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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시 자화상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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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현대시 중 윤동주의 시 자화상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자아성찰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윤동주의 시 자화상

윤동주의 시 자화상

 

 

윤동주의 시 자화상 해석 해설

윤동주의 시 자화상 해석 해설 내용입니다.







윤동주의 시, 자화상


윤동주의 시, 자화상(自畵像)(<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48)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 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追憶)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 1939년 9월 

핵심정리
▶감상의 초점 
이 시는 나르시스가 우물 속에 비친 자기의 모습에 반하여 수선화가 되었다는 그리스 신화와 맥이 통한다. 즉, 나르시시즘(narcissism)을 바탕으로 하여 자아 성찰을 하기 위하여 씌어진 것이다. 이 시에는 우물 속의 사나이가 등장하고 그를 들여다보는 나가 있다. 이 둘은 양분된 자아로서 부정(否定)과 긍정(肯定)을 거듭하다가 화합하는 과정을 거친다. 변증법적 구조다. 우물은 윤동주의 시에 자주 나오는 거울이나 하늘처럼 내 모습이나 생활을 성찰하는 매체이며 밀실의 심상도 포함되어 있다. 
▶성격 : 성찰적, 고백적 
▶경향 : 나르시시즘적(的) 
▶어조 : 여성적 어조.(~습니다의 어미 활용) 
▶특징 : ① 평이한 구어체 사용  ② 산문적 표현 
▶시상 전개 : 반복에 의한 전개 
▶제재 : 우물 속의 자아 
▶주제 : ① 자아 성찰과 자신에 대한 애증 ② 자아 성찰과 이상적 세계에의 동경
▶표현상 특징
경어체의 사용
유사한 시구를 반복하여 시상을 전개함
구체적 행동을 통해 내적 갈등을 형상화함.
미움→연민→미움→그리움으로 화자의 정서가 변하는 구조임

구성 : 
① 우물 속의 정경 관조(제12연) 
제1연 : 자신을 성찰하는 나.(외딴, 홀로 : 자신의 객관적 관찰)  
제2연 : 우물 속의 아름다운 풍경.(자신의 초라한 모습과 대비시키기 위함)  
② 추한 자신에 대한 미움(제3연)  보기 싫은 자아(사나이)암담한 시대  
③ 불쌍한 자신에 대한 연민(憐憫)(제4연)  나르시시즘(narcissism) 
④ 자기 자신에 대한 그리움(제56연) 
제5연 : 애증(愛憎)의 교차.  
제6연 : 두 자아의 갈등 극복, 화해(화합)의 장면→(이상적 자아의 모습 동경)  
* 양분된 자아(우물 속의 사나이 와 들여다 보는 나)의 화합(합일)⇒변증법적 구조 
* 우물: 다른 시의 거울, 하늘과 유사⇒자아성찰의 매체 

연구문제
1. 이 시에서 화자의 자신에 대한 감정이 어떻게 변하는지 3단계로 쓰라. 
▶미움 → 가엾음 → 그리움
2. 이 시에서 ㉠은 화자가 이상(理想)으로 생각하는 삶의 공간을 시각적 심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이 심상들이 지닌 공통점을 모두 쓰라. 
▶아름답고 맑고 깨끗한 속성을 보여 주고 있다.
3. ㉠의 우물과 화자와의 관계를 설명하라. 
▶나의 과거와 현재를 비추어 주는 매개체
4. (1)공감각적 표현을 한 시구를 찾아 쓰고, (2)감각의 전이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하라. 
▶(1) 파아란 바람  (2) 촉각을 시각으로 전이시켜 표현하였다.

이해와 감상
전 6연으로 된 이 시는 산문처럼 쓴 자유시다. 
제1연은 자신을 성찰하기 위해서 나는 논가 외딴 우물을 찾아가 가만히 들여다 본다. 외딴, 홀로, 가만히에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성찰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우물은 거울의 심상과 통한다. 
제2연은 우물 속의 풍경을 묘사한 것이다. 달, 구름, 하늘, 바람 등 자연의 아름답고 순수한 모습이 전개된다. 이 자연의 묘사는 나의 초라한 모습과 대조시키기 위한 것이다. 파아란 바람은 촉각을 시각으로 전이시켜 표현한 공감각적 심상이다. 
제3연은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하여 사나이가 등장한다. 그러나 그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추악한 모습을 하고 있다. 암담한 시대를 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고와 보일 리가 없다. 그래서 자신이 미워져 우물을 떠나는 것이다. 일종의 자기 염오(厭惡)다. 
제4연은 그러나 돌아가다 생각하니 이러한 자신이 가엾어진다. 자기 연민(憐憫)이다. 그래서 다시 가서 들여다본다. 
제5연은 들여다보니까 그 사나이가 다시 미워진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진다. 자신에 대한 애증(愛憎)이 교차한다. 여기서 미워지는 것은 무기력하게 좁은 공간에서 안이하게 살아가는 현재의 자신이 밉다는 것이고, 그리워진다 는 것은 순수하게 살던 옛날의 자신의 모습, 또는 이상으로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이 그리워진다는 것으로 풀이하는 것이 좋다. 다음 연에 나오는 추억이라는 말과 관련이 된다. 
제6연은 우물 속의 아름다운 배경을 묘사하고 그 곳에 사나이가 추억처럼 있다고 했다. 즉, 이상(理想)으로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정(想定)해 본 것이다. 두 자아의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하는 장면이다. 추억(追憶)은 그리움이나 동경(憧憬)의 뜻과 통한다. 
윤동주는 유년 시절을 항상 아름답게 보고 그것을  그리워했다. 그의 다른 시 별 헤는 밤을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성년이 되어 시대 상황의 고뇌를 겪으면서 현재 자신의 생활이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이상적인 세계를 동경하면서 살았다. 이런 두 개의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을 미워도 하고 그리워도 하는 것을 형상화한 것이 이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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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목록
2020년 ebs 수능특강
2019년 ebs 수능특강
2011년 대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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