이광수의 소설 무정

이광수의 소설 무정

 

 

이광수의 소설, 무정

이광수의 소설, 무정( [매일신보(每日新報)] 연재(1917.1.16.14, 126회분). 1918년 광익서관에서 단행본 간행.)

줄거리
 이야기의 서두는 경성 영어 학교 교사 이형식(李亨植)이 장안의 부호 김장로의 고명딸인 선형(善馨)의 영어 개인 지도를 부탁 받고 첫 번 방문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본래 형식은 동경 유학을 마친 당대 일류 지식인이나 일찍이 고아가 되어 역경을 겪은 데다 내성적 성격이라 여성 교제가 거의 없었다. 그러던 중 개인 지도를 하면서 선형에게 연정을 품게 된다.
  그런데 그 날 밤 하숙집에 돌아와서 형식은 뜻밖의 손님인 박영채(朴英彩)를 만나게 된다. 영채는 이형식이 어릴 때 고아일 적에 형식을 데려다 기르고 자식처럼 대하여 준 은사 박 진사의 딸인데 장차 형식의 아내가 될 사람으로 정혼했었다. 그러나 박 진사의 개화 운동이 세상 사람들의 개화 문명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실패하고 집안이 망하자 형식이는 영채와 이별하게 되었는데, 7년만에 해후하여 그 뒤 영채가 감옥에 계신 아버지를 도우려 기생이 되고 형식을 사모하며 수절해 왔다는 전말을 듣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형식은 눈물을 흘리는 한편, 그녀가 기생이라는 혐오감과 미인이라는 유혹의 갈등을 주체하지 못한다. 이에 형식은 선형에 대한 연정과 은사의 딸이자 지난 날 아내로 암시되었던 영채에 대한 의무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을 겪게 된다. 또, 기생인 영채를 구해낼 돈 천 원이 없음을 한탄하는 사이에 영채는 지금까지 형식을 위해 지켜 오던 정조를 배학감(명식), 경성학교 교주의 아들인 김현수 일당에게 유린당하고 만다. 그리고 유서를 남긴 채  자살하러 평양행 기차에 오른다.
  그녀의 유서를 쥐고 눈물을 뿌리며 영채를 만나려고 뒤따라 평양에 간 이형식은 소득없이 돌아와서 오히려 학생들에게 기생을 따라갔다는 오해만 사고 이에 분격하여 급기야 학교를 그만두기에 이른다. 이는 김현수가 거짓 소문을 낸 까닭이었다. 그러나, 김장로는 난관에 빠진 형식을 딸 선형과 결혼시켜 둘이 함께 미국 유학을 갈 수 있도록 해 준다.
  한편, 자살 길에 오른 영채는 차 안에서 소위 신여성인 병욱을 만나 그녀의 황주집에 한 달간 머무는 동안 봉건적 사고방식에서 근대적 합리주의로 정신적인 발전을 이룬다. 그리고 병욱의 호의로 함께 동경 유학길에 오르던 중, 기차 안에서 미국 유학을 떠나는 형식과 선형을 만나게 된다. 이리하여 형식은 새삼 애정과 의리 간에 갈등에 빠지게 되고 선형과 영채 사이에는 삼각관계의 불협 화음이 생긴다.
  기차는 삼랑진 수재 현장에 이르러 연착하게 되고 여기에서 네 젊은이는 고통을 당하는 수재민을 위해 자선 음악회 등 함께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이 과정에서 그들 간의 개인적인 감정은 사라지고, 그 대신 토론을 통해 허물어진 민족의 장래를 담당할 역군으로서 사명을 다짐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등장인물들의 근황을 소개하고 작가의 계몽 의식을 직접적으로 서술한다.

핵심정리 
▶갈래 : 현대소설, 계몽소설, 126회의 연장체(連章體) 소설.
▶배경 : 시간  개화기~일제 강점 이후, 공간  서울, 평양, 삼랑진 등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작가의 개입이 많다. 
▶문체 : 구어체(언문일치)
▶의의 : ① 소설 문체의 한 전범(典範) 확립. 자유 연애 사상, 계몽 의식의 표면화. 
        ② 우리 나라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 이광수 첫 장편소설
▶주제 : 민족의식과 개화 의식, 자유연애 사상의 고취
▶특징  
새로운 인간형 제시 : 자아의 각성, 근대적. 개혁적 인물  
 영채 : 입체적 인물  / 형식, 선형, 병욱 등  평면적 인물 
현시적 주제 : 개화사상 반영 
적절한 심리묘사 
운문체 탈피, 문장의 산문성(산문정신 구현) 
소재의 현실성  
묘사체, 구어체(언문일치) 
서술 시제의 현재화  
자유연애 표방  당시 유림(儒林)들로부터 심한 비난을 받음. 
전지적 서술자가 상황에 대한 인물의 판단과 심리를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작품경향 : 계몽적, 민족주의적, 설교적 
(1) 당시 시대적진취성이 나타난다.(계몽주의적)  
(2) 구도덕 적인 여인의 정절과 기독교적 순결성이 미묘하게 잘 얽혀 있다. 
(3) 구조가 교사와 학생 관계로 나타난다.
(형식선형, 형식하숙집 노파, 월화영채, 병옥영채 사이가 사제 관계와 같다.) 

구성
▶발단 : 이형식과 박영채의 재회. 사랑을 고백하는 영채. 
▶전개 : 선형과 기생이 된 영채 사이를 방황하는 형식의 심리적 갈등. 
▶위기 : 자살을 기도하는 영채. 그녀를 찾으려는 형식. 
▶절정 : 형식과 선형의 약혼. 박영채, 김병욱, 신우선 등과의 상봉. 수재민 구호함. 유학을 떠남. 
▶결말(대단원) : 등장인물들의 근황.

등장인물
▶이형식 : 주인공. 개화기의 지식인. 개인과 민족, 현실과 이상의 갈등 속에 고뇌하는 인물. 신교육을 받았고 지극히 도덕적인 면을 지니고 있으며 현실적 이익을 결국 받아들이나 인정적 의리 때문에 선형과 영채 사이에서 방황하는 여린 마음을 지녔다. 진취적 기상을 가졌고 선형과 결혼하여 미국 유학을 함. 
▶김선형 : 기독교 집안의 개화한 신여성. 
이형식의 약혼녀로 부자이고 양반이며 신사상을 본받으려는 집안 상황 속에서 신교육을 받았으나 구습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였고 신교육을 더 받기 위해 미국에 유학을 감 
▶박영채 : 유교 교육을 받은 순종적인 여인. 이형식의 옛 은사인 박진사의 딸, 형식의 어릴 적 친구. 양반 집에서 태어나 유교 교육을 받았으나 애국지사로 투옥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기생이 됨. 내심 형식을 사모하며 절개를 지켜 왔으나, 경성학교 교주의 아들 김현수에게 청량사에서 겁탈 당한 뒤 평양으로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러 떠났다가 병옥을 만나 신사상의 영향을 받게 되고 그녀의 도움으로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가 형식과 선형(신혼여행 겸 유학길)을 기차 안에서 만난다. 
▶김병욱 : 반봉건적, 진취적인 신여성. 신교육을 받은 적극적 여성으로 불쌍한 영채를 도와 유학까지 시켜 줌. 
▶신우선 : 신문 기자. 적극적 성격의 소유자. 호탕한 성격을 가진 신교육을 받은 기자이며 구습으로 인한 결혼으로 결혼 생활이 원만하지 못 하였고 기생집을 자주 다녔으나 마음을 잡고 문명(文名)을 날림. 삼랑진 수해 현장을 취재하러 왔다가 형식, 선형, 영채, 병욱과 동참하여 민족의 장래에 대해 이야기 함. 
(이형식  생물학, 박영채 김병욱  음악, 선형  수학, 신우선  문필 활동) 
▶김장로 : 양반이고 부자이며 기독교 장로이고 과거 관료로서 외국에 나가 본 적이 있는 사람으로 발달한 서구 문명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함. 
▶노파 : 남의 집 하인으로 살았던 무지한 노인으로 이형식을 자신과 같이 생각하고 삶의 경험으로 인해 현실적인 부와 명예, 권력이 소중하다고 생각함.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1917년 1월 1일부터 6월 14일까지 <매일신보>에 연재된 이광수의 첫 장편 소설이다. 이 작품은 작가의 대표작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장편 소설이다. 민족주의적 이상과 계몽주의적 정열이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난 작품이다. 따라서 무정은 공리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그러한 공리성과 목적성 앞에 모든 개인의 고민과 갈등은 의미를 잃고 만다. 그런 결과로 이 작품에는 우리만 있고 나는 없다. 봉건 도덕의식을 가진 박영채와 근대적 인간형인 이형식을 비롯한 여러 유형의 과도기적 인물을 설정하여 상호 갈등을 전개시킴으로서 전환기의 시대상과 가치관을 집약적으로 표현하였다. 직유의 표현 기교와 화자(話者)의 격앙된 영탄이 드러나고 일부 문어체(文語體)적인 문투와 극적인 필연성이 다소 미흡하긴 하지만 참신한 문체와 치밀한 구성도 부분적으로 존재한다.
 신소설과 비교하여  인물들의 내면 공간 확대를 통한 심리 묘사, 생생하고 개성적인 인물의 창조 등이  발전된 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이 작품의 주제를 이루는 큰 기둥은 민족주의 이념과 자유연애 사상인데 이는 이광수의 다른 작품에도 계속 드러나게 된다. 물론, 예술의 효용성면에서는 사회적 공리성(功利性)에 지나친 주안점을 두었다는 것이 결점으로 지적될 수 있지만  그 당시의 문단 상황으로서는 분에 넘친 것이었다.
  또한,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사제 관계를 축으로 인물이 맺어진다. 박 진사와 형식, 형식과 선형, 그리고 삼랑진에서의 형식과 세 여자는 사제 관계로 볼 수 있다. 이런 구조는 교육을 통하여 민족을 살리려는 안창호의 준비론 사상과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무정의 대부분이 민족의 장래에 대한 고민보다는 사사로운 사랑의 문제로 인해 갈등하고 있다는 점은 준비론의 낭만적 적용이라는 비판을 면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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