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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률의 소설 봄바람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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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박상률의 소설 봄바람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성장, 성숙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박상률의 소설 봄바람

박상률의 소설 봄바람

 

 

박상률의 소설 봄바람 해석 해설

박상률의 소설 봄바람 해석 해설입니다. 

 

봄바람_박상률 소설

줄거리
주인공 훈필이는 섬(진도)의 소년으로, 가난한 농부의 여섯 살 난 아들로서 뼈 빠지게 일해야 입에 풀칠하기 바쁘다. 훈필이는 뭍에 대해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봄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마을 누나, 형들의 도시행은 훈필이 또래 소년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지만, 한편으로는 실패하여 돌아오는 모습을 볼 때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다. 훈필이는 너무 가난해서 중학교 진학조차 어려운 처지였으나,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고등학교만큼은 졸업하고 가난한 농부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며 학비 마련을 위해 염소를 기른다. 그러나 중학생이 되고자 하는 훈필이의 꿈은 염소가 죽음으로써 흔들린다. 물론 염소의 죽음만이 훈필이의 가출을 부추긴 것은 아니다. 짝사랑하는 은주와의 거리감, 친구들의 따돌림 속에서 외로움을 느꼈던 훈필이는 가출을 결심한다. 훈필이의 가출은 새로운 꿈을 향한 일종의 도전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어린 소년에게 너무 혹독했다. 그의 꿈은 배고픔과 굶주림으로 3일 만에 허무하게 무너진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소년은 비로소 세상에 눈을 뜬다.

주제
소년이 방황과 도피를 통해 겪는 성장과 성숙 과정

특징
① 한 소년이 자아를 의식하고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② 주인공의 생각과 심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구성
① 발단 : 섬에 사는 나는 뭍에 대해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② 전개 : 나의 중학교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버지가 어렵게 사 오신 염소를 키우며 어른이 되면 같은 반 은주와 결혼하여 푸른 목장을 가꾸는 꿈을 꾼다.
③ 위기 : 나의 꿈은 염소가 죽음으로써 흔들린다. 그리고 짝사랑하는 은주와의 거리감, 친구들의 따돌림 중 외로움을 느끼던 나는 한 많고 설움 많은 섬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④ 절정 : 성공해서 돌아오겠다는 편지를 남긴 나는 인심 좋은 할머니의 도움으로 무사히 목포에 도착하였지만, 서울로 가는 기차역에서 불량배를 만나 돈을 모두 잃어버린다.
⑤ 결말 : 추위와 배고픔으로 두려운 기억만을 안은 채 할머니의 딸의 도움을 받아 이틀 만에 집으로 돌아온다. 나는 배 사공이 되리라는 새로운 꿈을 가지게 되고, 6학년을 졸업한다. 그리고 아팠던 만큼 앞으로 내달은 것이라며 성장을 자각한다.

등장인물
① 훈필 : 주인공으로 섬(진도) 소년. 자아의식이 강하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며 소극적인 성격. 뭍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가출을 실행하나, 가출의 실패로 아픔을 느끼고, 이로 인해 성장을 자각하는 인물
② 은주 : 훈필이의 초등학교 친구. 말이 없고 조용한 성격으로 훈필을 좋아하지만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③ 할머니 : 가출한 훈필이 목포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물. 인정 많음.
④ 할머니의 딸 : 가출한 훈필을 알아보고 혼내지만 집으로 돌아가도록 도와주는 인물. 인정 많음.

이해와 감상
박상률의 `봄바람`은 어느 섬 소년이 성장 과정에서 가졌던 꿈과 갈등을 그린 소설이다. 가출이라는 사건을 통해 주인공은 세상에 대해 점차 눈을 떠 가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겪는 인물의 내면 풍경이 잘 나타나 있다. 이 작품에서의 주요 이동 경로인 섬과 항구는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전자의 공간이 소년의 안온한 유년의 삶을 나타낸다면, 후자의 공간은 성인이 된 주인공이 살아가야 할 험난한 현실 세계의 삶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즉, 이 작품에서 이러한 배경을 설정한 것은 자기만의 세계에 머물렀던 유년기의 인물이 점차 성장하면서, 세상에 눈을 떠가며 겪게 되는 정신적 갈등과 인간적 성숙의 과정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다.

박상률의 `<봄바람>`에 대한 시인 정호승의 해설

순수한 영혼의 떠남과 돌아옴

박상률 시인의 소설 `<봄바람>`을 읽은 것은 지난 봄날이었다. 그는 겨우내 마무리한 그 소설을 "혹시 시간이 있으시면"하고 내게 넌지시 건넸다.
평소 나는 이 다양화된 사회에서 일부러 문학의 한 장르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해 왔다. 왜냐하면 시의 그릇에 담을 수 있는 이야기가 있고 소설의 그릇에 담을 수 있는 이야기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간 감수성과 이야기성이 동시에 풍부한 글을 써 온 박상률 시인이 쓴 소설 `<봄바람>`을 접하게 되자, 나는 우선은 반갑고 떨리는 마음이었다.
`<봄바람>`은 내가 단숨에 읽은 몇 안 되는 소설 가운데 하나다. 나느 `<봄바람>`을 한나절 동안 단숨에 다 읽고 말았다
처음에는 전화도 받고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 짬짬이 읽을 생각이었으나, 열세 살짜리 소년 훈필이의 생각과 행동에 푹 빠져들고 말았다. 훈필이를 통해 마치 소년 시절의 나 자신을 보는 것 같아 혼자 마음 저리기도 하고 혼자 껄껄 웃기도 했다.
나 자신만 해도 훈필이 나이 때에 공연히 엄마가 미워 외할머니가 계신 경주에라도 갈까 하고 대구 기차역 부근을 서성거린 일이 있었다. 훈필이만큼 용기가 없어 기차를 타지는 못했지만, 늘 어디론가 더나고 싶어 10원, 20원 용돈을 모으기도 한 것이 사실이었다.
또 `<봄바람>`에서처럼 옆집 은주나 서울에서 온 아이는 아니었지만 나보다 한 살 많던 사촌 누나를 짝사랑했던 것 또한 사실이었다.
아, 맞다. 내가 살던 대구 신천동에도 `<봄바람>`의 꽃치와 같은 사람이 있었다.
사촌 누나가 살던 외삼촌 집에서는 사과 과수원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과꽃이 피는 봄이 되면, 해마다 꽃치처럼 노래를 부르지는 않았지만, 과수원에 나타나 밥만 얻엄거고 가곤 하던 사람이 있었다. 나는 수염이 무성한 그 남자가 사촌 누나의 손을 잡는 것을 보고 화가 났지만 무서워 감히 가까이 가지 못했다.
아, 그리고 꽃치를 생각하면 하루 종일 골목마다 다니시며 담배꽁초만 줍던 외할아버지의 모습도 떠오른다. 그 누구보다도 총명했다는 할아버지가 말을 타다가 떨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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