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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오영의 수필 사발시계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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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현대수필 중  윤오영의 수필 사발시계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수필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시간에 대한 통찰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윤오영의 수필 사발시계

윤오영의 수필 사발시계

 

 

윤오영의 수필 사발시계 해석 해설

윤오영의 수필 사발시계 해석 해설입니다.

윤오영의 수필, 사발시계


윤오영의 수필 사발시계<고독의 반추(1974)>

핵심정리
▶갈래 : 수필, 경수필
▶성격 : 회고적, 신변잡기적, 성찰적
▶주제 : 시간에 대한 통찰과 깨달음
▶특징
시간에 대한 작가의 개성적 인식이 드러남
사소하고 평범한 소재를 통해 인생에 대한 사색과 통찰을 보여준다
일상적 체험을 통해 얻은 삶에 대한 깨달음을 고백하고 있다.

활동 문제
1. 이 작품의 소재인 사발시계를 중심으로 다음 활동을 해 보자. 
(1) 작가가 사발시계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된 계기를 말해 보자.
무 구덩이를 파는 아내의 뒷모습을 보면서
(2) 작가가 사발시계를 땅에 묻기까지의 사건을 정리해 보자.
세간을 나고 첫 살림으로 철 화로와 사발시계를 장만함
시계가 고장이 나 광속에 넣음
아들이 광 속의 시계를 엿과 바꿔 먹으려 함
시계를 문갑 위에 두고 회상에 잠김
뒤뜰에 땅을 파고 사발시계를 묻음.

(3) 위의 ⑵를 바탕으로 사발시계에 대한 작가의 태도를 생각해 보자.
첫 세간 났을 때부터 수십년 동안 함께 했던 물건
과거의 애틋한 추억이 담긴 소중한 물건
버리지 않고 땅에 묻었던 물건
사발 시계에 대한 애정
  
2. 시간에 대한 작가의 인식을 알아보자. 
(1) 작가가 다음의 관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말해 보자. 
①무 구덩이를 파는 아내의 자태
②시계를 묻던 기억
③바람에 날리는 아내의 모발
①을 통해서 ②를 떠 올리고
과거의 기억이 애상적이고 현재 아내의 모습이 현실적이나 자문한 후

③에서 애상적 정서를 느끼며
과거의 젊음과 현재의 늙음이 한데 겹쳐서 존재한다고 생각
  
(2) 다음 문장을 통해 알 수 있는 작가의 시간에 대한 인식을 말해 보자.
과거와 미래는 한 평면경 위에서 광선에 따라 번쩍이고 사라지는 하나의 점일지도 모른다.
과거와 현재는 서로 단절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시간 위에 존재한다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무 구덩이를 파는 아내의 모습에서 사발시계를 묻었던 자신의 경험을 회상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했던 사발시계를 묻었던 과거의 경험이 현재 삶의 경험과 교차하고 있음을 깨닫고, 과거와 현재가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시간에 있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더 알아보기
▲사발시계와 새로운 시간 인식
이 작품은 무 구덩이를 파는 아내의 뒷모습을 보고 떠올린 십여 년 전의 사발시계를 소재로, 시간에 대한 작가의 개성적인 인식을 보여 주는 수필이다. 사발시계라는 소재는 사소하고 평범하지만, 그것과 관련된 기억이 인생에 대한 사색과 통찰로 이어지는 대목에서는 작가의 지성적 면모가 돋보인다. 
작가는 아내가 무 구덩이를 파는 모습을 보고, 옛 그림자가 스스로 거울 위에 떠오르 듯 자신이 아끼던 사발시계를 묻었던 기억을 떠올린다. 사발시계는 작가가 처음 장만한 세간이었고 아내의 얼굴보다도 그 소리와 교분이 가까웠으며, 나이가 들어 가는 자신의 모습을 반추하게 할 만큼 친밀한 존재였다. 작가는 이러한 사발시계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머릿속에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며 시간에 대한 사색을 펼친다. 작가는 시계를 묻던 과거는 애상적이고, 무 구덩이를 파는 아내의 모습은 현실적인 것이냐고 자문(自問)한다. 하지만 이내 아내의 흩날리는 모발에서 애상적 정서를 느끼며 젊음과 늙음은 한데 겹쳐져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즉, 과거와 현재는 서로 단절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시간 위에 존재한다는 인식에 다다른 것이다.
▲윤오영의 수필론
늦은 가을 풍상을 겪어 모든 나무에 낙엽이 질 때, 푸른 하늘 찬 서리 바람에 비로소 붉게 익은 감을 본다. 감은 아름답다. 이것이 문장이다. 문장은 원래 문채(文采)란 뜻이니 청적색(靑赤色)이 문(文)이요, 적백색(赤白色)이 장(章)이다. 그 글의 찬란하고 화려함을 말함이다.
그러나 감이 곧 곶감은 아니다. 그 고운 껍질을 벗겨야 한다. 문장기(文章氣)를 벗겨야 참글이 된다는 원중랑의 말이 옳다. 
그 껍질을 벗겨서 시득시득하게 말려야 한다. 여러 번 손질을 해야 한다. 그러면 속에 있던 당분이 겉으로 나타나 하얀 시설(柿雪)이 앉는다. 만일 덜 익었거나 상했으면 시설은 앉지 않는다. 시설이 잘 앉은 다음에 혹은 납작하게 혹은 네모지게 혹은 타원형으로 매만져 놓는다. 이것을 곶감을 접는다고 한다. 감은 오래가지 못한다. 곶감이라야 오래간다. 수필은 이렇게 해서 만든 곶감이다.

출제목록
2016 수능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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