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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월의 시 난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4.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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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시 중 박목월의 시 난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겸손,소박함.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박목월의 시 난

박목월의 시 난

 

 

박목월의 시 난 해석 해설

박목월의 시 난 해석 해설입니다. 

 

박목월 시, 난

저작권 협회의 요청에 따라 생략합니다.

핵심 정리
▶ 주제: 겸손하고 소박한 삶에 대한 소망
▶ 특징: ① 욕심 없이 조용히 살고자 하는 소망을 담담하면서도 고백적인 어조로 노래함

이해와 감상

이남호(문학평론가·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

이 작품은 목월의 두 번째 시집 「난, 기타」의 표제작입니다. 시집 「난, 기타」의 서문에서, "밤이 길어지고 머리에 서리가 치기 시작했다. 인생도 유감(有感)할 무렵으로 접어든 셈이다"라고 시인은 말합니다. 인생도 유감할 무렵에 접어든 시인이, 자신의 삶을 조용히 응시하며 앞으로 지니고자 하는 삶의 자세를 난초에 의지하여 생각해 본 것이 바로 <난>이라는 작품입니다.

<난>은 갑작스런 느낌으로 시작됩니다. 시인은 갑작스럽게 이쯤에서 하직하고 싶다고 말함으로써 자신의 단호한 뜻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독자들로 하여금 시인은 무엇을 왜 하직하고 싶다고 말하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갖게 만듭니다. 이 의문을 해결하는 것이 곧 이 시를 이해하는 것이 됩니다.

2행과 3행은, 시인이 생각하고 있는 하직이 어떤 것인가를 말해 줍니다. 시인은 조금 여유가 있는 지금, 양손을 들고, 나머지 허락받은 것을 돌려보냈으면 하고 말합니다. 즉 자기 삶에서 허락받은 것조차 다 갖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자신이 누릴 수 있고 또 취할 수 있는 것을 전부 갖지 아니하고 조금 남았을 때 여유있게 끝내고 그것으로 만족하고자 하는 태도입니다. 가질 수 있는 것도 다 가지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애석하고 섭섭한 일입니다. 그것은 시인에게도 마찬가지여서 애석하게 버린 것 또 섭섭한 뜻이라고 시인은 말합니다. 그렇지만 시인은 애석함과 섭섭함을 스스로 선택하고자 합니다. 그러한 애석함과 섭섭함을 통해서만이 더 큰 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분수를 아는 삶의 소중함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자기 자신의 삶에서 허락받은 것만 가지고자 하는 삶은 분수를 아는 삶입니다. 그러나 이 시에서 시인은 애석하고 섭섭하더라도 그보다 더 작게 갖겠다고 스스로 다짐합니다. 인생에 대한 이러한 태도는 자신의 분수를 알고 지키는 태도보다 더 어려운 것입니다. 자신의 분수를 지키는 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만 욕심을 내는 태도이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보다 좀더 작게 욕심을 내는 것은 더욱 겸손한 태도이며 그만큼 더 성숙한 태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 그러한 삶의 태도에는 여유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유란 자신의 능력이나 힘이나 재산이나 시간을 다 쓰지 않고 남겨 두는데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질 수 있는 것조차 다 가지지 않겠다는 것, 그러한 겸허한 삶의 태도가 바로 이 시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이 구절의 어조에서도 시인의 삶에 대한 겸손한 마음이 잘 드러납니다. 시인은 허락받은 것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이 표현 속에는 자신의 삶이 그 누군가가 허락해 준 것이라는 겸손한 마음이 들어 있습니다. 양손을 들고라는 구절 역시 그러합니다. 자신의 삶에 대한 한없는 긍정과 겸손이 없이는 이러한 표현들이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것은 신 앞에 엎드릴 수 있는 종교적 겸허함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4행과 5행에서 보듯이, 시인은 그러한 태도가 아름답고 훌륭한 삶의 자세라고 다시 한번 확인하고, 스스로 그러한 삶을 살고자 합니다.

6행부터는, 그러한 삶의 태도를 난초에 비유하여 부연 설명합니다. 시인은 여유 있는 하직의 삶이란 것이 난초의 미덕과 유사하다고 말합니다. 시인이 보기에, 난초는 애석하게 버린 것에서 조용히 살아가고 가지를 뻗습니다. 자신이 허락받은 것의 일부를 애석하지만 포기할 줄 알고 살아가는 모습을 난초에서 발견하고, 자신이 지향하는 삶의 태도도 그와 같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또 시인은, 난초의 그윽한 향기가 바로 그러한 삶의 태도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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