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오영수의 소설 후조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0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오영수의 소설 후조
오영수의 소설 후조 해석 해설
오영수의 소설 후조 해석 해설입니다.
오영수의 소설, 후조
줄거리
수복 전 부산 W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민우는 천막 교사로 구두를 닦으러 온 이구칠이라는 소년을 만나게 된다. 구두 칠을 한다고 구칠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에게 학교 내에서 구두를 닦게 배려해 준다. 교장이 바뀌자 민우도 학교를 그만두고 환도를 한다. 그와 함께 구칠이에 대해서도 까맣게 잊어 버린다.
그러던 중 시월 중순경 서울로 온 구칠이를 동대문 밖 숙소에서 만나게 된다. 구칠이는 부산을 떠난 사유와 집안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린다. 호국단비 분실로 인해 훈육 선생인 최 선생에게 당한 이야기며, 아버지와 계모의 이야기를 자세히 털어 놓는다. 부산에서 받은 민우의 후의에 보답한다고 구칠이는 계림 극장에서 영화 구경을 시켜 주기까지 한다. 구칠이는 민우가 퇴근할 때마다 매번 길목에서 기다린다. 크리스마스 전날 민우는 구칠이에게 옷을 사라고 돈을 주나 구칠이는 거절한다. 돈을 받지 않으면 구두를 닦지도 않고 만나지도 않겠다고 하자 구칠이는 싫은 기색으로 받는다. 크리스마스날 아침 민우에게 구칠이는 미제 헌 구두를 싸게 사 주겠다고 약속한다.
오월 초순 어느 토요일, 민우는 구두를 훔치다 들켜 달아나는 구칠이를 본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구두를 훔치려고 했던 구칠이에게 민우는 잡히지 않고 도망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의 무사함을 빈다. 며칠 뒤 민우는 구칠이가 일선 지구 양키 부대로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루한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자 하늘을 나는 기러기 떼를 바라보며 구칠이가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핵심 정리
갈래: 단편 소설
시점: 작가 관찰자 시점
성격: 회고적
배경: 한국 전쟁 직후의 서울과 부산
주제: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따뜻한 인정
구성
발단: 동대문 밖 숙소에서 민우는 까마득히 잊어버렸던 구두닦이 소년 구칠이와 상봉한다.
전개: 구칠은 부산 피난 시절 후의를 베풀었던 민우에게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한 후 보답의 뜻으로 영화 구경을 시켜 준다.
위기, 절정: 크리스마스 때 옷을 사라고 돈을 준 민우에게 구칠은 미제 중고 구두를 사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남의 구두를 훔치려다 도망친다.
결말: 구칠이가 일선 양키 부대로 떠난 후 민우는 구칠이가 다시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등장 인물
이구칠: 구칠이라 불리는 구두닦이 소년.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 준 민우에게 보답하고자 구두를 훔친다.
민우: 중학교 교사 출신으로 구칠이에게 연민을 느껴 인정을 베푼다.
이해와 감상
1. 이 작품에서는 구칠이라는 구두닦이와 민우라는 인물의 관계를 통해, 물신적인 세계에서 인간애를 건져 모정과 같은 삶을 일깨워 주는 작품이다. 각박하고 생기 없는 현실 속에서 따뜻한 인정의 호흡을 불러 넣으려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는 휴머니즘 소설이다.
2. 이 작품의 제목 후조(候鳥)는 이리저리 생활 터전을 따라 전전하는 구칠이다. 그는 계모 슬하에서 구박을 받으며 구두닦이로 어렵게 살아가는 불행한 소년이다. 최 선생과 아버지의 거친 행동은 그의 삶을 더욱 힘겹게 만든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은 차라리 그가 지니고 있는 따뜻한 인간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3. 구칠이는 살아남기 위해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기 하나, 각박한 현실과는 달리 마음 속에 인정과 순진함을 가득 담고 있는 인물이다. 민우의 아낌없는 동정과 그것에 보답하기 위해 남의 구두까지 훔쳐야 했던 구칠이의 순진성 속에서 작가가 지향하고자 했던 바를 읽어낼 수 있다. 그것은 각박하고 생기 없는 현실 속에 따뜻한 인정과 호흡을 불어 넣으려는 사랑의 휴머니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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