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유하의 시 생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4. 5. 12.
반응형

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시 중 유하의 시 생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무의미한 삶, 허무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유하의 시 생

유하의 시 생

 

 

유하의 시 생 해석 해설

유하의 시 생 해석 해설입니다. 

 

유하의 시 <생>

천장(天葬)이 끝나고
일제히 날아오르는 독수리 떼

핵심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상징적, 관념적, 추상적
▶특징 : ①삶과 죽음의 순환구조를 바탕으로 시상을 전개함. ②부정적이고 허무한 삶의 의미를 담담하게 표현함
▶주제 : 인간의 무의미하고 허무한 삶

이해와 감상
시는 제목 그대로 `생(生)`을 주제로 말하고 있다.
1연에서는 죽은 사람의 장례를 치르고 있다. 아마 새들에게 몸을 맡겨서 시체를 다 갉아먹게 하는 자연장을 선택했는지 독수리들이 와서 시체를 모두 파먹는다. 시체를 모두 파먹은 독수리들이 하늘로 날아오른다.

2연에서는 시인은 독수리들을 무덤으로 비유해 죽은 사람의 시체를 파먹었으니 모두 무덤이라고 할 수 있다. 쓰러진 육신의 집을 버리고라는 표현으로 독수리 속에 담겨있는 건 몸이 아닌 사람들의 영혼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다음 행에서 휘발하는 영혼아라고 말해서 독수리들은 영혼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더 확실히 나타낸다.

3연에서 시인은 삶이 마약과 같은 것이라 쉽게 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여기서 불교의 윤회사상에 입각해 죽었지만 환생하여 다시 태어나는 인간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4연에서는 하늘의 구멍이 막혀 천국으로 갈 수 없는 영혼들이 독수리들이 낳은 알 속에 몸을 싣고 이승에서의 삶을 시작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시의 전체적인 주제는 인간 생의 무한한 반복, 윤회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인간 군상들의 존재에 대한 성찰

인간의 역사는 죽음과 삶의 연속으로 이루어진다. 영혼이 휘발하여 깃들일 곳이 없어도 인간의 삶은 끊을 길이 없다. 그리고 인간의 육신을 파먹는 독수리는 또 죽음을 전제한 새로운 생을 낳는다. 바로 시 생(生) 은 삶의 무상감과 허무감이 배어 나오는 작품이다.
그러나 이 시를 자세하게 살펴보면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체제 아래 놓여 있는 인간 군상들의 존재에 대한 성찰이 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자본주의는 생산과 소비를 전제로 하는 사회 체제로,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 낸 산물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인간들은 채워지지 않는 자신의 욕망을 갈구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시인은 생에서 자본주의의 실상을 전제로 인간의 존재를 바라본다. 자본주의가 전 세계를 뒤덮은 시대적 상황 속에서 개인의 삶은 자본의 제국에 편입되는 방식만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즉, 개인의 삶이 즐거운 욕망의 회로를 따라 가느냐, 아니면 저항하고 비판하면서 질질 끌려가느냐, 혹은 무관심하거나 초월하면서 좀 우아하게 편승하느냐 정도의 방식만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러나 인간들의 존재를 차분히 바라다보면 각자의 존재 이유와 상관 없이 욕망만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헛되이 욕망을 쫓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시인은 삶은 마약과 같아서 / 끊을 길이 없구나 라고 한 것이다.

더 알아보기
▲시적 화자의 사회 인식
이 시의 시적 화자는 인간을 허망한 존재로 인식하고, 인간의 생도 절망적이고 부정적인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시적 화자는 자본주의 속에서의 인간을, 정체성을 망각하고 헛된 욕망을 쫓는 가운데 죽음과 삶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존재로 형상화하고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