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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의 시 찬밥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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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현대시 중  문정희의 시 찬밥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어머니의 사랑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문정희의 시 찬밥

문정희의 시 찬밥

 

 

문정희의 시, 찬밥

아픈 몸 일으켜 혼자 찬밥을 먹는다 
찬밥 속에 서릿발이 목을 쑤신다 

핵심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회고적, 서정적
▶제재 : 찬밥
▶주제 : 어머니의 희생적 삶에 대한 깨달음
▶특징 :
일상적 생활 속에서 꾸밈없는 시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시를 쓰고 있음.
감각적 시어의 대비를 통해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을 드러냄.
일상적 삶의 모습 속에서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의 가치를 드러냄.

▲시어의 대비적 이미지
따스한 밥, 찬밥 :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 신과 같은 존재인 어머니 ↔ 따끈한 밥 :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이 결여됨
세상의 찬밥 : 현재 시적 화자의 처지

이해와 감상
찬밥의 이미지를 통해 어머니의 희생적 삶에 대한 깨달음을 형상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에서 찬밥을 먹는 경험은 화자로 하여금 어머니의 희생적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된다. 가족을 위해 당신은 정작 찬밥을 먹으면서도 신에 비견될 만한 따스한 사랑을 베푸는 존재가 이 세상의 어머니인 것이다. 화자 스스로 찬밥을 먹으면서, 그러한 어머니의 사랑을 온전하게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추가>
이 시의 화자는 아픈 몸을 일으켜 찬밥을 먹고 있다. 찬밥은 어머니의 사랑을 일깨워 주는 소재이면서, 항상 가족들에게 따스한밥을 먹이고 정작 자신은 찬밥을 드셨던 어머니의 모습을 되돌아보는계기가 된다. 화자는 아픈 몸을 이끌고 일부러 찬밥을 먹으면서 몸에서제일 따스한 사랑을 품던, 신(神)을 대신하던 어머니를 떠올린다. 그러한어머니라는 위치는 현재 화자의 위치와 같다. 자신의 처지가 곧 한 가정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이 시에서 화자는 어머니라는 시어를 한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어머니는 사람, 그녀로 대신 한다. 그것은 이 시에서 그리고 있는 대상이 화자의 어머니로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 시를 읽는모든 이의 어머니를 대신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화자 또한 찬밥을 먹으면서 우리의 어머니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동시에 스스로 어머니로서의 삶에 대한 가치를 다시금 떠올리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화자가 세상의 찬밥이되었다는 의미는 세상에서 어머니에 대한 평가가 찬밥과 같지만 그 안에는 희생과 사랑이 가득하다는 의미의 또 다른 표현이다.

더 알아보기
▲관련 작품 : 김종길의 시, 성탄제 
지식에 대한 사랑과 희생
이 시가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라면 김종길의 성탄제는 아버지의 희생과 사랑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이 시와 성탄제모두 감각적 시어를 사용하여 대상의 사랑과 희생을 표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과거 회상이 작품 속에 들어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그리고 시적 화자의 지위가 다시 시 속에서 그리워하고 있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지위가 되어 있다는 점들도 살펴볼만하다.

▲찬밥의 반복적 사용
이 시에서는 제목을 합해 10회에 걸쳐 찬밥이 반복적으로 드러난다. 찬밥이 주는 차가운감각적 이미지는 시를 읽어 갈수록 차갑다는 일반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따스한 밥의이미지와 하나가 된다. 차갑다는 감각적 이미지가 오히려 시 속에서 따스하다는 이미지로바뀌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감각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시어의의미를 이해한다면 작가가 시 속에서 말하고자하는 바를 이해했다고 할 수 있겠다.

▲세상의 찬밥에 내재된 의미
우리는 우리 주변의 소중한 것들에 대해 평소에 그 가치를 깨닫지 못한다. 항상 우리 곁에 있기 때문에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하다가 그것이 사라진 후에야 참된 가치를 알게 된다.
지금 화자는 세상의 찬밥이 되어 있다. 어쩌면 시인은 세상이 바라보는 한 집안의 여자에 대한 가치를 세상의 찬밥이라고 표현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의 찬밥에는 이 시에서 말하고 있는 찬밥의 가치가 내재되어있다.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가 곁에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것처럼, 세상에서그 가치를 때로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지만,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 사랑과 정성, 그리고 희생으로 우리를 보살펴 주시는 어머니의 참된 가치를 표현한 시구라고 볼 수 있다.

▲시 찬밥 이해하기
가장 외롭다고 느낄 때가 언제일까. 혼자 아플 때, 혼자 밥 먹을 때, 그것도 아픈 몸 일으켜 혼자 찬밥 먹을 때…… 그럴 때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엄마다. 이마에 닿는 엄마의 거친손, 엄마가 끓여 주는 밥, 엄마의 걱정 소리…….
몸이 아픈 시인은, 가족에게 따스한 밥을 지어 먹이고 이 빠진 그릇에 찬밥을 먹던 엄마 생각에 일부러 찬밥을 먹는다. 몸에서 제일 따스한 사랑을 품던, 신(神)을 대신하던 그녀를 만나기 위해 찬밥을 먹는다.
이 시는 소리 내서 읽어야 제맛이 난다. 제목을 합해 모두 10회에 걸쳐반복되는 찬밥의 차디찬 발음이 자꾸만 목에 걸린다. 누군가 일갈한 적이있다. 밥은 비통한 것이라고. 밥과 관련된 진술들은 모두 비통하다. 그것이더욱 찬밥이라면, 더더욱이나 스스로가 찬밥이 되어서라면…….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보지 않고는 인생의 진리를 말할 수 없다고 했던 이가 괴테였을 것이다. 시인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아픈 몸 일으켜 혼자 찬밥을 먹어 보지 않고는 신(神)을 대신하는 어머니를 말할 수 없다고.  정끝별

출제목록
2012년 ebs 수능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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