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현대시 중 유치환의 시 선한 나무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순수한 존재 안타까움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유치환의 시 선한 나무
유치환의 시 선한 나무 해석 해설
유치환의 시 선한 나무 해석 해설입니다.
유치환의 시, 선한 나무
내 언제고 지나치는 길가에 한 그루 남아 선 노송(老松) 있어
*추추히 : 벌레, 새, 말, 귀신 따위의 우는 소리가 구슬프게.
*천애(天涯) : 하늘의 끝, 까마득하게 멀리 떨어져 있는 곳
*유현(幽玄) : 이치나 아취(雅趣)가 알기 어려울 정도로 깊고 그윽하며 미묘함.
*천공(天空) : 끝없이 열린 하늘.
*신운(神韻) : 고상하고 신비스러운 운치.
핵심정리
▶성격 : 관조적, 현실 비판적, 산문적
▶주제 : 순수한 존재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표현상의 특징
1) 각 연을 호흡이 긴 문장으로 처리해 산문적인 느낌을 들게 함.
2) 예스런 말투(나니, 거니등)와 한자어를 사용해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냄.
◈ 맥락으로 작품 읽기(해설)
1) 시적 화자는?
▶ 노송이 베어짐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나(작품 표면에 드러나 있음)
2) 시적 대상은?
▶ 나무(=노송)
3) 시적 상황은?
▶ 화자에게 즐거움과 여유를 주던 노송이 베어진 후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음.
4) 시적 화자의 정서는?
▶ 2연에 애석하여, 3연에 안타까울 따름이로다에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음.
5) 시적 화자의 태도는?
▶ 시적 대상인 나무(=노송)에 대해서는 선(善)하다고 하여 긍정적 태도를 드러내고,
노송을 무참히 베어버리는 현실에 대해서는 비판적 태도를 드러내고 있음.
이해와 감상
자연을 바라보고 즐기려는 태도가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작가는 자연을 파괴해서라도 물질적 욕망을 채우려는 현실을 개탄하고 있다. 화자는 세속적인 인간들과 달리 자연을 바라보고 즐기려 한다. 그러나 세상은 자연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득을 취하려 한다. 빠개어 육신의 더움을 취함이라는 시구는 자연을 파괴하여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인간들의 행태를 단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 시는 결국 자연의 순수성을 즐기기보다 자연을 이용해 거기서 자신들의 물질적인 욕망을 채우는 현실을 개탄하고 있다.
이 시는 길가에 서 있던 노송이 땔감으로 베어져 버린 사건을 통해 자연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작품이다. 시적 화자는 바람이 부는지 알 수 없는 날에도 길가에 서 있는 노송 가지의 탄식하는 듯한 떨림을 통해 바람의 존재를 느끼고 그 떨리는 소리를 따라 자연을 즐기곤 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노송이 베어져 있음을 보게 된다. 시적 화자는 나무를 길가에 세워 두는 것보다 잘라 내고 빠개어 육신을 데우는 땔감으로 쓰는 것이 더 유용하다는 세속적인 가치 판단을 인정하면서도, 노송의 절명(絶命)을 안타까워하며 노송처럼 허공에 팔을 높이 들어 바람에 떨리는 소리가 들리기를 기대해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결국 시적 화자에게 노송은 세속적 가치 이전에 자연의 신비한 기운을 느끼게 해 주는 매개체였던 것이다.
이 시는 섬세한 감수성을 유지함으로써 자연과의 교감이 가능했던 그런 순수한 삶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던 시적 화자가 그것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는 작품이다.
출제목록
2016년 4월 3학년 전국연합
2012학년도 7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