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수필 중 나도향의 수필 그믐달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수필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그믐달 이끌림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나도향의 수필 그믐달
나도향의 수필 그믐달 해석 해설
나도향의 수필 그믐달 해석 해설입니다.
그믐달
나도향
어두운 밤하늘에 하얀 보름달이 환히 떠 있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화려하고 아름다운지 모르겠다. 모든 사람이 그 달을 보며 경탄하고 숭배하기 마련이다. 달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사랑받는 달은 보름달이다.
하지만 나는 그보다 그믐달이 더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그믐달은 보름달처럼 화려하지도 눈부시지도 않지만, 쓸쓸하고 한산하며 애처로운 매력이 있다. 마치 한가롭게 피어난 야생화처럼, 소박하지만 고운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그믐달을 보면 마치 고요한 꿈나라에 평화롭게 잠들어 있는 아름다운 처녀를 보는 것 같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그 모습은 모든 번뇌와 고통을 잊게 해주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그믐달의 은은한 빛 아래에서 나는 혼자 조용히 앉아 오랜 시간 동안 그 달을 바라보며 내 혼자만의 생각에 잠긴다.
봄날 밤하늘에 떠오르는 초생달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푸르스름한 빛을 띠고 있다. 초생달은 마치 철모르는 순진한 처녀와 같아 어딘가 어설프고 미숙한 매력이 있다. 초생달은 차차 자라서 보름달이 되면 온 세상에 찬란한 빛을 뿌린다. 하지만 그렇게 밝고 화려한 보름달보다는 나는 그믐달을 더 아끼고 사랑한다.
보름달은 모든 영화와 끝없는 숭배를 받는 여왕이다. 반면에 그믐달은 세상에서 쫓겨난 공주와 같아 한스러움과 애절함이 어려 있다.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과부가 된 청상과부처럼 쓸쓸하고 외로운 모습을 하고 있다.
그믐달을 보면 마치 내 마음속에 깊이 묻혀 있던 슬픔과 한이 북받쳐 올라오는 것 같다. 그믐달은 나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애틋한 감정을 일깨워준다. 하지만 그 슬픔과 한은 괴롭거나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달콤하고 아련한 감정이다. 마치 오래전에 잃어버린 소중한 것을 다시 찾은 것 같은 기쁨과 감동이 가슴속에 가득 차오른다.
그믐달은 나에게 있어서 고향의 추억과도 같은 존재다. 어린 시절에 고향 마을의 뒷산에 올라 그믐달을 보며 보낸 수많은 밤들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믐달 밑에서 나는 가족과 친구들과 즐겁게 노래하고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때의 행복한 추억들은 지금도 나의 마음속에 소중하게 간직되어 있다.
그믐달을 보면 그때의 추억들이 생생하게 떠오르고, 마치 고향에 돌아온 것 같은 친근함과 안도감이 느껴진다. 그믐달은 나에게 고향을 상기시키는 가장 소중한 상징이다.
그믐달은 또한 나의 삶의 여정을 상기시키는 상징이기도 하다. 인생은 마치 달처럼 밝기도 하고 어두울 때도 있다. 밝은 때에는 모든 것이 순조롭고 행복하지만, 어두운 때에는 어려움과 고통이 몰려든다. 하지만 그 어떤 때에도 그믐달은 항상 나의 곁에 있어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그믐달을 보면 힘들고 어려운 때에도 굴복하지 말고 희망을 잃지 말라는 교훈을 받는다. 그믐달은 아무리 어두운 밤에도 반드시 밝아지는 날이 온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그믐달은 나에게 인생의 희망과 용기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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