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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시 중 박세영의 시 시대병 환자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0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박세영의 시 시대병 환자
박세영의 시 시대병 환자 해석 해설
박세영의 시 시대병 환자 해석 해설입니다.
나도 병자다
먼저 나는 솔개미가 나는 모습을 보았다. 그것은 마치 단엽기처럼 날고 있었다. 번잡한 도시는 무장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청년단원들이 나팔을 불며 지나가고, 트럭이 도심을 향해 쉴 새 없이 달리고 있었다. 병원 건물 위에는 보루처럼 고사포 두 개가 솟아 있었다. 방금 전에 날던 솔개미가 사라지자 연기가 무럭무럭 피어올랐다. 콩크리트로 만든 거대한 도로도 길어 보였다.
내 눈이 이상해진 건지 봐도 고사포는 점점 늘어만 갔다. 공장마다 거대한 굴뚝이 솟아 있었다. 이렇게 하여 도시는 분명히 내일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는 지금 독가스를 마신 것처럼 숨이 멎는 사람, 즉 시대병 환자다. 그러나 나를 환자로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심지어 나를 바라보는 사람조차 없다.
나는 시대의 병에 걸렸다. 그러나 아무도 나를 구해주지 않는다.
나도 병자다. 숨 쉴 수 없는 이 도시에서 숨 쉬고 있는 병자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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