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시 중 신동집의 시 오렌지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존재의 본질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신동집의 시 오렌지
신동집의 시 오렌지 해석 해설
신동집의 시 오렌지 해석 해설입니다.
신동집의 시, 오렌지(<누가 묻거든>1989)
오렌지에 아무도 손을 댈 순 없다.
오렌지는 여기 있는 이대로의 오렌지다.
포들한 : 부드럽고 도톰한.(사전 미수록 어휘시적 자유에 의한 표현)
찹잘한 : 차갑고 달착지근한.(사전 미수록 어휘시적 자유에 의한 표현)
나는 지금 위험한 상태에 있다의 의미
나는 오렌지의 본질에 대한 인식에 도달하지 못하여, 매우 혼돈스럽고 무지한 상태이므로 불안정하고 맹목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
(인간의 존재 의미는 어떤 면에서 볼 때 타인(他人)과의 관계 형성에 있다고 할수 있는데, 관계 형성에서 중요한 것은 대상에 대한 인식이다. 그래서 인간은 사물의 본질을 인식하고자 노력을 기울이지만, 완전히 인식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결국, 여기서 나와 오렌지(他人)가 모두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한 것은 상대의 본질을 서로 인식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 미지(未知)의 어둠을 말하고 있다.)
핵심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주지시, 상징시
▶운율 : 내재율
▶성격 : 형이상학적, 존재론적, 관념적
▶어조 : 존재의 본질을 추구하는 관념적 목소리
▶제재 : 오렌지
▶주제 : 존재의 본질과 진정한 의미의추구
▶이해의 초점
오렌지라는 한 사물을 소재로 하여, 존재론적 관점에서 사물의 본질적 의미를 추구한 주지주의 계열의 작품이다. 사물의 겉(일상적)과 속(본질)의 의미를 대조시켜 한 존재의 참다운 본질 파악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시에서 시적 자아가 파악하고 있는 오렌지의 참모습을 나타내는 시구를 찾아 쓰라.
→ 여기 있는 이대로의 오렌지
이해와 감상
김춘수의 꽃이나 꽃을 위한 서시와 비슷한 주제를 다룬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단지 전자는 꽃을 소재로 하여 인간과 사물의 관계 맺음에 대한 인식론적 깨달음을 형상화하고 있는데 비해, 이 시는 오렌지를 대상으로 하여 그와 같은 내용을 형상화하고 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이 시에서 오렌지는 인간과 맞서 있는 대상 세계를 가리킨다. 그런데 인간이 오렌지의 껍질을 벗기거나 아니면 찹잘한 속살을 까는 순간 오렌지는 사라지고 만다. 왜냐하면 오렌지는 껍질이나 속살로 분해될 수 없는 하나의 유기적인 전체이기 때문이다. 이 점을 간과하고 오렌지를 파악하려고 하면, 그것은 결국 오렌지의 존재 자체를 파괴하고 부정하는 일이 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나와 대상 세계가 조화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가능성이 완전히 차단되어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 시의 마지막 부분은 다소 막연하기는 하지만 바로 그와 같은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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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비교]
▶참고 : 김춘수 <꽃을 위한 서시>의 제1연과 2연 1행의 존재의 흔들리는 가지 끝은 <오렌지>의 5연 위험한 상태와 같이 존재의 본질을 파악 못하는 무지 상태를 의미.
존재의 의미 성찰
출제목록
2019년 ebs수능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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