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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우의 시 휴전선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4.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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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시 중 박봉우의 시 휴전선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분단의 아픔 극복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박봉우의 시 휴전선

박봉우의 시 휴전선

 

 

박봉우의 시 휴전선 해석 해설

박봉우의 시 휴전선 해석 해설입니다. 

 

박봉우의 시, 휴전선

산과 산이 마주 보고 믿음이 없는 얼굴과 얼굴이 마주 보고 있는 끊임없이 어두운 곳에서 언젠가는 천둥 같은 화산이 터질 것임을 알면서까지 이런 자세로 꽃이 되어 있어야 하는가.

꽃: 나약하고 무기력한 존재
바람: 파괴, 폭력, 공포의 이미지
유혈(流血): 피를 흘림, 또는 흘러 나오는 피
정맥: 정맥혈을 심장으로 보내는 순환 계통의 하나. 여기서는 민족이 핏줄을 상징함.
겨우살이: 겨울을 나는 것

핵심

감상의 초점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사는 우리 민족의 현실을 실감하게 하는 현실 고발적인 시이다. 적대관계에 있는 남북의 분단과 그로 인한 감정을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않고 은유적으로 정교하게 처리하여 표현했다. 민족의 화해가 절실히 필요한 길임을 시인은 말한다.

갈래: 서정시, 자유시, 참여시
성격: 상징적, 현실참여적, 격정적
운율: 산문적 리듬
제재: 휴전선
주제: 분단의 아픔과 그 극복
표현상의 특징:

①수미상관의 구성방식 사용으로 주제 강조
②상징적 의미를 지닌 시어를 많이 사용
③의문형 종결어미 구사하여 안타까움 드러냄(~는가)
④상황을 암시적으로 드러내는 표현으로 우회적으로 주제를 드러냄

이해와 감상

박봉우의 시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느껴야 하는 육성(肉聲)의 시이다. 그의 시는 날카로운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불의와 비리를 고발하고 비판하는, 이른바 참여시의 특성을 갖는다. 50년대의 전쟁과 폐허로부터 60년대의 민주 혁명과 군사 독재, 70년대의 속 빈 강정 같은 풍요 속에서 느끼는 정신적 빈곤감, 80년대의 민주화 열망 등 광복 이후 거친 숨을 몰아 쉬며 달려온 우리 사회를 온몸으로 맞닥뜨리고 시를 쓴 시인이다.

이 시는 1956년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으로 전쟁의 포성이 멎은 지 얼마 안 되는 당시 상황에 매우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다. 이데올로기의 첨예한 대립과 적대감을 극복하고 진정으로 민족이 하나가 되는 통일의 그 날을 갈망하는 시인의 절규가 간결한 산문 율조의 형식으로 절제되어 나타나 있다.

화자는 1, 5연에서 믿음이 없는 얼굴과 얼굴이 155마일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있는 민족의 분단 상황을 이상할 만큼 담담한 어조로 제시하고 있다. 화자는, 휴전선이 언젠가는 천둥 같은 화산이 터질 것임을 알면서도 꽃으로 남아 있는 것이 이상하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여기서 꽃은 실제의 꽃이라기보다는 전쟁은 일시 멈추었지만 더욱 심화된 증오심으로 대치해 있는 분단의 모습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요런 자세"라는 구절에서 "요런"은 "겨우 이것 밖에는 할 수 없어"의 의미로, 일시적으로 포성만 멈추었을 뿐 평화가 찾아온 것이 아니라 분단 상황을 비아냥거리는 화자의 심리가 깔려 있다.

2연에서 화자는 서로 응시하는 쌀쌀한 풍경의 휴전선의 모습을 통해 극도로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대립하고 있는 남과 북의 현실을 보여준다. 만주를 호령했던 고구려 같은 정신이나 삼국을 통일한 신라 같은 이야기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는 오늘날의 민족 상황을 비판하는 한편, 지금은 비록 남과 북이 허울 좋은 이데올로기로 분단되어 있더라도 별들이 떠 있는 하늘은 끝까지 하나라며 통일의 당위성을 역설한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뭐에 불안해하는 얼굴이냐며 하루빨리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민족의 큰 소망으로 발전한다.

3연에서는 분단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본다. 분단은 한 그루의 나무도 마음 놓고 서 있을 수 없는 넓은 광장이고, 정맥이 끊어진 몸과 같다고 생각하는 화자는 분단 상황이 계속될수록 민족사는 더욱 야위어질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며 절망하고 있다.

4연에서 화자는 독사의 혀 같은 징그러운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함으로써 동족상잔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낸다. 6·25 전쟁의 비극적 체험을 겪은 화자는 아무런 죄도 없이 피어난 꽃이 바람에 쓰러지는 것 같은 전쟁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고 외치며 아름다운 길은 이뿐인가라고 묻는다. 아무리 그럴듯한 미사여구로 장식된 전쟁이라 하더라도 결국엔 죄 없는 백성들의 목숨을 희생시키는 정치 지도자들의 허황된 정치 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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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문형 종결 형식의 효과
- 독자로 하여금 분단의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고 화자의 분노와 개탄의 목소리를 드러낸다.

출제목록

- 2018년 6월 모의수능
- 2018년 ebs수능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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