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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소설 떡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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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김유정의 소설 떡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민중의 비참한 삶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김유정의 소설 떡

김유정의 소설 떡

 

 

 

김유정의 소설, 떡

김유정의 소설, 떡<중앙>(1935)

줄거리
옥이의 아버지 덕희는 동네에서 제일 가난하고 게으른 사내로 자신의 어린 딸인 옥이를 미워하고 구박한다. 눈이 쌓인 겨울날 나뭇값이 부쩍 오르자 덕희는 나뭇짐을 지고 읍내에 내다 팔고 양식을 구한다. 옥이는 아버지가 죽을 먹고 나뭇짐을 지고 읍내에 들어간 다음에야 어머니에게서 죽 한 그릇을 얻어 먹지만 그것만으로는 배가 고프다. 어느 날 옥이는 개똥 어멈을 뒤따라가 마을의 부잣집 잔치에 가서 그 집 작은아씨에게 밥, 시루떡, 팥떡, 백설기, 꿀떡 등 많은 음식을 얻어먹는다. 하지만 많은 음식을 무리하게 먹어 탈이 난다. 집으로 돌아와 데굴데굴 구르지만 부모는 점쟁이를 데려다 경을 읽게 한다. 옥이는 얼굴이 노랗게 질리고 핏기가 멎었다가 침을 맞고 나서야 포대기 속으로 똥을 갈기고 생기를 되찾는다.


핵심정리
▶갈래 : 단편 소설, 세태 소설
▶성격 : 풍자적, 사실적
▶배경 : ① 시간  1930년대 ② 공간  어느 시골 마을
▶시점 : 1인칭 관찰자 시점
▶주제 : 민중의 비참한 삶과 몰인정한 세태
▶특징
민중의 비참한 삶을 사실적으로 드러냄.
시점의 혼란과 판소리 사설의 서술 기법이 나타남.

소설의 구조
작은아가씨가 옥이에게 밥을 줌 →옥이가 무리하게 음식을 먹다가 탈이 남 →옥이의 봉변이 마을에서 재밋거리가 됨

이해와 감상
떡은 어느 시골 마을, 굶주림에 지친 어린 소녀가 부잣집 잔치에서 너무 많은 음식을 먹어 탈이 나 죽을 지경에 처했다가 다시 살아난다는 이야기를 1인칭 관찰자의 시점으로 서술하고 있는 소설이다. 죽 한 그릇도 배불리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한 삶을 살고 있는 옥이네 가족을 통해 당시 민중들의 피폐한 삶을 사실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음식으로 인해 봉변을 당하는 어린 옥이를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도와주기는커녕 이를 재밋거리로 삼아 농담의 소재로 활용하는 마을 사람들의 태도를 통해 몰인정한 세태를 풍자하고 있다.

더 알아보기
▲시점의 혼란과 판소리 사설의 문체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는 나가 등장하여 자신이 경험한 사건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1인칭 관찰자 시점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1인칭 관찰자의 관찰 범위를 벗어난 전지적 시점에서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부분까지 서술하는 시점의 혼란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러한 서술 방식은 판소리 사설에서 전지적 시점에 있는 창자가 시시때때로 사건에 개입하여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방식과도 매우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서술자
 이 작품의 서술자는 작중 인물로서 자신이 목격한 바와 그에 대한 주관적 판단을 전달하지만, 종종 시점의 제약을 넘어서 말하기도 한다. 다른 작중 인물의 말을 인용하는 형식을 취하여 직접 목격하지 못한 사건에 관해 말하는가 하면, 나아가 전지적인 관점에서 인물의 외양이나 행동뿐 아니라 사건의 세부적 양상과 인물들의 내면 심리까지 언급하기도 한다. 한편 자신이 서술하고 있는 상황에 관해 언급하거나, 독자를 작품 속에 끌어들여 그 반응을 가정해서 진술을 이어 가기도 하는데, 이러한 다채로운 서술 방식은 사건의 전모를 현장감 있게 보여 주는 데 기여하고 있다.

▲시대 상황과 관련
  1930년대는 일제의 식민지 농업 정책의 결과 농민들의 빈곤이 극에 달했던 시기이다. 농촌 공동체가 붕괴했으며, 자작농은 소작농으로 몰락했고 소작농은 땅을 잃고 유랑하게 되었다. 또한 전망 없는 현실 속에서 저항의 움직임도 있었으나 다수 하층민들은 대책 없이 하루하루의 삶을 연명해 나가야 했다. 「떡」 은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는 작품이다. 작가는 옥이네 가족의 빈궁한 삶의 현장과 판단력이 부족한 옥이의 무리한 행동, 이를 대하는 마을 사람들의 몰인정한 태도 등을 형상화함으로써 당시 농촌 현실의 아픈 단면을 보여 준다. 특히 굶주림에서 비롯된 욕구를 채우려는 어린아이의 행위가 도리어 위기를 불러오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당대 농민들의 비참한 실상을 부각하는 효과를 낳으며, 비극적 사건의 원인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를 되묻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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