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박화성의 소설 하수도공사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0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박화성의 소설 하수도공사
박화성의 소설 하수도공사 해석 해설
박화성의 소설 하수도공사 해석 해설입니다.
하수도 공사
줄거리
뼈가 닳도록 외상 노동에 시달리던 노동자들이 파업을 결행했고, 노동자 대표로 선출된 동권의 강력한 호소로 일이 해결되었다. 300명의 노동자들은 책임자인 북천이 약속을 듣고서야 파업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동권은 노동자들의 신뢰를 얻게 되었다.
어느 날, 동권은 길을 가다 회순의 친구이자 자신의 연인인 용희를 만났다. 용희의 계획대로 그녀의 집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동권과 용희는 그렇게 다정하게 앉아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마치 꿈 같았다. 그러나 동권은 용희와 계층적 차이를 느끼게 되었고, 그러한 계층적 갈등이 자신이 용희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없게 만들었다.
반면, 하수도 공사 임금 지급일이 되자 노동자들은 약속 장소인 상점으로 임금을 받으러 갔다. 하지만 노동자들의 거센 항의에도 업자 측은 임금 지급을 계속 미루다가, 그날도 전액 지급을 하지 않고 크게 모자라는 600원만 지불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전액 지급 약속은 대중을 기만하는 수단일 뿐이었다. 거의 반 달이 지나서야 남은 800원을 간신히 받을 수 있었다. 게다가 중정이와의 청부 계약은 표면적으로 해약되었고, 이견이라는 자가 그 뒤를 이었다. 이견이라는 자는 훨씬 교활하게 노동자들을 속였다. 그렇게 하수도 공사는 계속 진행되었다.
며칠 동안 장마가 이어지자 동권은 자신의 정신적 지주였던 정씨를 걱정하여 찾아갔다. 돌아오는 길에 고등계 형사들이 정씨의 집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고등계에서는 표면적인 운동가들을 모두 체포해 오랫동안 심문했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자 정씨를 잡으려 했다.
정씨를 잃은 후, 동권은 자기 자신을 지탱하던 골격이 무너진 것처럼 힘들어졌다. 12월 말, 만 1년에 걸친 하수도 공사가 완전히 끝났다.
한편, 동권은 권력층의 아들이(대학생) 용희를 탐내어 용희 부모에게 청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용희의 마음을 알기 위해 그녀를 찾아갔다. 동권은 용희가 그 사람과 결혼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결혼 문제보다 더 시급한 문제로 자신은 이곳을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용희는 이별과 만남을 암시하는 편지를 받았다. 결국 동권은 용희에게 스스로 개척하는 여성이 되라고 당부한 후 고향을 떠났다.
핵심 정리
시점: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배경: 목포항 하수도 공사장
주제: 가난한 사회 현실과 계층적 갈등의 표출
등장인물
동권: 일본 도쿄에서 유학한 가난한 지식인 청년
용희: 동권의 이웃에 살며 동권을 사랑하는 처녀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목포항에서 진행된 하수도 공사를 소재로 다룬 걸작이다. 하수도 공사는 실업자 구제라는 명목으로 이루어졌지만, 결국에는 청부업자나 자본가들의 이익으로 돌아갔다는 비화이다. 작가 자신도 말했듯이 일종의 체험 소설이다.
박화성이 직접 공사장에 나가 생생한 취재를 통해 창작한 만큼, '하수도 공사'는 사실성을 충분히 담고 있다. 그녀의 초기 작품은 이처럼 대부분 공장이나 농촌을 소재로 삼아 가난한 사람들의 참상을 통해 불붙는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현실을 강하게 고발하면서도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결말을 보여주는 것도 박화성의 특징이다.
이 작품의 문학사적 가치는 노동자를 통해 현실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사회 의식의 노정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과 별다른 기교를 거치지 않는 결말 처리가 자연스럽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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