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희곡 중 유치진의 희곡 토막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희곡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일제의 수탈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유치진의 희곡 토막
유치진의 희곡 토막 해석 해설
유치진의 희곡 토막 해석 해설입니다.
유치진의 희곡, 토막
줄거리
일본에 간 아들 명수만을 믿고 의지하며 그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가난한 농부 명서네 가족. 그러던 중, 구장은 명수가 사상 관계로 경찰에 붙잡혔으며, 해방 운동을 하다가 종신 징역살이를 하게 되었다는 기사와 함께 명수의 사진이 실린 신문을 가지고 찾아온다. 구장은 명수가 하는 해방 운동이 훔치기교와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명수의 여동생 금녀는 오빠가 하는 일이 우리 민족을 절망에서 벗어나게 하는 길임을 깨닫는다. 한편 장리 쌀 몇 가마니를 꾸어다 먹은 것 때문에 집행이 나와 집을 빼앗긴 경선은 집을 떠났다가 등짐 장수가 되어 돌아온다. 명서의 처는 아들 명수가 종신 징역을 살지도 모른다는 말에 거의 실성 상태에 이르고, 그 때 우편 배달부가 와서 명수의 유골을 전해 준다. 명서네 가족은 오열하며 금녀의 비장한 대사를 끝으로 막이 내린다.
다른 줄거리
막이 열리면 문자 그대로 오두막집이 나오고 거기에 명서의 처가 남편을 나무라는 장면이 나타난다. 그녀의 남편 명서는 일본에 건너간 아들에게 편지를 쓰는 중이다. 마침, 삼조라는 동리 청년이 일본에 건너간다. 그 인편에 역시 일본에 건너가 있는 아들에게 사연을 전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 편지가 며칠 걸려도 완성되지 못했다. 이에 명서의 처가 남편에게 닦달질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남편은 여전히 꾸물댄다. 그러는 동안에 삼조는 길떠날 채비를 다한 차림으로 나타난다. 이제 아들에게 쓰는 편지를 다써서 보내기에는 틀린셈이다. 부득이 명서 일가는 아들에게 전할 사연을 말로 한다. 그 내용은 대충 아들한테 곧 고향으로 나오라는 말들이다. 그러지 못하면 돈이라도 부치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 그들은 가난에 찌들대로 찌들었다. 그 숨통을 아들을 통해 열어보자는 속셈들이 뚜렷이 나타난다. 삼조를 떠나보내고 또, 이웃 사람들이 쪼들리는 살림에 다투는 모양들이 나타나면서 구장이 등장한다. 그의 손에는 신문지가 들려 있다. 구장은 명수가 잡혀들어갔다고 말한다. 명서와 명서의 처는 물론 그 까닭을 묻는다. 구장은 그 죄목이 해방운동을 했다는 것이라고 알린다. 명서일가는 물론 그걸 믿지 않는다. 세상에는 같은 이름가진 사람이 얼마든지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명서는 구장에게 불길한 소식을 가져 왔다고 화를 낸다. 구장도 화가 나고 어처구니가 없어 하면서 퇴장해버린다. 명서도 불길한 생각에 넋을 잃는다. 여기서 제1막이 끝난다.
2막은 명서네 이웃에 사는 경선과 경선의 처가 나타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전에 경선이는 가난에 시달리다 못해 부부 싸움을 하고 떠돌이를 한사람이다. 그가 나간 동안에 그들을 집까지 남의 손에 넘겼다. 그리하여 밤에 몰래 일가족이 도망치기 위해 잠깐 나타난 것이다. 그들을 보내는 명서네의 심정도 참담하다. 경선네를 보낸 다음 명서의 처는 별안간 정신이상의 증상을 보인다. 오랜 가난에 아들명수의 소식을 듣지못한 긴장이 겹친 탓이다. 그 때 밖에서 우체부가 나타난다. 우체부는 소포를 전한다. 그 소포는 명수네 일가가 목이 빠져라고 기다린 아들 명수가 보낸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삼조가 보낸 것이다. 내용을 펴보는 그들은 크게 놀란다. 거기에는 백골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그때야 궤짝에 쓰인 글자가 눈에 띈다. 최명수의 백골 결국 명수는 그들을 하늘 같이 믿는 명서네 일가 앞에 백골로 나타난 것이다
어구 풀이
맹탕 : 순전한, 완전한
금지옥엽 : 귀하기 이를 데 없는 자식
청천에 벼락 같은 일 : 맑은 하늘에 벼락이 떨어지는 일과 같은 매우 뜻밖의 일
외려 : 오히려
토막 : 흙으로 지은 매우 작은 집, 움막, 여기서는 1920년대 일제 치하에서의 궁핍한 한국 농촌 상황을 상징함
끌밭 : 나무 그루터기가 많은 밭, 끌은 그루터기에 해당하는 방언
장골(壯骨) : 기운 세고 듬직하게 생긴 골격이나 그런 남자
서기(瑞氣) : 상서로운 기운
옳아! 그놈은 ~ 서기(瑞氣)가 날 거야 : 딸의 말에 고무된 명서 처가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는 대목이다. 명서 처의 정신 이상은 이 작품의 비극성을 강화시키는 구실을 한다.
핵심 정리
▶갈래 : 희곡, 장막극, 사실극
▶배경 : 1920년대, 어느 빈한한 농촌
▶경향 : 민족 의식 고취
▶표현
① 1920년대 농민의 궁핍한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함
② 희극적 인물(경선)을 설정하여 비극의 효과를 높임
▶의의 한국 근대극의 출발
▶성격 : 리얼리즘을 표방한 본격적인 근대극
▶주제 : 일제의 수탈로 인해 황폐화된 한국 농촌의 현실
구성
▶발단 : 삼조가 명서에게 소식 전할 것을 약속함.
▶전개 : 재산을 빼앗기게 된 경선. 명수가 구속된 소식을 들음.
▶절정 : 경선이 솔가(率家)하여 떠나고 명수 때문에 온 가족은 비탄에 빠짐.
▶대단원 : 명수가 백골로 돌아오자 명수네 가족은 절규함.
등장인물
▶최명서 : 극도의 가난과 병고에 시달려 울분과 실의에 찬 늙은 노인
▶명서 처 : 강한 모성애의 소유자로, 아들의 사망 소식에 정신 이상 증세를 일으킨다.
▶금녀 : 명서의 딸 주제의식 구현.
▶강경선(姜敬善) : 별명 빵보 낙천적인 희극적 인물.
▶그외 순돌, 삼조, 구장 등
이해와 감상
1932년에 발표된 이 작품에는 식민지 시대의 압박 속에서 삶의 뿌리를 잃어 가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주인공들은 처음부터 빼앗김으로부터 출발하여 빼앗김으로 끝난다. 농토, 집, 가재도구, 아들 같은 외형적인 것뿐만 아니라 실낱같은 생의 희망마저 빼앗긴다. 결국 벗어날 길 없는 가난 때문에 집을 버리고 유랑의 길로 떠나거나 농토를 뺏긴 채 행상으로 연명을 하게 되며 가족 공동체는 완전히 붕괴되어 버린다. 이 작품에서 토막은 일제하의 질곡 속에서도 이어지는 삶의 터전을 상징하며, 유골은 삶의 기본적인 터전마저 유린되어 버린 식민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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