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성석제의 소설 투명인간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깨달음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성석제의 소설 투명인간
성석제의 소설,투명인간
줄거리
만수의 조부는 일제의 억압을 피해 산골 깊은 곳에 숨어 살고, 김만수의 부친은 지식인이었던 아버지와 다른 삶을 살기 위해 공부 대신 농사일에 전념하며 6남매를 낳고 살아간다. 첫째 아들인 백수는 똑똑하여 서울대에 입학하지만,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가 병사한다. 백수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진 가족과 형제들의 생계를 책임지게 된 둘째 아들인 만수는 공업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기술을 배우고, 큰딸인 금희는 구로 공단에 취직하기 위해 가출한다. 대학생이 된 셋째 아들 석수는 공활에 참여했다가 수사 기관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고 그들의 수하가 된다. 서울 생활 도중 연탄가스 사고로 인해 똑똑하던 둘째 딸은 바보가 되고, 자동차 부품 회사에 취직한 만수는 바보가 된 둘째 누나를 돌보며 살아간다. 또한 만수는 종적을 감춘 석수의 아들을 맡아 키우고, 막내 여동생의 결혼 자금과 살림집을 마련해 주고 식당을 차릴수 있게 도와준다. 만수가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나자, 만수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공장을 불법 점거하게 되고, 결국 손해 배상 소송을 당해 큰 빚을 지게 된다. 만수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쉬지 않고 돈을 벌어 빚을 갚다가 투명 인간이 된다.
핵심정리
▶갈래 : 장편소설
▶성격 : 사실적, 해학적, 역사적, 풍자적
▶배경 : 시간적 배경: 1970년대 초반 4월 초, 공간적 배경: 문희읍
▶제재 : 혼분식 운동과 만수의 순박함
▶주제 : 어려운 현실에도 순박함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만수와 나의 깨달음
▶특징 :
구체적인 지명과 사회상,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제시하여 사실감을 높임.
예상치 못한 인물의 행동과 태도를 통해 해학성을 느끼게 함.
등장인물
▶나: 국민학교 교사이자 이 작품의 서술자로, 나의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만수와의 일을 떠올리는 인물. 교육자로서 의욕이 넘치고 남들에게 지기 싫어하여 자신의 목표 달성에만 매진하는 자기중심적, 이기적인 인물임. 아이들을 강압적으로 지도하고 체벌하는 권위주의적인 인물. 그러나 만수로 인해 자신의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보다 인간적인 사람으로 변해 가는 모습을 보임.
▶만수 : 4학년 학생. 볼품없는 외모에 유난히 허약하게 태어나 말도 늦고 이해력도 떨어지는 순박하고 어리숙한 학생. 학교에서 제일 멀리 떨어진 산촌에 사는 탓에 매일 이십 리를 걸어 학교에 오는 성실하고 우직한 학생. 농가에서 가장 소중한 씨옥수수를 구워 점심 도시락으로 싸 오는 엉뚱하고 기가 막힌 사고를 치지만 나의 선의에 보답하기 위해 달걀 꾸러미를 가져다 주어 나에게 부끄러움을 느끼며 반성하게 함.
구성
▶발단 : 나가 사범 학교를 졸업하고 십 년 만에 고향의 국민학교로 전근을 가면서 교육자로서 의욕을 가짐.
▶전개 : 학업과 관련 없이 교사들에게 끝없이 부과되는 온갖 잡무 때문에 전근 초기 가졌던 교육자로서의 의욕이 꺾임.
▶위기 : 혼분식 운동이 한창 진행되어 매일 도시락 검사를 하지만, 나가 담임인 반은 가난 때문에 도시락을 싸 오지 못하는 아이가 많아서 혼분식 운동 참여율이 저조함.
▶절정 : 4학년에서 나의 반만 빼고 참여율 구십 퍼센트가 넘는 날, 나가 교실 문까지 잠그고 아이들을 심하게 혼내자 아이들이 도시락을 가져오기 시작하고, 며칠 후 만수가 농사 밑천인 씨옥수수를 구워서 도시락으로 가져오며 나는 혼분식 운동 참여율 백 퍼센트라고 보고함.
▶결말 : 일주일 후 나가 학생들에게 주고 남은 신품종 옥수수 종자를 만수에게 모두 주는데, 그날 저녁 만수가 고맙다며 나의 집으로 달걀을 가지고 오자 부끄러움을 느낌.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전쟁과 분단, 한국의 근대화 과정이라는 현대사의 굴곡진 여정을 살아가는 삼대의 이야기를 김만수의 삶을 중심으로 다룬 소설이다. 여러 인물이 1인칭 서술자로 번갈아 교체되고, 그에 따라 수많은 삽화를 병렬적으로 나열하는 전개 방식을 통해 특정한 사건에 무게를 두지 않고 총체적으로 상황을 전달하며 사건이 전개된다. 김만수가 고향을 떠나 서울에 와서 온갖 고난과 역경을 겪으며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 사회가 거쳐 온 분단 이후의 근대화 과정과 맞물려 그려진다. 경제 발전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산업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주변인으로서의 삶을 고생스럽게 살았지만, 결국 뚜렷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투명 인간이 되고 마는 김만수의 비극적인 모습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더 알아보기
초등학교 : 나가 전근을 간 문희읍 북쪽에 있는 국민학교는 작품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곳으로 지금의 초등학교를 가리키는 옛날 말임.
새마을 운동, 근면 저축 운동, 혼분식 운동 등 : 당시 교사들에게 부과된 잡무 중 전국 단위로 강제 시행되던 운동들로 197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과 함께 국가 주도 아래 경제 개발이 진행되고 통제되던 강압적인 사회의 모습을 보여 줌.
송충이 잡아 오기, 곡식 이삭 주워 오기, 잔디씨 훑어 오기 등 : 교사들에게 지역 특성에 따라 부과된 잡무로, 197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과 함께 작품의 배경이 농촌 지역임을 드러내 줌.
용의 검사 :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드러냄과 동시에 당시 아이들이 잘 씻지 못하고 빨래도 자주 하지 않는 등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았음을 보여 줌. 작품의 배경이 1970년대라는 것과 학생들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통해 가난한 아이들이 많았음을 보여 줌.
보릿고개 : 작년 가을에 걷은 식량이 다 떨어져 굶주릴 수밖에 없는 음력 45월의 춘궁기를 표현하는 말로, 시대적 배경과 시간적 배경을 드러냄과 동시에 당시의 어려운 생활상을 보여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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