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희곡 중 유치진의 희곡 토막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희곡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일제의 수탈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유치진의 희곡 토막
유치진의 희곡 토막 해석 해설
유치진의 희곡 토막 해석 해설입니다.
유치진의 희곡, 토막
줄거리
1막
가난한 농부 명서의 가족은 일본으로 간 아들 명수만을 희망으로 의지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날, 구장이 명수가 사상 관계로 체포되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는 기사를 들고 온다. 구장은 명수의 행위가 강도와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하지만 명수의 여동생 금녀는 오빠가 하는 일이 민족을 절망에서 구하는 길이라고 깨닫는다. 쌀 몇 가마니를 빌려 먹었다는 이유로 집을 잃은 경선은 등짐 장수가 되어 집으로 돌아온다. 명서의 아내는 명수의 종신형 소식에 거의 미쳐 버리고, 그때 우체부가 와서 명수의 유골을 전달한다. 명서의 가족은 통곡하며 금녀의 비장한 대사로 1막이 끝난다.
2막
명서와 경선, 경선의 아내가 등장하며, 2막이 시작된다. 경선은 가난에 시달려 집을 떠돌았다가 돌아온 것이다. 경선의 가족을 배웅한 명서의 가족은 근심에 잠긴다. 명서의 아내는 갑자기 정신 이상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때 우체부가 소포를 전달하는데, 그 소포는 명수가 보낸 백골이었다.
어구 풀이
맹탕: 순전한, 완전한
금지옥엽: 귀하기 이를 데 없는 자식
청천에 벼락 같은 일: 맑은 하늘에 벼락이 떨어지는 일과 같은 매우 뜻밖의 일
외려: 오히려
토막: 흙으로 지은 매우 작은 집, 움막, 여기서는 1920년대 일제 치하에서의 궁핍한 한국 농촌 상황을 상징함
끌밭: 나무 그루터기가 많은 밭, 끌은 그루터기에 해당하는 방언
장골(壯骨): 기운 세고 듬직하게 생긴 골격이나 그런 남자
서기(瑞氣): 상서로운 기운
옳아! 그놈은 ~ 서기(瑞氣)가 날 거야: 딸의 말에 고무된 명서 처가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는 대목이다. 명서 처의 정신 이상은 이 작품의 비극성을 강화시키는 구실을 한다.
핵심 정리
갈래: 희곡, 장막극, 사실극
배경: 1920년대, 어느 빈한한 농촌
경향: 민족 의식 고취
표현:
1920년대 농민의 궁핍한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함
희극적 인물(경선)을 설정하여 비극의 효과를 높임
의의: 한국 근대극의 출발
성격: 리얼리즘을 표방한 본격적인 근대극
주제: 일제의 수탈로 인해 황폐화된 한국 농촌의 현실
구성
발단: 삼조가 명서에게 소식 전할 것을 약속함.
전개: 재산을 빼앗기게 된 경선. 명수가 구속된 소식을 들음.
절정: 경선이 솔가(率家)하여 떠나고 명수 때문에 온 가족은 비탄에 빠짐.
대단원: 명수가 백골로 돌아오자 명수네 가족은 절규함.
등장인물
최명서: 극도의 가난과 병고에 시달려 울분과 실의에 찬 늙은 노인
명서 처: 강한 모성애의 소유자로, 아들의 사망 소식에 정신 이상 증세를 일으킨다.
금녀: 명서의 딸 주제의식 구현.
강경선(姜敬善): 별명 빵보 낙천적인 희극적 인물.
그 외 순돌, 삼조, 구장 등
이해와 감상
유치진의 '토막'은 식민지 시대의 압박 속에서 삶의 뿌리를 잃어 가는 인물들을 그린 희곡이다. 작품의 주인공들은 처음부터 빼앗김으로부터 출발하여 빼앗김으로 끝난다. 농토, 집, 가재도구, 아들 같은 외형적인 것뿐만 아니라 실낱같은 생의 희망마저 빼앗긴다. 결국 벗어날 길 없는 가난 때문에 집을 버리고 유랑의 길로 떠나거나 농토를 뺏긴 채 행상으로 연명을 하게 되며 가족 공동체는 완전히 붕괴되어 버린다. 이 작품에서 토막은 일제하의 질곡 속에서도 이어지는 삶의 터전을 상징하며, 유골은 삶의 기본적인 터전마저 유린되어 버린 식민지의 극악한 상황을 상징한다.
우리는 이 작품에서 인물의 대화를 통해 갈등이 전개되고 시대상이 표출되는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 그것은 희곡이 대화의 문학이기 때문이다. 또한 인물의 대화를 통해 그 인물의 성격이 드러나기 때문에 명서와 명서 처를 위시한 등장인물 하나 하나의 대화를 세심하게 읽으면서 그 속에 내포된 작가의 정신과 목소리를 찾아내야 한다.
'토막'은 1920~30년대 우리 농촌의 비참한 현실을 토막에 비유하여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토막이란 움막 내지는 움집을 말하는데 당시 우리 민족이 살던 현장으로 주인공들이 그곳에서 생활한다. 이런 곳에서 생활하는 우리 농가가 일제의 농촌 수탈로 인하여 피폐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작품 전체에서 풍기는 토막이라는 고정 무대의 설정과 대사에 의해 침울하고 암울하게 사건이 전개된다. 최명서의 일제에 대한 반항적인 어조, 그리고 금녀의 주제 의식이 섞인 대사 등이 주목된다. 이 작품은 극예술연구회에 의해 초연되었다.
당시 신파극이라는 대중 연극이 성행하면서 예술적 감동을 주지 못하는 대중극에 식상한 부류들에 의해 새로운 연극 혹은 정통적 연극을 갈망하게 되었는데, "극예술연구회"는 이에 부응하여 상업주의적 대중극에 반기를 들고 이 땅에서 서구의 사실주의 연극을 수용하기 시작했다. 이 극예술연구회의 일원이었던 유치진이 쓴 이 작품은 한국 근대극의 출발이라는 의의를 가지고 있다.
출제 목록
2022년 ebs 수능 특강
2018년 ebs 수능 특강
2017 올림포스 국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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