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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월의 시 하관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4.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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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시 중 박목월의 시 하관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혈육의 죽음 슬픔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박목월의 시 하관

박목월의 시 하관

 

 

박목월의 시 하관 해석 해설

박목월의 시 하관 해석 해설입니다. 

 

박목월의 시, 하관(下官)

관(棺)이 내렸다.
깊은 가슴 안에 밧줄로 달아 내리듯.

핵심 요지
1.좌르르라는 의성어가 주는 시적 효과는 무엇인가?
▶ 무너져 내리는 슬픔을 간접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이별을 실감 있게 형상화하고 절제된 감정의 깊이를 더해 준다.
2. 후반부의 열매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 보편적인 인간의 죽음, 알몸뚱이로 놓인 나 자신의 처참한 모습, 저승과의 단절감을 감지하는 순간의 무정하고도 처참한 느낌의 표현이다.
3. 하강의 이미지들 모음
▶ 관이 내렸다.
▶ 밧줄로 달아 내리듯
▶ 좌르르 하직했다.
▶ 여기는 눈과 비가 오는 세상

핵심 정리
▶ 성격: 서정적, 기구적(祈求的), 잠언적(箴言的), 사색적, 상징적, 추모적, 사색적
▶ 어조: 기도하듯 담담하게 속삭이는 어조
▶ 표현: 무기교의 기교의 전형을 보여 주듯, 평이한 표현 속에 중의적 시어 구사가 두드러진다.
▶ 특징:
육친과의 이별을 노래함
경건한 종교적 태도가 드러남
이승과 저승의 거리감이 드러남
시적화자의 정서를 의성어를 통해 형상화
슬픔과 비애가 노출되는 것을 억제함
▶ 재제: 아우의 죽음
▶ 주제: 죽은 아우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

연구 문제
1. ㉠의 하직(下直)에 담긴 중의적 의미를 설명해 보라.
▶ 작별을 고했다는 사전적 뜻과 한자어 그대로 (흙을) 아래로 떨어뜨렸다는 뜻이 한데 어울려 있다.
2. ㉡은 화자의 어떤 심경을 노래한 것인지 한 문장으로 쓰라.
▶ 깊은 슬픔을 인생에 대한 달관의 태도로 억제하면서 열매로 상징되는 현세적 삶의 질서가 지니고 있는 허무감을 노래하고 있다.
3. 이 시에서 하강(下降)의 이미지로써 이승을 표현한 두 구절을 찾아 쓰라.
▶ 눈과 비가 오는 세상, 열매가 떨어지면 툭 하는 소리가 들리는 세상.
4. 이 시와 월명사의 <제망매가>는 둘 다 동기간의 정을 노래했으면서도 결말 방식이 다르다. 그것이 어떻게 다른지 한 문장으로 쓰라.
▶ {하관}에서는 저승과의 단절로 말미암아 거리감을 느끼는 데 반해, {제망매가}에서는 숭고한 종교 의식을 통해 저승과의 거리가 극복된다.

이해와 감상
이 시는 초기 청록파 시대의 시 세계를 벗어나 일상적 삶의 문제를 다룬 목월의 제2기 작품이다. 6.25의 격동기를 거친 그는 초기의 서정성 짙은 민요적 가락에서 벗어나 신변적인 제재를 선택, 시화(詩化)하여 시와 생활을 일원화시켰고, 그간의 정형률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사설조의 형태로 인간의 내면 세계를 깊이 탐구하게 되었는데, 특히 그가 머물던 원효로를 중심으로 한 세속사의 탐구가 그의 제2기 시 세계의 주류를 이루었다. 제3기에 가면 종교적 신앙심을 주로 노래하며 신성사(神聖事)에 대한 지향과 갈망을 담담하게 그리게 된다.
이 시는 사랑하는 아우를 잃은 슬픔을 노래한 작품으로 토속적 분위기와 정서적 안정감은 사라진 대신, 구체적인 일상 생활 속의 일을 다루는 시적 원숙함이 엿보인다. 전 26행의 단연시인 이 작품은 내용상 세 단락으로 나눌 수 있다.
1행부터 7행까지의 첫 단락은 아우를 장례 지내는 모습이다. 마치 자신의 깊은 가슴에 밧줄로 달아 내리듯 아우의 육신을 담은 관이 땅 속으로 무겁게 내려질 때, 그는 옷자락에 흙을 받아 / 좌르르 쏟아 부으며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이별을 확인하게 된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먼 곳으로 떠난 아우에 대한 처절한 슬픔을 표현하면서도 직접적인 표현을 배제함으로써 오히려 억제되어 더 깊어진 슬픔을 느끼게 한다.
8행부터 14행까지의 둘째 단락은 장례를 마친 후의 어느 날 꿈에서 아우를 만난 이야기이다. 아우는 형님!이라 불렀고, 그는 전신으로 대답했지만, 산 자와 죽은 자의 먼 거리감으로 아우는 듣지 못했을 것이라는 독백에서 그의 안타까운 절망감을 엿볼 수 있다.
15행부터 끝행까지의 셋째 단락은 아우에 대한 그리움과 단절감을 바탕으로 한 이승과 저승의 아득한 차이를 보여 주고 있다. 네 음성을 나만 듣는 이곳은 눈과 비가 오는 세상이고, 아우가 간 곳은 내 목소리는 미치지 못하는 곳으로 이승과 저승, 현실의 세계와 영원의 세계를 대립시켜 더욱 간절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있는 이곳을 열매가 떨어지면 / 툭 하는 소리가 들리는 세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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