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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4.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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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시 중 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생의 원숙경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

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

 

 

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 해석 해설

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 해석 해설입니다. 

 

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

서정주(徐廷柱)의 시, 국화 옆에서(<경향신문>, 1947.11.9)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저작권 문제로 하략합니다>

 소쩍새 : 올빼미과의 새. 일명 귀촉도, 자규. 한(恨)과 원(怨)의 심상으로 고전 작품에도 자주 등장함.
 뒤안길 : 뒤꼍의 뜻을 지닌, 으슥하여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길.
 무서리 : 그 해의 가을 들어 처음 내리는 묽은 서리.

핵심 요점
★ 이 시에 나타난 내 누님과 국화꽃의 피어남이 어떤 이유로 일치하는가?
▶국화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봄부터 늦가을까지의 전 우주의 만물의 고통과 어려움이 필요하다. 봄이 20대라면 여름은 30대, 그리고 국화꽃이 피는 가을은 인생의 40대를 나타내는데 40대에 비유된 누님의 경우는 뒤안길이라는 말이 암시해 주듯이 결코 밝은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다. 오랜 방황과 시련을 겪은 한 여인이 자성의 거울을 통해 비로소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게 된다. 이런 점에서 누님과 꽃은 일치한다.

핵심 요약
▶ 성격 : 전통적, 상징적, 불교적
▶ 심상 : 시각적, 청각적 심상
▶ 운율 : 3음보(7.5조)
▶ 표현 : 의인, 상징, 대유
▶ 구성 : ① 기 : 소쩍새와의 인연(제1연) ② 승 : 천둥과의 인연(제2연) ③ 전 : 중년기의 원숙미(제3연) ④ 결 : 무서리 및 시인과의 인연(제4연)
▶ 제재 : 국화의 생태
▶ 주제 : 온갖 고뇌와 시련을 거쳐 도달한 생의 원숙경(圓熟境)

연구 문제
1. 이 시의 시상을 형상화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종교적 사상은 무엇인가?
▶ 불교 인연설(연기설)
2. 이 시에서 의 함축적 의미를 두 어절로 답하라.
▶ 회상과 성찰
3. 조선조의 시조나 그림의 소재로 쓰인 국화의 이미지와 이 시의 국화 이미지가 어떻게 다른지 100자 내외로 설명해 보라.
▶ 조선조 시인들은 국화를 지조 있는 선비에 비유하는 것이 거의 관습화되었으나, 서정주는 누님의 이미지를 부여하여 낡은 사물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개인적 이미지를 창출하였다.
4.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가 울고, 천둥이 치고, 무서리가 내렸다는 말은 그 자체로는 매우 비과학적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진실일 수 있는 이유를 이 시인이 속한 <생명파>와 관련해서 80자 내외로 설명해 보라.
▶ 하잘것없는 하나의 생명체라도 그것이 탄생하기까지에는 전 우주의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는 생명의 존엄성에 관한 인식에 근거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이해와 감상
 이 시를 단순히 문맥상의 의미를 좇아 읽자면, 제1. 2. 4연을 먼저 읽고 그 다음에 제3연을 읽어도 좋을 것이다. 이 시는 국화꽃이 핀 어느 순간의 느낌을 집중적으로 노래하기 전에 그것이 피기까지의 과정에 세 개의 연(聯)을 배당하고 있다. 제1. 2. 4연이 그것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가 울고 천둥이 치고 무서리가 내렸다는 말은 비현실적인 발상이고 과장된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그것은 그 자체로서는 비과학적인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진실이 될 수 있는 것은, 이렇게 하잘것없는 하나의 생명체라도 그것의 탄생을 위해서는 전 우주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는,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시인의 생각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생명파> 시인으로서의 그의 면모를 확인시켜 준다. 이쯤에서 주제연인 제3연을 보자.
 여기서 우리는 국화꽃이 독특하게 의인화되어 있음을 본다. 독특하다는 말은, 전통적인 시가(詩歌)가 흔히 국화꽃을 지조 있는 선비에 비유하고 있음에 비해, 이 시인의 국화꽃은 누님에 비유되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애인이나 아내가 아니고 누님이라는 것은 국화꽃에 대한 나의 혈연적인 친근감을 나타내 준다. 지은이는 그의 자작시 해설에서, [젊은 철의 흥분과 모든 감정 소비를 겪고 인제는 한 개의 잔잔한 우물이나 호수와 같이 형(型)이 잡혀서 거울 앞에 앉아 있는 한 여인의 미(美)의 영상… 내가 어느 해 새로 이해한 정일(靜逸)한 40대 여인의 미의 영상]을 이 시에 담았음을 밝힌 바 있다. 그러므로 제1. 2. 4연은 단순히 국화꽃이 피기까지의 과정이 아니라,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의 시적 표현임이 드러난다. 봄이 20대라면 여름은 30대, 그리고 국화꽃이 피는 가을은 인생의 40대를 나타내는데, 그것은 뒤안길이라는 말이 암시해 주듯이 결코 밝은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것은 하나의 완성된 인격체가 형성되기까지의 비통과 불안과 방황과 온갖 시련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것은 오랜 방황과 방랑 끝에 비로소 본연의 자세로 돌아온 한 여인이 자성(自省)의 거울에 비춰 본 자신의 과거이다.(정희성.신경림 <한국 현대시의 이해> 참고)

더 알아보기
 내적 성숙을 다룬 작품들
 ★<80연세대> ☆연의 배열을 묻는 문제가 출제됨
 ☆시인이 속했던 동인의 경향을 묻는 문제가 출제됨→인생파
 ☆3연이의 표현 방법(수사법)을 묻는 문제가 출제됨→직유법
 ☆공간의 뜻을 가지면서 동시에 시간의 뜻으로 쓰인 시어(→뒤안길)와 율격의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시행(→1연의 3행)을 묻는 문제가 출제됨
 ★<80영남대> ☆진달래꽃과 율조를 비교하는 문제가 출제되었음

출제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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