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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의 시 나무를 낳는 새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4.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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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시 중 유하의 시 나무를 낳는 새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0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유하의 시 나무를 낳는 새

유하의 시 나무를 낳는 새

 

 

유하의 시 나무를 낳는 새 해석 해설

유하의 시 나무를 낳는 새 해석 해설입니다. 

 

나무를 낳는 새

찌르레기 한 마리가 날아와
나무에게 키스할 때
나무는 새의 입에
산수유 열매를 주었네.

달콤한 과육의 시간이 지나고
어느 날 하늘을 나는 새는
마지막 하강을 맞이하였네.
바람이 떨어진 새를 데리고 가는 동안
그 몸 속에 남아 있던 산수유 씨앗들은
싹을 틔워 무성한 나무가 되었네.

나무는 그렇게
새가 낳은 아기도 한 거야.

새들이 날아간다
울창한 숲의 내세가 날아간다.

핵심 정리

 주제: 한 생명의 죽음이 다른 생명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부활
 특징: 사물을 바라보는 깊은 통찰력과 개성적인 표현

이해와 감상

이 시는 우주 속의 모든 존재가 무한한 유기체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명의 순환성을 노래한 작품입니다. 제목을 보면 나무의 엄마는 새가 되지만, 거꾸로 새의 엄마가 나무라도 해석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시의 내용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나무와 새는 서로를 먹여 살리고 서로를 새 생명으로 탄생시켜 주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1연에서 시인은 새가 나무에 날아와 열매에 부리를 대는 모습을 나무에서 키스하는 다정하고 따뜻한 몸짓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 새가 열매를 먹는 모습을 나무가 새의 입에 열매를 넣어 주는 무한한 배려와 애정의 행위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2연에서 시인은 새가 최후의 추락으로 상징되는 죽음을 맞이하는 비극적인 순간을 일반적인 허무감과 비애에 젖은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고 아름다운 부활로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새의 육신을 멀리 데리고 가는 동안 새의 몸 속에 있던 산수유 씨앗들이 먼 곳에 싹을 틔워 무성한 나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이 시는 어떤 존재의 죽음이 단지 소멸하는 비극으로 끝나지 않고 다른 새로운 생명의 탄생과 부활로 이어진다는, 시인의 깊은 통찰력을 담고 있습니다. 때문에 나무는 새가 낳은 아들이고 새들은 울창한 숲의 내세라는 관계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명의 순환성을 아는 사람은 나의 개체성만을 고집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주 속의 다른 존재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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