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현대시 중 문정희의 시 곡비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슬픔 위로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문정희의 시 곡비
문정희의 시 곡비 해석 해설
문정희의 시 곡비 해석 해설입니다.
문정희의 시, 곡비
문정희의 시, 곡비
사시사철 엉겅퀴처럼 푸르죽죽하던 옥례 엄마는
곡(哭)을 팔고 다니는 곡비(哭婢)였다.
핵심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비유적, 예찬적
▶제재 : 곡비 옥례엄마
▶주제 : 타인의 슬픔을 위로하는 시에 대한 소망
▶특징
시적화자가 관찰자의 입장에서 대상을 관찰하면서 느낀 정서를 표현
특정한 인물의 행위에 초점을 맞춰 삶의 태도를 제시
이해와 감상
이 시는 초상을 당한 집에서 돈을 받고 대신 울음을 울어주는 곡비(곡비)옥례 엄마의 삶을 통해 시의 진정한 의미를 탐색하고 있다. 화자는 시란 곡을 하는 것처럼 슬픈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편안하게 저승으로 가게 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 연에서 옥례에게 하는 당부는 시인 자신에게 주는 다짐이라고 볼 수 있다.
<추가>
곡비(哭婢)는 양반 계급의 장례 때에 말을 타고 행렬 앞을 가며 울던 여자종인데, 장례행렬에서 뿐만 아니라 상가에서도 구슬프게 울어 주는 것이 하나의 의무화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문정희 시인은 어떤 연유로 이러한 신분의 곡비를 시에서의 제재로 선택한 것일까. 이에 대해 시인은 엉겅퀴 같은 옥례의 어머니 곡비의 존재를 시인 자신으로 환치한 것으로 마지막 연에서 밝히고 있다. 이런 전제에서 유추할 때 시인은 곡비처럼 울어야 하는 존재이며, 그 울음은 천지가 진동하게 울어야 하는 것이다. 이 시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시어로 엉겅퀴를 들 수 있는데, 곡비인 옥례 엄마의 얼굴이 엉겅퀴 같았고, 또한 곡비의 딸 옥례도 엉겅퀴 같은 존재로 묘사되어 있다. 엉겅퀴는 산이나 들에 나는 다년생 풀로, 잎은 뻣뻣하며 센 가시털이 있는 생명력이 강한 풀이다. 엉겅퀴의 가시처럼 날카로워야 하고, 엉겅퀴의 잎처럼 지조도 있어야 하겠고, 엉겅퀴처럼 질긴 생명력도 겸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화자는 시란 곡을 하는 것처럼 슬픈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편안하게 저승으로 가게 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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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출처: 조선일보
이제 한국 여성시인은 물론 한국의 시인들은 사회적, 이념적 강박증이나 단선적 태도로부터 많이 자유로워진 것이 사실이다. 현재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의 젊은 시들이 그 증거라는 말로 자연스럽게 결론을 이끌어냈다. 남성과 여성, 문학과 이념 등, 이분법적 시각이 상상력을 차단하고 동시에 큰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 배우게 되었다는 얘기도 물론 빼놓지 않았다.
그런데 미국에서 돌아온 지 불과 계절 하나도 바뀌지 않은 오늘, 나는 다시 미국의 시인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사회적 격랑을 보고 있다. 옛날 사람이 죽으면 대신 곡(哭)을 해주었다는 곡비(哭婢)처럼 시인은 시대의 슬픔을 대신 울어주는 존재라고 했는데 어떤 언어로 이 시대를 울어야 할지 망연한 것이다. 할 말이 너무 많은데 할 말이 없는 것이다. 늘 말하지만 인간은 언어로써 존재한다. 물론 정치도 언어이다. 지도력이란 바로 대화의 기술이 아니겠는가. 국민이 광장에서 소리 지르고 정치가 힘으로 벽을 쌓는 사회에는 파괴의 언어만이 난무한다.
제발 더 이상 문학의 재료가 풍부하지 않아도 좋으니 이제는 시각을 밖이 아니라 깊고 오묘한 내면으로 모으고 진정한 시를 쓰고 싶다.
출제목록
2022년 ebs수능완성
2017년 ebs수능특강
2009년 2012년 300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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