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시 중 박용래의 시 연시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연시의 아름다움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박용래의 시 연시
박용래의 시 연시 해석 해설
박용래의 시 연시 해석 해설입니다.
박용래의 시, 연시
박용래의 시, 연시 <강아지풀> (1975)
여름 한낮
비름잎에
연시(軟柿) : 잘 익은 홍시
비름 : 비름과의 한해살이풀, 풀 이름
제상 : 제사 때 제물을 벌여 놓은 상.
종발(鐘鉢) : 중발보다 작고 종지보다 조금 나부죽한 그릇.
핵심 정리
▶ 갈래 : 자유시, 서정시
▶ 성격 : 서정적, 향토적
▶ 심상 : 묘사적, 시각적 심상
▶ 어조 : 깔끔하고 절제된 어조
▶ 주제 : 생명감으로 충만해 있는 연시의 아름다움
▶ 구성 : 시간의 경과(여름 한낮 → 연시로 익다 → 서리에 묻고 → 눈오는 어느 날)
▶ 특징
절제된 언어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적 소재에 미학적 깊이를 불어넣고 있다.
자연물에 인격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시적 의미를 형상화하고 있다.(연시라는 자연물의 모습을 한쪽 볼 / 서리에 묻고, 깊은 잠 자다 등으로 나타내고 있는데, 이 역시 자연물에 인격을 부여한 표현을 활용해 성숙이라는 시적 의미를 형상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해와 감상
이 시는 향토적 정서가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섬세하고 간결한 언어로 함축적으로 드러난다. 감이 한여름의 땡볕에 붉어져 가을 서리에 익고 눈 오는 어느 겨울 날 밤 제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단 2개의 문장으로 압축되어 있다
박용래는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향토적 정서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인이다. 아무리 작은 자연 현상조차도 예사로이 넘기지 않는 관찰력과 언어의 군더더기를 일체 생략하고 시적 압축으로써 보여 주는 섬세하고 간결한 함축미는 그를 70년대 중요한 시인의 한 사람으로 평가하게 하고 있다.
이 시는 감이 한여름의 땡볕에 붉어지고 가을 서리에 익어서 눈 오는 겨울 어느 날 밤 제상(祭床)에 오른 것을 노래하고 있다. 단 2개의 문장을 14연으로 배열하여 전체적으로 언어의 절제와 표현의 간결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시각적 이미지를 많이 사용하여 한 폭의 생동하는 소묘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구성은 상당히 치밀하고 적잖은 변화를 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율격을 보면 1~2음보로 한 연을 형성하고 있지만, 결코 단순하지만은 않다. 11연의 경우 의미상 10연에 연속되는데 음절 수가 10연에 비해 반으로 줄어 휴지(休止)가 길게 붙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 시는 의미 단락상 123 / 456 // 789 / 1011 / 121314연으로 구분됨으로써 10연과 11연의 위치가 전체 시상 전개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 오게 된다. 또한, 감이 여름에 익고 가을 서리를 맞고 있다가 겨울에 제사상에 오르는 시간적 추이 과정에 입각한 시상 전개에 맞춰 공간적 배경의 대조를 보여 주고 있다.
즉, 전반부에서는 비름잎에 꽂힌 땡볕이 돌담 위 연시로 익었다고 하여, 꽂힌의 하강과 위라는 상승의 대조를 드러내고 있으며, 후반부에서도 깊은 잠의 하강과 깨어나·빛나다의 상승의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한편, 전반부의 주어는 땡볕이고, 후반부의 생략된 주어는 감, 서술어는 빛나다로 되어 있어 전반부의 주어인 땡볕에 연결됨으로써 내용이나 형식이 고도의 치밀성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양승준, 양승국 공저 [한국현대시 400선이해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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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래
박용래는 자연 현상을 투시하고 그것을 회화적으로 형상화하는 시적 경향을 보였다. 연시는 일상적 소재인 연시가 땡볕을 받고, 서리와 눈을 맞으며 익어 탐스러운 생명력을 얻게 되면서 인간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어 가는 과정을 간결한 형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제상아래에서 빛나는 연시로 시상을 마무리함으로써 화자가 자연을 인간의 삶과 연결된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연시는 인간의 삶을 풍성하게 해 주는 존재이자 원숙한 인간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자연물로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토속적인 시어를 구사한 작품들
박용래 <저문 산>
김영랑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정지용 <향수>,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백석 <여승>
백석 <국수>
백석 <여우난곬족>
백석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
신경림 <목계장터>
김용호 <눈오는 밤에>
이수복 <봄비>
출제목록
2021년 ebs 수능완성
2015년 ebs 수능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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