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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준의 시 맨발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3.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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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현대시 중 문태준의 시 맨발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삶의 의미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문태준의 시 맨발

문태준의 시 맨발

 

 

문태준의 시 맨발 해석 해설

문태준의 시 맨발 해석 해설입니다.

문태준의 시, 맨발

어물전 개조개 한 마리가 움막 같은 몸 바깥으로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 

*어물전 개조개 한 마리가 움막 같은 몸 바깥으로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 : ① 시적 대상인 개조개가 맨발을 내밀어 보이는 상황이 제시됨. ② 개조개는 삶에 대한 성찰의 계기가 된 소재, 인간의 삶에 대응되는 소재. 
*죽은 부처가 슬피 우는 제자를 위해 관 밖으로내밀어 보이듯이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 : 맨발을 내밀어 보이는 상황을 좀 더 구체화함. 
*펄과 물속에 오래 담겨 있어 부르튼 맨발: 맨발을 고난의 이미지로 제시함.
*내가 조문하듯 그 맨발을 건드리자 개조개는 : 화자(나)는 대상에 대해 연민의 마음(조문하듯)을 품음. 
*최초의 궁리인 듯 가장 오래하는 궁리인 듯 천천히 발을 거두어 갔다 : ① 천천히 발을 거두어 갔다는 삶에 대한 시인의 통찰이 담긴 시구로, 시인은 삶에 대한 느림의 철학을 지니고 있는 사람임. 
② 보통의 경우는 깜짝 놀라서 발을 재빨리 거두어 갈 것 같은데, 개조개는 느림의 자세를 지녔음.
*저 속도로 시간도 길도 흘러왔을 것이다 : ① 여기서부터는 인간의 삶에 대한 성찰로 바뀌는 의미가 있음. ② 삶의 여정도 느리게 흘러왔을 것이라고 함. 
*누군가를 만나러 가고 또 헤어져서는 저렇게 천천히 돌아왔을 것이다 : 만남과 이별 또한 느리게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함. 
*늘 맨발이었을 것이다 : 인간의 삶 또한 고난(맨발)의 연속일 것이라고 함. 
*사랑을 잃고서는 새가 부리를 가슴에 묻고 밤을맨발을 가슴에 묻고 슬픔을 견디었으리라 : 슬픔을 견디는 모습을, 새를 연상하며 헤아려 봄. 
*아 하고 집이 울 때: 가난으로 인해 가족들이 힘들어하던 때(배고픔)를 형상화함. 
*부르튼 맨발로 양식을 탁발하러 거리로 나왔을 것이다 : ① 탁발은 스님이 집집마다 다니며 동냥하는 일 뜻. ② 생계유지(生計維持)를 위해 몸부림침.
*가난의 냄새가 벌벌벌벌 풍기는 움막 같은 집으로 돌아오면 : 몹시 가난한 상황(가난의 냄새가 풍기는 모양)을 의태어와 비유를 사용하여 생생하게 제시함. 
*아 하고 울던 것들이 배를 채워/저렇게 캄캄하게 울음도 멎었으리라 : ① 감탄사를 두 차례 사용하여 현실의 어려움에 대한 안타까움을 효과적으로 나타냄. ② 배고파 울던 아이들이 아버지가 얻어다 준 양식을 먹고 잠잠해짐. 

핵심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연민적, 비유적.
▶주제 : 어물전 개조개의 맨발에서 발견한 삶의 의미. / 개조개의 맨발을 통해 떠올린 인간의 삶에 대한 상념.
▶특징 
추측의 어조를 통해 시상을 전개함.
시적 대상에 인격을 부여하는 의인화를 통해 시상을 전개함.
음성상징어를 활용해 가난한 상황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함.​
개조개의 삶을 통해 고난을 인내해 온 인간의 삶을 형상화함.
비유적 표현을 통해 관찰한 대상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죽은 부처가 슬피 우는 제자를 위해 관밖으로 발을 내밀어 보이듯이를 통해 개조개가 맨발을 내밀어 보이는 모습을 빗대고 있다.)
후각의 시각화가 나타나고 있다.(가난의 냄새가 벌벌벌벌 풍기는 움막 같은 집)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화자의 정서를 보여 주고 있다.(개조개가 맨발을 내밀어보이는 모습과 그 후 발을 거두어 가는 모습이 묘사되고 있다. 따라서 개조개에 관심을 갖게 되다가 연민을 느끼게 되는 화자의 모습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드러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추측의 어조를 사용하고 있다.((으)ㄹ 것이다, 리라)

이해와 감상
어물전에서 우연히 보게 된 조개를 차분히 관찰하면서 그 안에서 얻은 통찰을 담아낸 시이다. 화자는 조개의 맨발에서 삶의 의미를 유추하여 인간의 삶과 등가(等價 같은 값이나 가치)의 관계로 제시하고 있다. 시인은 개조개의 맨발과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맨발은 껍데기를 열고 바깥으로 내놓은 조개의 속살로, 펄과 물속에 오래 담겨 부르튼 맨발은 죽은 부처의 맨발과 연결되고 있다. 그리고 다시 가족의 생계를 위해 거리로 나선 가장의 맨발과 연결되고 있다. 이와 같은 시상의 흐름은 가장의 지난(至難 지극히 어려움)한 삶이 부처의 맨발 수행과 같은 고귀한 행위라는 것을 드러낸다. 또한 조문하듯 건드려 본 살이 아주 천천히 움직이는 것을 보고 느림이라는 속도의 의미를 발견하고 있다. 

더 알아보기

이 시의 화자는 개조개의 발을 보며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한 가장의 발을 떠올린다. 개조개의 부르튼 맨발은 가장의 힘겨운 한평생과 대응된다. 개조개가 움막 같은 몸속으로 천천히 발을 거두는 긴 시간 동안 맨발이었듯, 가장도 움막 같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홀로 삶의 슬픔과 어려움을 맨몸으로 견뎠을 것이다. 그 결과 가족들은 배고픔을 잊을 수 있었다. 이러한 점에서 그의 맨발은 고귀한 삶의 가치를 부여받고 있다.

출제목록
2022년 ebs수능특강
2015년 ebs수능완성b형
2019년 ebs만점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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