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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월의 시 적막한 식욕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3.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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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현대시 중  박목월의 시 적막한 식욕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인생의 쓸쓸함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박목월의 시 적막한 식욕

박목월의 시 적막한 식욕

 

 

박목월의 시 적막한 식욕 해석 해설

박목월의 시 적막한 식욕 해석 해설입니다.

박목월의 시, 적막한 식욕


박목월의 시, 적막(寂寞)한 식욕(食慾)(시집 {난(蘭)․기타}, 1959)

모밀묵이 먹고 싶다. / 메밀묵이 먹고 싶은 소망



핵심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관조적, 명상적
▶제재 : 메밀묵
▶주제 : 인생의 쓸쓸함과 그것을 달래는 음식
▶표현 
다양한 수식어로 사물의 특성을 나타냄
방언을 사용하여 향토적 서정성을 드러냄
유사한 시구를 반복하여 시적 상황을 드러냄

이해와 감상
이 시는 일상생활의 체험 영역을 시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목월의 초기시에서 보여 준 감각적 단순성을 벗어나는 중기시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알 수 있듯 일상의 체험을 서정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있지만, 그는 현실에서의 갈등이나 대립을 초극하기 위한 의지를 노래하지 않는 대신, 자기 정서의 자연스러운 반응만을 드러냄으로써 목월 특유의 서정성이 조금도 무너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삶의 애환을 포괄하면서도 그 현실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내세우는 법이 없이, 목월은 그 천품(天稟)의 가락을 노래하는 시인으로 일상의 가운데에 서 있는 것이다.
식욕을 바탕으로 한 실존적 자아의 모습을 극명히 보여 주는 이 시는 제목 적막한 식욕의 적막과 식욕으로 상징되는 삶의 속성을 제시하고 있다. 식욕이란 삶의 기본적인 속성이며, 삶을 영위해 나가는 가장 기초적인 욕구이다. 이러한 삶의 기본적 욕구가 앞의 적막한이라는 수식을 통해서 쓸쓸하고 조용한, 그리고 막막한이라는 정서적 속성과 결합되는 상징적 의미를 갖게 된다. 이러한 존재의 속성을 표출한 상징적 음식이 바로 모밀묵이다.
연 구분이 없는 전 12행의 단연시이지만 의미에 따라 세 단락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단락은 1행으로 모밀묵이 먹고 싶다는 화자의 적막한 식욕을 진술하는 부분이며, 둘째 단락은 모밀묵의 속성을 제시하는 부분이다. 싱겁고 구수하고 / 못나고도 소박하게 점잖은 모밀묵은 마치 촌 잔칫날 팔모상에 올라 / 새 사돈을 대접하는 데 적격(適格)일 것 같은 수수하고 소탈한 속성의 음식임을 보여 주고 있다. 셋째 단락은 그러한 모밀묵에 대하여 화자가 의미를 부여하는 부분이다. 그것은 저문 봄날 해질 무렵에 / 허전한 마음이 / 마음을 달래며 먹는 음식으로 쓸쓸한 식욕이 꿈꾸는 음식일 뿐만 아니라, 고독하게 살아가며 인생의 참뜻을 깨달은 자가 너그럽고 넉넉한 / 눈물로 제 삶을 반추하며 먹는 음식이다.   
이 시는 모밀묵이 갖는 속성이 봄날 해질 무렵이라는 시간의 이중적 속성(봄날은 생명성이 발현되는 시간으로 상승적 이미지인 데 비해, 해질 무렵은 낮에서 밤으로 가는 시간으로 하강적 이미지임)과 결합하여 마음 = 꿈이라는 추상적 공간으로 화자의 고독한 존재 양상을 보여 준다. 한편, 이 시는 모밀묵을 먹는 사람들의 식성과 모밀묵을 먹는 사람들의 삶의 속성을 함께 나타내고 있다. 그들은 싱겁고 구수하고 / 못나고도 소박하게 점잖은 모밀묵과 같은 모습으로 결국 자연과 동화될 뿐 아니라, 수직적․수평적 인간 관계를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우리라는 테두리 속에서 살아가는 평상인이 되며, 인생의 참뜻을 짐작한 자들이 된다. 이 시는 바로 이러한 사람들의 실존적 모습을 모밀묵을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 준 작품이다.<양승준, 양승국 공저 [한국현대시 400선이해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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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목록
2017년 ebs수능특강
2011년 ebs인터넷수능 운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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