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희곡 중 유치진의 희곡 토막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희곡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일제의 수탈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유치진의 희곡 토막
유치진의 희곡 토막 해석 해설
유치진의 희곡 토막 해석 해설입니다.
유치진의 희곡, 토막
1931년 12월 ~ 32년 2월, <문예월간>
줄거리 요약
1막
가난한 농부 명서 일가는 일본에 간 아들 명수를 믿고 의지하며, 그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 그러던 중, 구장이 명수가 사상 관계로 경찰에 붙잡혔으며, 해방 운동을 하다가 종신 징역살이를 하게 되었다는 기사와 함께 명수의 사진이 실린 신문을 가지고 찾아온다. 구장은 명수가 하는 해방 운동이 훔치기교와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명수의 여동생 금녀는 오빠가 하는 일이 우리 민족을 절망에서 벗어나게 하는 길임을 깨닫는다. 한편 장리 쌀 몇 가마니를 꾸어다 먹은 것 때문에 집행이 나와 집을 빼앗긴 경선은 집을 떠났다가 등짐 장수가 되어 돌아온다. 명서의 처는 아들 명수가 종신 징역을 살지도 모른다는 말에 거의 실성 상태에 이르고, 그 때 우편 배달부가 와서 명수의 유골을 전해 준다. 명서네 가족은 오열하며 금녀의 비장한 대사를 끝으로 막이 내린다.
2막
명서네 이웃에 사는 경선과 경선의 처가 나타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전에 떠돌이 신세를 지낸 경선은 가난에 못 이겨 부부 싸움을 하고 떠돌이를 하다가 나간 동안 집을 빼앗겼다. 그리하여 밤에 몰래 일가족이 도망치기 위해 잠깐 나타난 것이다. 그들을 보내는 명서네의 심정도 참담하다. 경선네를 보낸 다음 명서의 처는 별안간 정신이상의 증상을 보인다. 오랜 가난에 아들 명수의 소식을 듣지 못한 긴장이 겹친 탓이다. 그 때 밖에서 우체부가 나타난다. 우체부는 소포를 전한다. 그 소포는 명수네 일가가 목이 빠져라고 기다린 아들 명수가 보낸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삼조가 보낸 것이다. 내용을 펴보는 그들은 크게 놀란다. 거기에는 백골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야 궤짝에 쓰인 글자가 눈에 띈다. 최명수의 백골 결국 명수는 그들을 하늘 같이 믿는 명서네 일가 앞에 백골로 나타난 것이다.
어구 풀이
맹탕: 순전한, 완전한
금지옥엽: 귀하기 이를 데 없는 자식
청천에 벼락 같은 일: 맑은 하늘에 벼락이 떨어지는 일과 같은 매우 뜻밖의 일
외려: 오히려
토막: 흙으로 지은 매우 작은 집, 움막, 여기서는 1920년대 일제 치하에서의 궁핍한 한국 농촌 상황을 상징함
끌밭: 나무 그루터기가 많은 밭, 끌은 그루터기에 해당하는 방언
장골(壯骨): 기운 세고 듬직하게 생긴 골격이나 그런 남자
서기(瑞氣): 상서로운 기운
옳아! 그놈은 ~ 서기(瑞氣)가 날 거야: 딸의 말에 고무된 명서 처가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는 대목이다. 명서 처의 정신 이상은 이 작품의 비극성을 강화시키는 구실을 한다.
핵심 정리
갈래: 희곡, 장막극, 사실극
배경: 1920년대, 어느 빈한한 농촌
경향: 민족 의식 고취
표현
1920년대 농민의 궁핍한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함
희극적 인물(경선)을 설정하여 비극의 효과를 높임
의의: 한국 근대극의 출발
성격: 리얼리즘을 표방한 본격적인 근대극
주제: 일제의 수탈로 인해 황폐화된 한국 농촌의 현실
구성
발단: 삼조가 명서에게 소식 전할 것을 약속함
전개: 재산을 빼앗기게 된 경선, 명수가 구속된 소식을 들음
절정: 경선이 솔가(率家)하여 떠나고 명수 때문에 온 가족은 비탄에 빠짐
대단원: 명수가 백골로 돌아오자 명수네 가족은 절규함
등장인물
최명서: 극도의 가난과 병고에 시달려 울분과 실의에 찬 늙은 노인
명서 처: 강한 모성애의 소유자로, 아들의 사망 소식에 정신 이상 증세를 일으킨다
금녀: 명서의 딸, 주제 의식 구현
강경선(姜敬善): 별명 빵보, 낙천적인 희극적 인물
그 외 순돌, 삼조, 구장 등
이해와 감상
1932년에 발표된 이 작품에는 식민지 시대의 압박 속에서 삶의 뿌리를 잃어 가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주인공들은 처음부터 빼앗김으로부터 출발하여 빼앗김으로 끝난다. 농토, 집, 가재도구, 아들 같은 외형적인 것뿐만 아니라 실낱같은 생의 희망마저 빼앗긴다. 결국 벗어날 길 없는 가난 때문에 집을 버리고 유랑의 길로 떠나거나 농토를 뺏긴 채 행상으로 연명을 하게 되며 가족 공동체는 완전히 붕괴되어 버린다. 이 작품에서 토막은 일제하의 질곡 속에서도 이어지는 삶의 터전을 상징하며, 유골은 삶의 기본적인 터전마저 유린되어 버린 식민지의 극악한 상황을 상징한다.
우리는 이 작품에서 인물의 대화를 통해 갈등이 전개되고 시대상이 표출되는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 그것은 희곡이 대화의 문학이기 때문이다. 또한 인물의 대화를 통해 그 인물의 성격이 드러나기 때문에 명서와 명서 처를 위시한 등장인물 하나 하나의 대화를 세심하게 읽으면서 그 속에 내포된 작가의 정신과 목소리를 찾아내야 한다.
추가
이 작품은 1920년대 우리 농촌의 비참한 현실을 토막에 비유하여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토막이란 움막 내지는 움집을 말하는데 당시 우리 민족이 살던 현장으로 주인공들이 그곳에서 생활한다. 이런 곳에서 생활하는 우리 농가가 일제의 농촌 수탈로 인하여 피폐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작품 전체에서 풍기는 토막이라는 고정 무대의 설정과 대사에 의해 침울하고 암울하게 사건이 전개된다. 최명서의 일제에 대한 반항적인 어조, 그리고 금녀의 주제 의식이 섞인 대사 등이 주목된다.
이 작품은 당시 극예술연구회에 의해 초연되었다. 1920~30년대는 신파극, 즉 대중 연극의 전성기였다. 이것이 활발해짐에 따라 예술적 감동을 주지 못하는 대중극에 식상한 부류들에 의해 새로운 연극 혹은 정통적 연극을 갈망하게 되었는데, "극예술연구회"는 이에 부응하여 상업주의적 대중극에 반기를 들고 이 땅에서 서구의 사실주의 연극을 수용하기 시작했다. 이 극예술연구회의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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