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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정의 시 전아사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4.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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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시 중 신석정의 시 전아사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현실극복의지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신석정의 시 전아사

신석정의 시 전아사

 

 

신석정의 시 전아사 해석 해설

신석정의 시 전아사 해석 해설입니다. 

 

신석정 시 전아사


신석정 시집 <산의 서곡>에 수록된 시 「전아사」



포옹할 꽃 한 송이 없는 세월을
얼룩진 역사의 찢긴 자락에 매달려

<저작권 보호를 위하여 하략합니다.>



핵심 정리


▶ 성격: 의지적, 주지적, 참여적

▶ 어조: 의지에 찬 어조

▶ 제재: 창

▶ 주제: 현실 극복의 의지


연구 문제


1. 이 시에서 강한 의지와 신념을 표명한 시행을 찾아 쓰라.
▶ 새벽 종이 울 때까지 창을 겨누리라.


2. 일제하의 시인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곧잘 밤에 비유하여 표현했다. 1960년대에 쓰여진 이 시의 현실 인식은 매우 특이하다. 화자가 처해 있는 상황 인식이 단적으로 드러난 시행을 찾아 쓰라.
▶ 좌표 없는 대낮이 밤보다 어둔 속을


3. 이 시의 제목의 전아가 의미하는 말을 2음절의 다른 말로 쓰라.
▶ 송영


이해와 감상


신석정은 초기 시집인 <촛불>(1939)에서 식민지하의 어둠과 절망의 시대 상황 속에서 어머니에 대해 느끼는 고립감과 낙원에 대한 동경을 노래하다가, <슬픈 목가>(1947)에서는 이러한 꿈들이 불가능함을 깨닫고 목가적인 시풍으로 삭막한 현실과 대면한다. 해방과 6.25 전쟁을 거치면서 신석정 시의 여성적 정조의 화자들은 남성적인 기개로 역사와 현실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부정을 깨우치려는 저항의 목소리를 드러내는데, <빙하>(1956)와 <산의 서곡>(1967) 등의 작품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시는 관념적인 내용이라 쉽게 이해되지 않는 작품이지만, 감상의 실마리는 바로 제목 전아사에 있다. 전아사의 전(餞)은 보내다의 뜻이고, 아는 맞이한다는 뜻이다. 즉, 송구영신(送舊迎新)이라는 의미다. 여기서 시인이 보내려고 하는 것은 밤이며, 맞이하려고 하는 것은 새벽이다. 따라서 이 시는 포옹할 꽃 한 송이 없는 세월을 살아온 시인이 밤으로 표상된 고난의 역사를 보내고, 새벽으로 표상된 새 역사를 맞이하겠다는 현실 극복의 의지를 남성적 어조로 보여주고 있는 시다.

그러나 시인이 처해 있는 현실 공간은 좌표 없는 대낮으로, 밤보다도 어두운 상황이다. 통곡을 하기에도 스스러운 상황 속에서 그는 음악과도 같이 가녀린, 가을비와도 같이 흐느끼는, 아득한 햇무리를 타고 오는 것 같은 목마르게 그리던 그리운 목소리를 듣고 달려온다. 그 목소리는 인자한 얼굴과 환한 웃음으로 다가와 시인의 차가운 가슴을 어루만져 주는 한편, 빛나는 지혜의 눈으로 꾸짖어 주면서, 좌표를 잃고 시대의 어둠 속을 헤매던 시인을 깨어나게 한다. 마침내 시인은 그 목소리가 있는 한, 사탄의 가슴에 창을 겨누고 맞서 싸우겠다고 하면서 얼룩진 역사에 종언을 고하고 새벽을 맞이하겠다는 의지를 다짐한다. 이처럼 이 시는 일제 치하라는 암흑의 긴 세월을 지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지럽기만 한 1960년대 초 조국 현실을 바라보는 시인의 역사 인식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양승준, 양승국 공저 [한국현대시 400선 이해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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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인식과 대응방식이 유사한 작품
<고은의 「기(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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