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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향의 소설 지형근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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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나도향의 소설 지형근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비극적 삶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나도향의 소설 지형근

나도향의 소설 지형근

 

 

나도향의 소설 지형근 해석 해설

나도향의 소설 지형근 해석 해설입니다.


나도향의 소설, 지형근


나도향의 소설, 지형근<조선문단(1926)>

줄거리
몰락한 양반 가문의 장손인 지형근은 돈을 벌기 위해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의 배웅을 받으며 철원으로 향한다. 지형근은 가는 도중 과거 자신의 집에 소작인으로 살던 김 서방네에 들러 노잣돈을 빌리면서도 자신이 노동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철원에 도착해 노동자가 되어 일거리를 구하려고 하고, 현재는 창기가 된 같은 동네에 살던 이화를 우연히 만나 그녀에 대해 애정을 품는다. 어수룩하게 다른 노동자들에게 끌려 다니며 돈을 다 없애고 빈털터리가 된 지형근은 이화를 찾아가기 위해 친구의 돈까지 훔치지만, 이화에게 박대를 당할 뿐더러 형사들에게 잡혀 유치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핵심정리
▶갈래 : 소설
▶성격 : 현실참여적, 비판적, 비극적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주제 : 노동자로 전락한 한 인물의 비극적 삶

이해와 감상
지형근(1926)은 나도향의 최후 소설로서, 지형근이라는 소위 양반 계층의 한 인물이 노동자로 살아가면서도 자신의 계급적 정체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ㄴ락은 관념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다. 지형근의 몰락은 자본주의 사회의 힘과 논리, 즉 돈의 논리가 한 인간을 어떻게 파멸시키는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어수룩하여 다른 뜨내기 노동자들에게 돈을 다 털리면서도 이화를 마음에 두고 찾아가나 이화는 상대해 주지 않고, 급기야 친한 친구의 돈까지 훔쳐 이화를 찾다가 결국 경찰서에 잡혀가게 되는 마지막 장면은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한 인물의 서글픈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신흥 도시로 노동자들이 몰려들던 철원의 풍경과 실업자들이 넘쳐나는 궁핍한 현실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가 두드러진다.

<추가>
1926년 3월부터 5월까지 잡지 《조선문단(朝鮮文壇)》에 연재한 중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일본 식민지 시대 몰락한 지주 태생의 청년이 걸어가는 절망적인 삶의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일본이 동양척식회사를 내세워 토지조사를 실시하고 토지를 수탈하자, 노동자로 전락하게 되는 농민들의 참담한 삶이 이 작품의 중심 소재가 된 것이다.
주인공인 지형근은 가족을 거느리며 살아갈 아무런 방책도 세우지 못한다. 그는 노동자로 나서서 일자리를 구하기로 결심한다. 당시 강원도 철원군에서는 수리조합의 개간공사와 금강산 전기철도 부설공사가 한창이라 팔도 사람들이 다 모여들었다. 대부분은 동양척식회사의 토지조사 과정에서 땅을 빼앗기고 소작권을 잃어버린 농민들이지만 일확천금의 허욕에 들뜬 사람들도 있었다. 지형근도 바로 그런 공사판을 찾아 나선 것이다. 형근은 자기 집 소작인이었던 김서방에게 노자 돈을 빌린다. 김서방은 땅을 일구어 착실하게 재산을 모은 인물인데 옛 지주의 아들에게 우월감을 과시하면서 노자를 빌려준다. 형근은 속으로 분개하면서도 돈의 위력이 얼마만큼 큰 것인지를 절감한다.
철원에 도착한 형근은 동향 친구를 찾아가 짐을 풀게 된다. 친구가 있는 노동자 합숙소는 짐승의 우리와 같은 움막이다. 그 속에 수십 명의 노동자가 돼지들처럼 웅크리고 있다. 형근은 노동자들 간에 보이는 질시와 반목과 무관심에 속으로 놀란다. 그리고 자신의 앞날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함께 불안 속에 며칠을 보낸다. 며칠 뒤 조주사란 자가 형근의 일자리를 알선해 놓았다며 한 턱 내라고 한다. 형근은 옷가지 남은 것을 팔아 조주사와 함께 술집으로 간다. 술집에서 형근은 어렸을 적 한 동리에 살았지만 지금은 창기가 되어 버린 이화를 만난다. 이화도 행색 깨나 하던 양반 집의 규중 처녀였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이런 처지로까지 전락한 것이다.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해 자중하라는 형근의 꾸짖음에 이화는 그 자리에 쓰러져 울며 다시 한 번 조용히 오라고 한다. 형근이 합숙소로 돌아오자 동향 친구는 조주사와 어울리지 말라고 충고한다. 그날 밤 형근은 이화에 대한 안타까움과 답답한 정열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형근은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하루 세끼 밥값마저 친구에게 의지하는 신세가 된다. 이화가 보고 싶었지만 수중에는 한푼도 없다. 어느 날 술에 만취된 채 쓰러진 친구를 부축해 움집으로 옮기던 형근은 순간적인 충동으로 그의 지갑을 훔치고 만다. 자책감과 망설임을 느꼈지만 거기서 나온 돈 30원을 가지고 이화의 술집으로 간다. 이화는 면서기와 같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술상을 받고 이화를 청했으나 지난번과는 달리 냉정한 태도인데다 자기를 멸시하려는 기색마저 보인다. 술이 어지간히 취하자 이화를 사이에 두고 형근과 면서기 사이에 시비가 벌어졌다. 면서기는 형근에게 노동자 주제… 운운하며 욕을 퍼붓는다. 공사판의 날품팔이꾼으로 떨어졌을 망정 양반의 자식으로 자처하는 형근에게 노동자라는 말보다 더 큰 모욕이 없다. 주먹다짐이 벌어지고 순사가 달려온다. 그 이튿날 신문에는 지형근이 동료의 주머니에서 삼십 원을 절취해 술을 먹다가 경찰에 체포되어 취조를 마치고 검사국으로 압송되었다는 기사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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